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래를 유달리 잘 부르는 인형이 있었다.
다른 인형들뿐 아니라 지휘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그 인형의 노래를 녹음해 듣고다니던 지휘관이 있을 정도였다.
얼마 후 그 인형은 작전 도중 복구가 안될 정도로 손상되어 해체됐고
그 인형의 소리를 녹음한 파일들을 재생하면 전부 찢어지는 비명밖에 안 들린다고.
박하나!
2.
한 화력소대가 전투지원을 위해 대형헬기를 탔다.
강습까지 20분 정도 남았을 무렵 정찰을 맡은 인형이 요정이 보인다고 외쳤다.
그녀가 가리킨 곳을 보니 섬뜩한 모습의 홀로그램을 투영하고 있던 드론이 있었으며
강습 후 온갖 수소문을 해봤지만 그런 드론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3.
인간과 닮긴 했어도 어쨌건 인형은 기계이다.
하지만 그리폰의 인형 숙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분석하면 꼭 인간의 DNA가 발견된다.
이 DNA는 모두 동일한 인물의 것이라고 하며 여성이라는 건 알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의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루니샤괴담이 아닌 팩트
4.
아동 소체의 인형과 보모 역할의 인형이 있었다.
어느 날 인권단체의 테러로 둘은 손을 잡은 채 다른 인형들이 북적대는 피난소로 향했다.
목적지인 숙소에 도착, 보모인형이 손을 확인하자
아동 소체의 인형은 간곳이 없고 팔만 손에 잡혀 있었다.
그렇게 KSVK는....
5.
구매토큰을 특정한 방향에서 보면 히드라의 모습이 보인다.
제조계약권을 일정한 방향으로 접으면 쓰러지는 인형의 모습이 보인다.
쾌속수복권을 접으면 인형이 있던 자리에 잔해만 남은 모습이,
블랙카드를 접으면 다른 인형과 디너게이트의 모습이 보인다.
빠나나 대단해!
몇개는 예전에 본 괴담이군요
다들 알고 있겠지만, 그리폰 건물 현관에는 대형 거울이 비치되어 있다.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의 이 거대한 거울은, 언제부턴가 새벽 4시 44분에 그 거울 앞에 혼자 있으면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문이 열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한 인형이 그 소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새벽에 혼자 조용히 그 거울 앞에 섰다. 새벽 4시 44분이 되자, 거울 안쪽에서 검붉은 기분 나쁜 빛과 함께 귀가 찢어질 것만 같은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뿜어져 나왔다. 인형은 기절하려는 것을 간신히 참은 다음, 귀를 틀어막고 거울 안쪽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그 곳에는, 귀와 코가 길쭉하고, 추악하게 생긴 녹색 피부의 난쟁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난쟁이들의 비명소리보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난쟁이들을 찢어발기며 그 피로 온 몸에 피칠갑을 하고 있는 검은 갑옷의 인간 같은 존재였다. 검은 갑옷은 난쟁이들의 몸뚱이들을 신나게 토막내다가, 자신을 보고 있는 인형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고개를 돌려 섬뜩한 표정으로 씨익 웃었다. 그리고 난쟁이들의 비명 사이로 들려오는 그 검은 갑옷의 나직한 한 마디를 들은 뒤, 인형은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고블린 마시따-
호오. 밀가루찾는 애기가지고 소설싸지르던 어느 유저보단 확실히 멋진 소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