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지휘관을 뺏겨서 인형들이 빡친 소설

[피터컬렌프라임]

옛날옛날에 한 지휘부에 지휘관이 살았어요.
지휘관은 한때 풍족했지만 DSR2주년 드레스에 몰빵한 뒤로 점점 망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보다못한 인형들이 "제발 정신차려요 지휘관"하며 열심히 군수를 돌았습니다. 하지만 지휘관은 군수로 모은 것마저 가챠로 질러버렸어요.

그렇게 지휘관은 드레스도 못 얻고 돈도 잃어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 모습이 딱했는지 페르시카가 지휘관을 안으며 말했습니다.

"기운내 지휘관."

하지만 지휘관은 여전히 스킨만 찾았어요. 그러자 페르시카는 가운을 벗고서 이번엔 매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드레스는 없지만 고양이귀로는 안될까?"

그 일이 있은 후 며칠 뒤 지휘관은 페르시카의 손을 잡고 함께 지휘부를 떠났습니다.
인형들은 격분했어요. HK416은 잔뜩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부었고 마일리는 눈을 크게 뜨고서 총을 쏘아댔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헬리안이 인형들을 한 데 모아 조건을 걸었어요.

"자원500으로 지휘부를 채울 수 있다면 지휘관을 쫓아가도 좋다. 대신 그러지 못한다면 얌전히 지휘관을 포기하라."

그러자 M4가 자원500으로 시나몬포를 장전. 철혈들을 폭살시켜서 지휘부를 비명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헬리안은 "지력을 선보이랬더니 무력을 자랑하는구나"라며 치를 떨었고 M4는 "노처녀가 뭘 알겠어"라며 중지를 치켜올렸습니다.

어쨌든 인형들은 페르시카를 죽여 지휘관을 되찾기위해 지휘부를 떠났어요.
하지만 페르시카의 집 앞 다리는 몬티 크루거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기 위해선 3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 말에 나강할매가 나와서 대답했습니다.

"질문해보시게 수문장. 이 늙은이는 두렵지 않네!"

그렇게 두 사람은 다리 위에 마주 섰고 곧 크루거가 질문을 시작했어요.

"자네의 이름은?"

"나강 리볼버."

"자네의 병종은?"

"HG."

"헬리안의 나이는?"

"그건 모르는데..."

그러자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나강할매를 저 멀리 날려버렸습니다.
두번째로 MG4가 나와서 크루거에게 도전했습니다.

"자네의 이름은?"

"망포!"

"스프링필드의 등급은?"

"2성!"

"준비?"

"만전!"

그러자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MG4를 저 멀리 날려버렸어요.
마지막으로 UMP9이 나서서 크루거에게 도전하였습니다.

"자네의 이름은?"

"UMP9!"

"자네의 목적은?"

"지휘관의 몸과 페르시카의 목!"

"4577?"

"빵빵!"

그러자 어디선가 UMP45가 나타나 두 사람을 갈갈이 찢고 사라졌습니다.

마침내 페르시카의 집에 도착한 인형들은 지휘관을 되찾았어요.
하지만 지휘관은 발을 헛디뎌서 그만 페르시카의 약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인형들이 꺼이꺼이 울자 그 속에서 카리나가 3명의 지휘관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카리나는 G11에게 다가가서 물었어요.

"이 성능충 지휘관이 네 지휘관이냐?"

G11이 "내, 맞워요!"라고 답하자 펑 소리와 함께 G11은 호크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카리나는 이번에는 IDW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이 애정.충 지휘관이 네 지휘관이냐?"

IDW가 "맞다냐!"라고 답하자 펑 소리와 함께 IDW는 해체되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리나는 HK416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이 매일 밤 DSR드레스 가챠하다가 이불에서 나뒹구며 우는 노답 지휘관이 네 지휘관이냐?"

그러자 HK416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침을 퉤 뱉더니

"왜 네가 매일 밤 지휘관이 뭘 하는지 알고 있는거지?"

라며 카리나를 폭살했습니다

마침내 지휘관을 되찾은 인형들.
하지만 지휘관은 약탕에 빠진 탓에 그만 여지휘관 장시안느가 돼버렸어요.
인형들은 흐어우우어엉엉 울며 페르시카를 난도질했고 그런 그들을 사이가가 달래며 조심히 말했습니다.

"근데... 이건 이거대로 좋지 않아?"

그러자 마일리와 안구사가 손뼉을 쳤고 다른 인형들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불을 껐습니다.
그 뒤로 매일 밤마다 지휘부에는 지휘관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인형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 끗 -

과거소설 추천늘었길래 들떠서 써봄
소전뜨기전에 반드시 DSR드레스 뽑고만다

[Clipper]

죽음의 다리 ㅋㅋㅋㅋ

[LibertyCityPD]

이제보니 지휘관이 당해도 싼 거였어.

저 같은 경우에는 인형들이 선물 안 준다고 화내겠군요.

[뒷빡]

광기... 지휘관의 오랜 친구여...

[미틴하루]

이건 대체....

[아알호메프]

사이가 ㅋㅋㅋㅋ

[왜사나]

뭔가 미친 내용인 거 같은데 자꾸 스크롤을 내리게 돼.....

[숙주체]

[가슴사이에 끼워넣고]

소설이 인증글이 되다니 소전게 오래하고 볼일이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