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몇번을 얘기해야 알아듣겠습니까? 전 당신의 '집사' 가 아닌 이곳의 '메이드' 라구요!"
참다못한 메이드씨가 찡그린 눈으로 발밑에서 자신의 땋아내린 긴머리를 툭툭 건드는 자그마한 생명체에게 말했다.
찡그린 눈이야 평소와 다름없다고 느낄 수 있으나,
단순히 시력이 안좋아 눈을 찡그릴 뿐. 기본적으로 메이드씨는 상냥한 인형이다.
자주 융통성없다/ 엄격하다/ 아니! 나 요리 잘하거든?/ 잔소리쟁이/ 팬티색을 안알려준다/ 란 소리를 들어도,
그것은 모두 '메이드' 라는 아이덴티티가 그녀의 마인드맵 깊숙히 새겨져 있기에 생기는일.
딱히 화가 난적은 없었었다. (다만, 위험물 제조시도와 성희롱은 모두 적법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이 녀석' 때문에 근3일간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했고, 기어이 오늘은 늦잠을 자 [카페 스프링필드]에서 아침을 먹지 못했다.
완벽을 자랑하던 일처리에 흠이 생겼으며, 방금 거울을 봤는데 머리도 옷도 엉망 진창이다.(물론 메이드로써 말이다)
엉망진창 메이드씨, G36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런 식빵...!!"
그러자. 발밑이 아닌 어딘가에서
"냐아~?"
란 대답(?) 이 들려왔다.
그렇다. 방금 G36이 중얼거린 '식빵'은 본인의 처지에 대한 한탄이자
'찐빵 아가씨' AN-94가 데려온, 이 녀석. 고양이의 이름이다.
어째서 G36이 신세 한탄을 하는 팔자에 놓이게 된건지,
또 왜 고양이의 이름이 나쵸가 아닌'식빵'이 되었는지,
AN-94는 왜 '찐빵 아가씨'라 불리고, 본인이 주워온 고양이를 G36에게 떠맡겨 버렸는지에 대해서는
5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짧지만 글을 써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좀더 다듬어야겠네요
제 머릿속에선 꽤 재밌는 시츄에이션들이 많이 떠올랐는데...ㅜㅜ
아직 별로 나온건 없습니다만 짧은 분량안에 약간의 유머를 넣어보았습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의견 환영합니다!!
애-(로한 야)옹
야옹...
야옹...
"나쵸"...
???: 맜있죠!!
고양이 식빵자세 참 모에하죠...
안심되는 집사 배나 가슴위에서 식빵자세or꾹꾹이....핡핡
애-옹
애-(로한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