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는 땅 지대레벨의 경우 치트엔진으로 그 변화 양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상한에 대한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지대 레벨 변화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진 않아서 약식으로 확인해서 정리합니다.
(지대레벨 1로 낮춰서 덫작업을 하는 등 관련된 내용을 봤던 것 같고, 정리하신 분도 분명 있을텐데 못찾겠습니다...)
일본 유저들이 픽셀로 분석한 결과를 보신 분이라면 특별히 새로운 얘기는 없을 겁니다.
1. 지대레벨과 지대포인트 혹은 지대경험치
(이 부분 역시 잘 알려져 있는 부분이지만, 이후 설명을 위해 씁니다.)
지대레벨 1당 포인트 혹은 경험치가 1만이 요구됩니다.
지대레벨 7레벨이 된 뒤 6만으로 끝이 아니라 6.5만이 끝입니다.
2. 지대레벨과 몬스터레벨
인도하는 땅에서 출현하는 몬스터는 각각 레벨을 가집니다.
인도하는 땅에서의 몬스터 스탯 변동에서 추측했던 것처럼,
이 값은 지대레벨에 따라 정해지지만 한 번 출현하고 나면 지대레벨이 변해도 몬스터의 레벨은 변하지 않습니다.
3. 몬스터레벨과 지대포인트 상승
우선 지대포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대레벨이 변한 상황에서도 몬스터의 레벨에 따라 지대포인트가 책정됩니다.
그런데 몬스터레벨을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지대레벨이 변한 경우, 혹은 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유의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대레벨을 그대로 몬스터레벨로 칠 수 있겠죠.
일본에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1레벨과 2~6레벨, 7레벨이 각각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1, 7레벨을 확인하고 중간레벨은 적당히 나눠서 확인했습니다.
몬스터레벨 | 흔적(소) | 흔적(대) | 마비/구멍 | 부파/넝쿨 | 토벌 | 포획 |
1 | 75 | 225 | 300 | 750 | 1500 | 1950 |
2~6 | 50 | 150 | 200 | 500 | 1000 | 1300 |
7 | 25 | 75 | 100 | 250 | 500 | 650 |
지대레벨당 요구포인트가 1만으로 고정되어 레벨에 따라 변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획득포인트 감소로 레벨 상승에 따른 지연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레벨에서 2레벨이 되는 것보다 그 위의 레벨링은 2배 시간이 걸리며,
7레벨은 캡도 5천으로 작고 포인트 획득도 3배 느리게 해서 약간이나마 조정의 편이를 도모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정도로는 많이 부족해서 이후 고정 및 레벨 하강 조절이 도입된 것이겠지만요.)
부위 파괴와 넝쿨함정에 높은 포인트가 배정되어 있는 점에 주목할만하고,
토벌과 포획이 다르다는 것도 특이합니다(포획은 함정으로 인한 포인트 획득을 뺀 값입니다).
4. 지대포인트 상승 분배
위에서 책정된 포인트는 그 몬스터가 실제로 출현한 지대, 출현할 수 있는 지대에 나눠서 배정합니다.
한 지대에서만 출현하는 경우 100% 배정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공식은 모르겠습니다.
삼림과 육산호에서 출현할 수 있는 리오레이아의 경우 어느 쪽에서 나오든 나온 쪽에 80%, 안나온 쪽에 20% 분배되고,
모든 지대에 출현할 수 있는 안쟈나프 아종의 경우 출현한 지대에 80%, 남은 지대 5곳에 4%씩 분배되어서,
출현 지대에 80%, 남은 값은 출현할 수 있는 다른 지대에 동등하게 배분하는 것 같은 몬스터도 있구요.
용암에서 등장한 티가렉스는 용암에 65%, 독기에 20%, 육산호를 제외한 세 지대에 5%씩 분배되고,
용암에서 등장한 오도가론 아종은 용암에 64%, 육산호에 20%, 남은 네 지대에 4%씩 분배되어서,
출현 지대, 출현가능 지대 중 주 지대, 출현가능 지대로 셋으로 나눠서 배분하는 것 같은 몬스터도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지역에 출현하는 몬스터라고 해도 출현한 지대 포인트에 큰 몫을 분배하므로 딱히 꺼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지대포인트 하락
포인트 획득으로 인해 상한을 초과한 경우,
그 몬스터가 출현하지 않는 지대에 대해서 초과한 포인트만큼을 나눠서 깎습니다.
포인트가 깎일 지대의 포인트가 0인 경우 그 지대를 제외하고 셈합니다.
그러나 원래는 0이 아니였는데 깎일 포인트가 더 크더라도, 초과분을 다른 지대에서 더 깎진 않습니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지대포인트의 총합이 상한을 초과할 수 있는데, 다음 변화 때 그만큼 더 깎입니다.
모든 지대에 출현하는 몬스터의 경우 깎을 지대가 없어서인지 상승도 하지 않지만,
6지대 중 5지대에 출현하는 경우 포인트 상승은 그대로 두고 출현하지 않는 한 지대에서 다 깎으므로,
어정쩡하게 쌓인 포인트를 깎을 때 좋은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 다른 헌터의 인도하는 땅에 참가한 경우
내 지대포인트 변화는 지대레벨이 아닌 몬스터 레벨을 따라가는 만큼,
다른 인도하는 땅에 참가한 경우에도 그 몬스터 레벨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헌터의 인도땅에서 대용맥석 등을 파밍하는 경우 내 인도땅의 지대포인트는 별로 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지대레벨 1의 헌터를 도우면서 내 지대레벨을 올리기는 쉽습니다.
(사냥 도중 지대레벨이 올라도 그 전에 출현한 몬스터는 여전히 1레벨입니다.)
1레벨만 되므로 캡콤이 이러한 헬프를 의도했다기보다는 지대레벨별 변화에 얻어걸린 느낌이긴 합니다.
어쨌든 헌터 여럿이서 지대레벨 작업을 할 경우 서로 지대를 나누고,
한 사람이 올릴 지대를 다른 사람이 1로 낮춰서 거기서 덫작업 등을 할 때 포인트를 쉽게 올릴 수 있습니다.
ps. 낮추고 방 리셋하는 것 잊지 마세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4번을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네요.
ps. 인도하는 땅 유실물 드랍테이블에 있어서 (가이드북에 있던) 적정 레벨이 뒤늦게 알려지고 분석되면서
https://bbs.ruliweb.com/family/4442/board/184513/read/236483
일반 몬스터의 유실물 드랍 테이블 3개가 출현 레벨과 적정 레벨의 비교를 통한 3단계라는 재미있는 양상이 나왔는데,
이쪽도 혹시 그렇게 나뉜 것을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서 실험했던 걸 다시 확인해본 결과,
적정레벨 1인 도스기르오스(드랍테이블은 0/1-2/3-)가 출현 레벨 2에서 포인트는 2번째 줄이라는 점이나
적정레벨 3인 안쟈나프 아종(드랍테이블은 1-2/3-5/6-)이 출현 레벨 6에서도 포인트는 2번째 줄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여기는 그냥 무식하게 출현레벨 1/2-6/7 의 3단계 구분이 맞거나, 앞의 구분이 틀리더라도 저쪽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적정 레벨이라는 기준을 만들어놓고 왜 따로 기준을 잡아놨는지는 모르겠네요.
3,4번은 정말 궁금했던 내용인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