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만나는 일본인 여자 사람이랑
둘이서 망년회겸 해서 점심 저녁을 먹고 왔는데
최근에 크리스마스때 직장 동료한테 고백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거절했다길래
넌 어떤 사람이 좋냐고 물어보며
예전엔 잘생긴 사람 좋아했잖아~ 넌 멘쿠이 (대충 얼빠 같은뜻) 잖아
라고 하니까
전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나도 나이를 먹은건지
잘생긴거 보다도 서로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좋은거 같아
라고 하는거야
그게 내가 아님을 알면서도 마음 한 곳에선 자꾸
하고
너무나도 동정다운 발상의 망상에 빠지는
나를 보게 됨
얼른 고백해 성공하면 1연애잖아
아니다 이 악마야! 실패하면 귀한 게임 여사친 하나 잃는다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