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롤에서 왜 지표를 개무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JMT연어회]

야구만 봐도 OPS ERA 이런 수치를 가지고 이선수가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고, 이걸로도 부족하면 Wrc+, Woba, ERA+, FIP,  WAR 수치를 동원해서 누가 누구보다 낫고 누가 잘했고 그러는데

롤은 KDA, 15분 골드지표, 분당딜량 같은 지표들 개무시하더라. 

야구 분석한다는 놈이 Wrc+요?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 하면 병ㅅ취급받고 애초에 분석한다는 놈은 내가 앞에서 말한 지표보다 더 세부적인 지표 갖고와서 분석을 함. 그게 설령 틀리거나 인정을 못 받는 한이 있어도.

롤은 기본적 지표도 개무시하고 분석을 하려니까 그냥 뇌내망상 밖에 더되나.

[gigolo]

야구가 정말 통계내기 좋은 스포츠긴함

[Clayton Κershaw]

뭔소리임 누가 지표를 무시해

[연쇄작용]

워낙 패치 한방한방마다 크게 바뀌는 게임이라서..스타1이라면 아무도 이의 제기 안할거에요.

[Loki13]

지표가 챔피언이 아니라 선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 패치 때문에 지표가 확 달라지는 선수라면 패치로 인한 플루크 시즌을 보낸거라고 볼 수 있는거임. 야구도 마운드를 높일것이냐 낮출것이냐 등등에 따라 시즌마다 룰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선수들 성적에 영향을 주기도 함. 그 이대형이 3할을 치기도 하는 등 지표가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선수는 꾸준히 성적을 내지.

[Loki13]

그리고 스타 1이라면 맵빨이 얼마나 큰데. 공식맵 바뀔 때마다 리그 종족비 훅훅 갈림. 프로리그도 맵마다 나올 종족 정해져 있다시피했고.

[제육보끔]

팩트) 야구에서 그런 지표 신경 쓴 지 얼마 안 됐다

[하이머딩고인]

누가 무시하는데?

[레벤스슐트]

일반 스포츠와 게임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게..

야구를 예시로 들었으니 야구로 비교해보면

투수가 갈고닦은 기술은 그 투수의 기량이 하락하거나 부상같은 외적 요인이 없으면 경기 내에서 기대값은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그 선수가 해당 기술들로 기록한 세부지표, 기록들이 유의미한 가치가 있고요.

근데 롤은 선수의 기량, 컨디션같은 외적 요인만 있는게 아니죠? 패치와 새로운 챔피언, 밴픽에 따라 매우 극심한 기복이 생깁니다.
어떤 선수의 대표픽들이 패치로 관에 들어가거나, 메타 자체가 바뀌어서 캐리해야 할 선수가 서포팅이나 탱킹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기록이 신빙성을 지니려면 오랜기간 누적되야 하는데 롤은 1년은 고사하고 한 시즌마다 패치때문에 메타가 바뀌는 일도 흔하다 보니
세부지표의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물론 그럼에도 참고할만한 지표가 없는것은 아니고 시즌 내에서 기록한 지표가
무의미 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지표가 가지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지표를 아예 개무시하고 뇌피셜만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사람은 그냥 거르는게 맞겠죠.

[JMT연어회]

야구도 이번시즌 공인구 바꿨는데... 그리고 야구도 룰 개정 자주됨. 몇년전만 해도 주자가 홈으로 달려와도 포수가 육탄방어 할수 있었고 투수건 타자건 준비동작 ㅈㄴ 길어도 뭐라고 안했는데 지금은 포수가 육탄방어하면 진로방해로 세이프처리되고 준비동작 길면 경고먹음

[레벤스슐트]

그런 룰 개정이 롤처럼 시즌을 치르는 도중에 바뀌는 경우가 많진 않잖아요.
그리고 새로운 뉴메타, 새로운 챔피언이 계속 추가되는 것도 아니고요.
막줄에도 말했지만 지표가 아예 쓸모 없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e스포츠의 특성상 일반 스포츠보다 신뢰도가 좀 떨어진다는 소리죠

[Loki13]

난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직 e스포츠에 대한 지표평가가 학술적으로 유의미하게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것 같음. 자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료를 정보로 가공하는것이 더 중요한데 아직 그 정도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안나왔음. 감독/코치/분석가들이 경험적으로, 직관으로 판단하는 분석과 데이터로 분석하는건 다른 일이니까.

[레벤스슐트]

오. 좋은 의견이네요. 확실히 세부지표를 활용하기 위해선 그 지표가 어떻게, 왜 좋은지에 대해 분석되는게 선행이긴 합니다.
지금은 단순히 KDA, 분당 데미지, 분당 골드 같이 직관적인 지표만 있을 뿐 그 지표가 왜 좋은지,
어떤 지표가 다른 지표보다 우선 되는지, 우선된다면 왜 우선되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없죠.

[Loki13]

바로 그 말인겁니다. 현재 세이버매트릭스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WAR인데 현대의 WAR이 나오기까지 무수히 많은 2차 지표가 나오고 갑론을박이 있었던걸 생각해보면 롤의 WAR이 나오려면 현재의 KDA, GPM, DPM을 가공한 2차 지표가 나오는게 먼저같음.

[오구라 유카]

밴픽에따라 조합에따라 얼마나 많이 바뀌는데
지표는 무시는 못해도 그렇다고해서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님

[오구라 유카]

kda/15분골드지표/분당딜량/ 이런건 그냥 참고만해야함
야구,축구마냥 그거가지고 선수판단해선 절대안됨

쉽게 예를들어도 비원딜/원딜 나누어서 밴픽해도 지표가 그냥 손바닥뒤집듯이 쉽게바뀜

[포스닥]

이게 맞지 챔프따라 넘 달라지는 터라...절대적으로 보긴 힘듦

[Right Hook]

데이터로 밀기엔 전반기 18게임 후반기 18게임 (욕아님) 게임수 표본이 적다. 요즘은 뭐 분당 cs도 표기안하던데.. 절대지표가 될수갑없고 성향만 판단가능할뿐..

최소 팀당 80 경기정도는 해야 데이터도 밀만하지.. 1년동안 같은팀과 4번붙는데 데이터 따지는것도힘들지..

[아이린짱조아]

당장 지표로 티어순위 매겨주는 옵지티어는 사람들이 거의 맹신하는데 뭔 개무시를함ㅋㅋ

[TLSM]

지표를 개무시하는게 아니라 지표를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을 개무시하는거 아닐까?
야구에 대해서는 위에 다 잘 얘기하셨는데 어쨌든 야알못들도 좀 보다보면 숫자 해석 가능한데
잘 해석하기가 너무 힘듬 롤 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