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 후 거의 30~40분을 고민함)
말하는 투는 웃음이 섞인 농담같았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진지해서 텍스트로 적어봄. 그래야 더 눈에 들어올 거 같아서.
말이 흐릿하거나 문장이 안 이어지는 건 어떻게 보기 좋게 수정하긴 함. 문장 유추를 위해서 쓴 괄호 안의 말 빼고 주관적 생각을 넣지 않았음.
잡담 이야기(방송배너, 명언.. 같은 건 빼놓음.)
되도록 중요한건 강조 표시.
1. 내가 너무 나태해졌다. 그리고 복귀했을 때 열심히 했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
2. 난 잘하는 사람이 아냐. 앵간히는 하지만,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3. ge 땐 자신이 있었다. 범현이(고릴라)가 불러서 계약서 쓰자할때 단박에 쓸 정도였고.
4. 리그 그 전쟁터에 다시 들어갈 자신이 없어. 숨이 턱 막혀. 그런 생각해본 적 없지만, 작년을 너무 힘들게 보냈어.
5. 프로게이머 잘하는 사람 많아. 참 얄(궂다? 하다가 맘). 다른 원딜러들이 너무 잘해. 원딜러 모든 선수들은 다 잘하는 것 같아.
6. (도전 안 해서) 가슴속에 아쉬움 남으면 평생 후회한다는 도네에 => 그럼 해서 후회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래 나도 알아, 할 수 있을 때 해야하는거.
근데 왜 안 하냐겠냐고. 프로게이머란 직종이 할 수 있을 때 하는 직종이 맞긴 한데...
6-1. 채팅과 도네는 계속 '하고 싶을 때 해야 후회안한다' 가 가득함. => 이렇게 말할 줄 알았어 다들. (농담으로) 괜히 얘기했나봐.
7. 방송하며 사는 거 참 무료하긴 한데.. 은퇴 최근에 한 선배님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 선배와 나는 상황은 달랐지만..
8. (휴가 시작할 때) 타이밍이다 싶어서 부모님이랑 얘기를 했는데. 방송하면서 유튜브도 키워볼까.. 싶어서.
(말이 좀 흐려서 정리하자면) 다시 선수 하고 (개인)방송하러 오면 방송이 잘 될까? 선수했다가 죽쒀서 돌아오면 잘 될까? 고민했다.
부모님은 선수 더 하다가 쉬면서 방송하는게 낫지 않겠냐, 아버지는 군대 갔다와도 잘 된다고 했지만.
난 지금 개인방송을 하는 게 잘 될 것 같았다고 생각했다. (휴가시작하던)그땐 자신감도 없어서..
9. 물론 방송하면서 인생이 무료한 것 같긴 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한것 같았고. 하지만 방송 찾아주는 사람이 많아서 계속 오게 된 것 같았다.
9-1. 방송에 대해서 무료하다고 비션이형한테 물어봤지만, 비션이형은 바빠서 무료하지 않다고 했다.(아마 위에 은퇴한 선배란 앰비션을 말한 거인 듯.)
9-2. (호진 얘기 하니까) 호진이 형은 다른 느낌으로 은퇴한 거다.
10. 하부리그라도 즐겁게 뛰는 게 어떨까? 하부리그 선수들에겐 실례가 될수도 있는 말이란 걸 아는데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재밌게 경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혼자 생각은 해봤다.
11. 다른 팀들이 프레이를 대우 안 해줘서 프레이가 거절했다 이런 건 전혀 아니다. 억측은 하지 말아줘.
12. 나도 가능성은 보고 살았어. 4월 20일까지.(20일이 무슨 뜻인진 모르겠음.)
13. (말이 없어지다가) ... 방송 끄겠습니다.
14. (좀 있다 다시 방송 켜짐) 방송 끄니까 할 게 없더라고. 그래서 다시 켰어. (농담식으로) 다 울고 왔지 ㅋㅋ
(이제부터 끄던 브금 틀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방송 다시 10분 가량 함.)
15. 선수 안 한다면 은퇴하는 게 맞잖아. ㅋㅋ. 차라리 인터뷰를 했어야 할까 싶었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았어.
16. 방송 보고 있던 사람 많은가봐. 카톡이 많이 오네. 카톡 안 보고 있어서 ㅋㅋ
17. 아직도 경기장 뛰고 싶은 생각은 있어. 뛰고 싶으면 하면 되잖아? 다들 이해가 안 되겠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걸 안하겠어.
17-1. 프로게이머 지금 나이밖에 못한다는 거 알고, 평생 하지 못할 기회란 건 알아.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이야. 그만큼 부담이 있어.
난 겁쟁이인거 같긴 해. 해외 안 간것도, 해외 가면 잊혀질 것 같아서. 잊혀지면 무서울 것 같아. ㅋㅋ
18. 만약 계속 했었다면 스프링을 쉬지 말았어야 했나봐.
19. (과거에 쉬었을 땐) 그때 쉬고 다시 돌아왔으니까 많이들 이번 시즌 쉬고 돌아올 거라 생각했나봐. 근데 상황이 달라.
그땐 방출이었고.. 지금은 좀 달라. 지금에 대해선... 어떤 사람한테, 저한테도 누구한테도 피해갈 수 있으니까 말은 안 하는데, 느낌이 좀 달라.
그땐 쉬겠단 의지가 강하지 않았어. 너무 더하고 싶었으니까. 방출되니 (욕)화났고, 괘씸해서 다시 하면서 더 잘하고 싶었으니까.
이번엔 쉬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어. 그래서 더 돌아가기 힘든 것 같아. 그때랑 지금이랑 다른 건 그것때문이야.
00. 말하니까 좀 낫긴 하다. 그래서, 말하는 건데. 며칠 동안 안 올게요. 며칠인지는 모르겠어.
점점 더 빡세지는 이판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나보네요. 높아지는 연봉만큼 져야하는 책임과 중압감도 점점 커졌을테고 어린선수들은 치고올라오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팬입장에선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아마 피넛이나 스멥보고 느낀바도 있겠지. 팬도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는거. 한참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면 다른 생각보다 당장의 경기력을 더 생각했겠지만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니 엄두가 안나는거같아.
롤 팬문화가 갈수록 조롱 위주로 가면서 선수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함. 프레이와 킹존 작년 msi 때부터 반년간 엄청나게 까이던거 생각하면 킹존 응원한 적 한 번도 없는데도 동정심과 반발심이 들 정도였으니. 여기서도 교수님 드립 치던 사람들이(아마 무슨 뜻인지도모르고 치는 사람도 많았겠지) 많았는데 그 기간 동안 정말 응원이나 격려는 거의 못보고 99.9% 조롱과 비난만 본 것 같다 나진 소드 초기 시절 때 말고 딱히 팬이었던 적은 없지만 이렇게 은퇴해서 안타깝고 제2의 인생 재밌게 잘 사셨으면 하네요 은퇴하고 이런 말 쓰려니 왠지 짠하지만.. 프레이 화이팅
프레이도 맘고생이 심한가보다. 사실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할꺼다 라고 말하지만 또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니까. 힘냈으면 좋겠네. 무슨선택을 하던지 응원하는 사람들을 계속 응원할꺼니까.
롱전드 프레이니뮤ㅠㅠㅠㅠ
그럴수있다...프레이가 뭘하든 나쁜짓만안하면 원조 국대원딜을 얼마든지 응원할 수 있다. 프레이...종인이형 화이팅이다!
점점 더 빡세지는 이판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나보네요. 높아지는 연봉만큼 져야하는 책임과 중압감도 점점 커졌을테고 어린선수들은 치고올라오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팬입장에선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승부의 세계처럼 냉정하고 가혹한 것도 없지 은퇴하는게 죄짓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좀더 가볍게 생각했음 좋겠다
승부의 세계가 냉혹한건 맞지만 가혹하게 만드는건 훌리건들 아닌가? 말을 너무 쉽게하는데.
아마 피넛이나 스멥보고 느낀바도 있겠지. 팬도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는거. 한참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면 다른 생각보다 당장의 경기력을 더 생각했겠지만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니 엄두가 안나는거같아.
수고했다
프레이도 맘고생이 심한가보다. 사실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할꺼다 라고 말하지만 또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니까. 힘냈으면 좋겠네. 무슨선택을 하던지 응원하는 사람들을 계속 응원할꺼니까.
솔직히 스프링을 건너 뛴 자체가 예상은했는데..
롤 팬문화가 갈수록 조롱 위주로 가면서 선수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함. 프레이와 킹존 작년 msi 때부터 반년간 엄청나게 까이던거 생각하면 킹존 응원한 적 한 번도 없는데도 동정심과 반발심이 들 정도였으니. 여기서도 교수님 드립 치던 사람들이(아마 무슨 뜻인지도모르고 치는 사람도 많았겠지) 많았는데 그 기간 동안 정말 응원이나 격려는 거의 못보고 99.9% 조롱과 비난만 본 것 같다 나진 소드 초기 시절 때 말고 딱히 팬이었던 적은 없지만 이렇게 은퇴해서 안타깝고 제2의 인생 재밌게 잘 사셨으면 하네요 은퇴하고 이런 말 쓰려니 왠지 짠하지만.. 프레이 화이팅
해맑게 웃으며 방송하고 대회나오는 선수들 어깨에 얼마나 큰 짐이 씌어져 있었는지 프레이덕에 알게됬네요.. 원딜 캐리 메타라지만 잘하는 원딜이 너무 많고 그 날고 기는 원딜들도 죽쓰는것 또한 롤판이기에 아쉽지만 지지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러게 잘 좀 하지 ㅠ
이 악물고 정상 찍겠다고 나도 할 수 있다고 달려왔는데 국내에서는 어느정도 이뤘는데 해외에서 잘안되고 그래도 다시 해보자 했는데 뜻대로 잘안됐고 쉰다고 했겠지 근데 이 악물고 버틴시간이 너무 힘들었던 기간이겠지 문제는 거의 정점도 찍어 봤는데 저 힘든짓 하고도 망했을때 (성적이 안나오거나 정점을 못찍거나) 본인이 감당해 낼수 있냐가 문제인데 그게 힘들다고 판단한거지.......
당신은 대단한 선수입니다. 프레이. 무슨 선택을 하던 팬으로써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