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원조 중 하나인 트리피드의 날.
나는 전설이다가 더 먼저 나오긴 했는데, 이건 인류가 1명 빼고 다 멸종한 세계관.
뭐 그것보다 더 더 전으로 가면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 작가) 찐찐찐 원조맛집 최후의 인간이 있긴 있는데, 이건 너무 옛날이라 현대 작품과는 거리가 좀 있다.
트리피드의 날의 줄거리는, 어느 날 유성우가 떨어지고 전 세계 사람들 대부분이 눈이 머는 대참사가 터진다.
(유성우가 위성병기와 충돌해 전 지구에 흩뿌린 걸로 추정)
유성우를 ㅂㅈ 못한 소수의 생존자들은 눈이 멀쩡하게 남았지만, 이미 인류 문명은 맛이 간 상태.
거기가 거대한 식인 식물 트리피드들이 농장에서 풀려나와 인간들을 사냥하는 사태까지 터진다.
(이 세계관에 존재하는 육식성 식물. 발이 달려 걸어다니고, 기름 짜내려고 대량 재배하는 설정)
그리고 이 작품에서 나온 클리셰들을 하나하나 따져 보면...
여러 생존자 그룹이 생기고 방침 때문에 반목하는가
그 생존자 그룹들이 내외부적인 사정으로 붕괴하는가
주인공이 어쩌다 외로운 소녀와 만나 유사가족이 되는가
소수의 능력자들이 재난 후 사회에서 중요하지고 사냥당하는가
인류 외의 종이 지구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는가
...등등, 이 방면도 추리물이나 (애거서 크리스티) 복수물 (뒤마) 같이 원조가 다 해먹는 중.
하지만 장르 뿌리가 튼튼한만큼 어지간히 변주해도 그 장르로 받아들여진다는게 대단한거지 ㅎ
하지만 장르 뿌리가 튼튼한만큼 어지간히 변주해도 그 장르로 받아들여진다는게 대단한거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