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인 2월초쯤에
페북 친구였던 사진사분이 시국에 맞게 마스크를 잘쓰자! 겸 밀리터리 + 질병 컨셉 사진 촬영회를 계획하셨습니다.
밀리터리+질병 하면 또 디비전 아닙니까!
디비전 관련 컨셉 촬영회가 돼었고 참가를 신청하게 돼었습니다.
3월 초쯤으로 계획이 잡히고
코니 아일랜드 업데이트 시기였어서 놀이기구가 방치상태 놀이공원인 용마공원으로 장소도 결정.
당초 제 계획은 제가 이것저것 만든 소품들을 유비데이때 알게된 코스어들한테 주렁주렁 달아주고 촬영에 임하게 하는거였는데.
일이 터집니다.
'대한민국 아웃캐스트' 신천G 의 활약으로 일이 심각한 수준으로 커지기 시작..
저도 분노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아 병균들 싹 태워버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확 들정도
아 그러고보니 이생각 하고 실천하는 녀석들이 디비전 세상에 있잖아요?
나도 참여해야겠다. 클리너로
해서 클리너 준비 시작.
일단 자료 조사를 해보니 날도 꽤 추웠어서 뉴욕 겨울버젼 클리너가 문제가 없을거 같았습니다.
방독면은 이전 할로윈때 썼던걸 좀 손보면 될거같았고
그외에 장비들은 기성품들 싼게 있으니 대충 비슷한걸로 구매 하는걸로.
맞춰서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기본 소총병 클리너는 요런 느낌.
2 스샷을 보면 제대로 볼수 있는 '사제 화염방사기가 탑제된 ak' 가 주무장입니다.
부무장도 없고 다른거 없이 이거만 떨렁 들고다니는게 소총병 클리너라. 이것만 대충 만들고 나머지는 웨더링 약간하는걸로 대충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전신 재염복 어두운색 - 3천원 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장화 - 만오천원 정도
안전 조끼 5천원 정도
ak 토이스타 물건이 3만원 안하는걸로 샀습니다.
기성품+기존에 가진거 조합해서 한장.
하나하나 손봐가기 시작합니다. 우선 방독면.
방독면에 정화통을 3d 프린터로 출력해서 천을씌웠습니다. 빨간줄은 테이프 - 웨더링 전에 찍은거라 아주 깔끔하네요 :)
그 다음 무장-
토이스타 ak 자체가 가볍긴 하지만 액체가 든 패트병, 금속튜브,소형펌프,가스통,배터리팩
이게 다 달리면 너무 무거워 질거 같아서 전부다 페이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튜브가 집에 제법 있었던 관계로 그걸투입해서 만들기로,
배관, 배터리팩,가스통,밸브,소형펌프는 3D프린터로 모델링- 출력해서 제작해버렸습니다.
패트병만 기성품 그대로 썼는데 (딱봐도 코카콜라 패트병) 안에 가솔린을 넣기엔 위험하니 물감 약간탄 물을 소량 넣었습니다.
그리고 덕트 테이프는 3M 회색 면테이프를 마트에서 샀습니다.
오리지널로 사려고 하니 너무 비싸더군요.. 그냥 뭐 모양만 있으면 되는거니.. 접착력따위 상관없이 싼거 산건데
이것도 제법 접착력이 괜찮더군요.
그다음 등에 맨 봄배 -
이건 예전에 비슷한걸 만들어봐서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짜피 가방에 가려 안보이니 pvc 파이프를 위쪽 한쪽만 막고 일반 깡통락카로 도색 - 따로 사진찍는걸 깜빡했는데 화기주의 마크는 시트지로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게임에선 가방밑으로 뚫려서 방독면에 연결된 관과 중간에 다른 기구가 있고 연결이 된거 같은데 그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귀찮고...
가방은 버리는 가방 너덜너덜하게 창고에 있어서 등부분+어깨끈을 활용했습니다. feat 짭트테이프
가방에 봄배가 들어가는 주머니는 같이 참가하는 일행분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싱으로 하니까 순식간.... 미싱은 위대합니다!
근데 고정을 따로 안해놔서 나중에 가니까 봄배가 돌아가더군요 ㅋㅋ 이사진 이후 찍은 사진은 화기주의 마크가 안쪽으로 돌아서 안보이고 있... ㅋㅋㅋ
그리고 당일.. 3월 초는 신천G 케스트 창궐로 위기감이 많이 상승했을때라 참가를 전날까지 고민했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방독면이나 마스크 쓰고,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강행을 결정. (촬영하는 도중에 손은 수시로 닦아댔습니다 ㅎㅎ)
저 외에도 클리너 하신다는 분이 한분 계셔서 제가 이전에 만들어놓은 방화도끼+화염방사기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10시에 집결을했는데 그때까지도 제법 날씨가 추웠기에
혼자서 으하하 하나도 안춥다! 난 따뜻한 도시남자! 하면서 좋아했는데
11시쯤 되니 기냥... 인간수육행... 주변을 뜨겁게 만드는 클리너가 아니고 혼자서 핫한 클리너가 되더군요.. 날 어정쩡해서 김 안 서릴 거라 생각하고 이전에
설치해둔 팬을 다 빼버린게 실수였습니다.. 클리너들은 여름에도 방독면 안벗던데 대체....
본론으로 사진 올리겠습니다.
합성은 제가 대충 한거라 좀 조악합니다 껄껄
사진사 분이 찍어주신 개인사진 3장
꼴까닥
야! 우냐? 우냐?
파밍이 아닌 쇼핑
로그요원과 검은 거래.
저기 감염자다!! 로그요원과 공조 1
로그요원과 공조2
어?어어??으아 으아아아아아 사 살려줘!!!
클리너 크로스! 요원을 해치웠다!
뭐지? JTF 인가?
장비를 봐 디비전 요원이잖아.
빨간불인데?
다른 클리너분이 도끼랑 방패를 들어주셨으면 했는데 방패가 없는관계로...
거의 화방만 들고 계셨던게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ㅎㅎ
촬영은 의외로 빨리 마무리 해서 시간이 좀 남은 관계로
이것저것 다른분들 장비 구경도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영상 촬영 이야기가 나와서 영상도 2개정도 촬영했습니다.(빌런 비율이 적은 관계로 제법 바빴습니다 LOL)
시나리오 아이디어 내주신 분이 영상에 못나온게 아쉬었습니다.
원래는 가옥안에 요원이 바글바글 하게 있는 영상을 생각한건데..
영상 안전가옥 문에 주황 링은 시트지를 컷팅해서 가져간걸 붙인건데
띠고 오는걸 깜빡해서 용마공원 관리상태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대로 있을거 같습니다.
용마공원에는 안전가옥이 있습니다.. ㅋㅋ;;
그러다 오늘.
그때 촬영한 사진중 단체 사진이 플래툰 4월 표지가 됐습니다.
단체긴 하지만 살다가 잡지 표지에도 실려보고 즐거운 추억이 여러개 생긴 촬영회였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젤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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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들어와보니 베스트 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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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좋은일만 있을순 없는가 봅니다...
이번 촬영으로 알게된 건샵 운영하시는 분한테 방금 듣게됐는데
이번 bb탄총 규제 법안이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추진중인 법안 내용을 읽어보니 아예 발사만 되면 구매 판매 다 막아버리겠다는 수준의 법안이라,
서바이벌 게임관련뿐 아니고 코스쪽도 큰 타격이 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충분히 존중받아도 괜찮은 취미라고 생각하는데 아예 예비 범죄자정도로 생각하는 국회의원도 많은거같아서
공론화가 필요한거 같아 염치불구하고 이글에 청원 링크를 답니다.
건전한 취미생활하시는 루리웹 회원분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YRUbTX?fbclid=IwAR2C7inpo_hABlbSG7qP0xTdm0m0QiqLrKEnSdi3BD_MQbPZoXD3W4dUkWE
화르륵
...뒤에 가스통을 맞추고 싶어집니다
당신이 한국의 "조 페로"인 것입니까?
멋있네요 ㅋㅎㅎ 총으로 화염방사기를 묘사하는게 굉장히 신선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컨셉아트를 찬찬히 보시면 실제로 실현가능한 사제 화염방사기더라구요 ㅎㅎ
난파행님 주말에 게임좀 같이해요 ㅠㅠ
요세 많이 바빠서.. 4월되면 주말에 한가해질덧
와 무지 덥겠다;;
so....hot!!
와 클리너 ! 와 정화작업 !
보균자 감염자 거기 딱대!!
지금 디비전2 요원들은 마니 아파요....
어.. 아픈게 아니고 돌아버린 상황 아닌가요 ㅋㅋ 최적의 장비들이 후두두둑
후두두둑 일진몰라도 최적이라고는 안했습니다만......
현상수배 네임드 클리너 : 딩클버그
친절한 이웃이 어쩌다가... 요원 성씨가 터너가 아닌가요 혹시...
화르륵
오물은 소독이다!!
이영상 처음 봤을때 진짜 간지를 느꼈던...
...뒤에 가스통을 맞추고 싶어집니다
어 으아 으아 으아아아아아아!
요새는 디비전 요원들 동내 바보형마냥 맞고 다녀서...
이번 버그가 의도된게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갓 아이템이 후두두둑
와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잼있어 보이네요 ㅎㅎ
엄청 재밌었습니다 ㅋㅋ
ㅊㅊ
감사합니다!
당신이 한국의 "조 페로"인 것입니까?
전 쫄따굽니다만...
용마공원 어렸을 때 자주 갔었는데 언제 뒤진 거지
좀 됐다고 하던데요;
아 페북에서 봤던 글이 여기에도 올라왔군요! 아 최고! 아 겁나 최고!
감사합니다!!! :) 좋아해주시니 저도 씡나네요!!
와! 클리너!! 조 페로!! 매우 어려움 난이도에서 팟도 합이 안맞아서 고생 무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는 클리너 병과가 더 다양해져서 엄청 애먹게 되더라구요. 자폭 rc카. 불폭격 rc카. 인화성접착 포말 박격포.... 개인적으로 이번 확장팩에서 클리너 관련 전투가 다 재밌었던거 같아요 ㅎㅎ
동의 하고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새 디비전 요원들 하는거보면 그냥 로그입니다 ㅋㅋㅋ
유저들이 x같은 글리치 찾아낼때마다x같아요! 했다는 개발자 발언이 생각나네요 ㅋㅋ
동의해드렸습니다 역시 클리너는 간지가!
감사합니다!! 뭔가 어설픈듯 하면서 간지 터지는 설정이라 제 인생 반넘게 게임하면서 본 빌런 팩션중에 최고로 간지나는 놈들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와 정말 멋지네요 ㅋㅋㅋㅋ 디비전요원 코스프레하신분들도 장난이닙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기 참석하신분들중에 장비면에선 제가 젤 후줄근 했습니다 ㅋㅋㅋㅋ
사망씬 고증이 아쉽군요. 클리너는 폭사시켜야 제맛이거늘ㅋㅋㅋ
저 죽어욧!
이 시국에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코스프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제경우는 신촌■가 얼씬도 안할테니 실제로 아주 안전할듯 합니다.
당신이 옳았습니다 아론 키너좌...
원본 사진에 정말 간단하게 보정 조금만 해봤어요 맘에 드실진 몰라두 가지세용 ㅎㅎ
오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