장보러 가다가 도로 가장자리에 새가 앉아있는걸 봤는데
오두바이가 지나가도 날지를 않더라
마트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도 그자리에 그대로 앉아있길래 포획함
산비둘기 인듯?
잡아서 보니 부리 상태가 좀 이상하다
일단 설탕물을 먹이고 밀웜을 몇마리 줬는데 잘 먹지를 못하더라
내 진단 으로는 계두 같은거인듯
계두는 닭이 잘 걸리는데 주로 모기한테 옮는 바이러스임
제법 치사율이 높아서 닭한테는 백신이 있고 모기 날리는 늦봄 전에 보통 맞힌다
백신 안줬다가 벼슬 같은데 물리면 자르기도 하고 하는데
이놈처럼 부리 주변에 걸리면 부리 안쪽이 전부 혹으로 덮여서 숨을 못쉬어 죽기도 하고..
야매 외과수술로 혹을 제거하면 운좋은 놈은 살기도 하는데
이놈은 가슴을 만져보니 살이 거의 없음..
처음 잡을때 산비둘기 치곤 너무 작아서 새끼인가 했는데
이 시기에 새끼가 있을 리 없잖아.. 일단 부리 색이 새끼가 아니고
아마 계두 걸린채로 버티다 날이 추워지니 기력이 다한거 같음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더이상 없어서 근처 밭에 방생했다
이 근처엔 족제비? 담비 같은것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큰까마귀도 있으니
오늘밤 지나기 전에 끝이 나겠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군... 드루이드세요?
안녕 잔인한 세상아
좇기 녀석때문에... 불쌍하군
산비둘기 맛잇는데 쟤는 맛없겟다
좇기새1끼는 안끼는데가 없구나.
산비둘기면 그 국-구우-국구우 하는 애인가
ㅋㅋ...ㅈㅅ...ㅎㅎ...;;
예전에 메추리랑 닭이랑 좀 키워봤습니다 닭 백신놓은적이 있어서 그때 여기저기 주워들은게 있지요
흠 현실적이군 자연이란 이런것이야
안녕 잔인한 세상아
굿바이.. 크루얼 월드
전문가네
예전에 메추리랑 닭이랑 좀 키워봤습니다 닭 백신놓은적이 있어서 그때 여기저기 주워들은게 있지요
메추리 가정에서 조금 열댓마리 정도 기르면 부리랑 날개 잘라줘야하나요 그냥 길러도 되나요?
메추리는 밀식사육하면 카니발리즘이 심한데 부리 자르기는 안 하는걸로 알아요.. 날개깃도 그냥 놔두면 되고 암4 :수1 비율로 공간 조금 넉넉히 분리사육하면 괜찮을 거임
넹!
킹갓히오스
스트레스 심하면 지들끼리 쪼아서 막 죽이고 그럼... 산란계도 마찬가지라 아예 병아리 때부터 부리를 잘라버림
산비둘기 맛잇는데 쟤는 맛없겟다
먹어봄?
엉 구워먹으면 맛잇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군... 드루이드세요?
좇기 녀석때문에... 불쌍하군
흠 현실적이군 자연이란 이런것이야
맷 데이먼 줍 했네.
Powder Snow
저 상황에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도 못 살 확률이 높음. 차라리 고통없이 보내주는게 나을 정도... 근데 그걸 방생하다니 이런.
고양이였으면 유게 켓만들이 비추폭탄 때렸겠지
ㅋㅋㅋㅋ 이 리플 달 때 비추 2이임..ㅋㅋ
고양이는 귀엽잖아요ㅋㅋ 유튜브보면 밥만갖다줘도 복받으실거에요 이런 댓글 많음 어쩔수 없지 안귀여우면 솔직히 신경들 안씀
애초에 둘이 동급으로 볼 필요가 없음 나도 고양이였으면 칼비추했을거임
좇기새1끼는 안끼는데가 없구나.
산비둘기면 그 국-구우-국구우 하는 애인가
마서량
극우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마서량
멧비둘기아님?
이시누알라...
잘 아네
지나가는 육식 동물: 감사합니다
와 담담한게 참 하...
오늘은 새 줏었다 내일은 새 죽었다
ㅋㅋ...ㅈㅅ...ㅎㅎ...;;
냉혹한 현실
졷기놈.....
어쩔수 없지 뭐. 그래도 먹여살려주려고 노력은 한거에 ㅊㅊ
옳게 된 자연이란 이런거지
살이라도 좀 붙어있었으면 살려볼만 했겠지만...
자연의 섭리잼
줏었다 > 주웠다
그리고 이제 곧 '죽었다'
잡아서 요리해먹는 엔딩으로 갈줄 알았는데 싱겁게 방생 엔딩이냐
너라면 먹겠냐 ㅎㄷㄷ
쟤를 먹고 또 다른 생명이 살겠지.
폭스바이러스 감염개체일수도 있으니 조심하구 방생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죶기가또
아니 해피엔딩인줄 알았는데
고향에서 죽을 수도 있었는데...
띠용
곱게 묻어주는거냐
뭐가 말라붙은걸로 보였는데 병이구나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참된 드루이드군
새 가슴을 만진거야?
디씨는 도로에 버려진 닭 데려다 살리던데 여기도 그럴 줄 알았는데 ㅠ
이런건 돌보던가 동물병원 데려가서 치료후 방생엔딩만 봐왔더니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자였군.
"오늘 밤 지나기 전에 끝이 나겠지"
뭐야 비둘기야? 비둘기는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