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비해 올해의 LPL 탑솔들 무력이 상당히 올랐기 때문이고
메타가 상체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까지 끌고가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기껏 원딜의 시간인 후반을 가도 순식간에 원딜을 폭사시킬 수 있는 친구들이 넘쳐나는 게 현 대회 메타이다
올해 LPL은 LPL 탑솔러들의 우상이 된 더 샤이를 모방하려는 수많은 유망주 탑솔러들이 등장했다
OMG의 커스라던가 전 OMG 현 도미누스 게이밍의 네추럴(전 닉 에일)이라던가 TES의 369라던가 이런 친구들이 등장하고 영원히 고통받던 전 스네이크 현 LNG의 플랑드레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현재 LPL 탑솔 구도는 쓰로잉을 하더라도 캐리력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이번 LPL 서머 플레이오프 4위권에 TES를 제외하고는 무력형 탑솔을 가진 팀이 없었다는 건 의아해보일 수 있다
LPL 탑 구도가 변화하고 있지만 상위권 팀은 대체적으로 탑보다는 미드 원딜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랑싱의 장점은 유연하다는 것이다
비교적 예전에 데뷔한 토종 탑솔 치고 챔피언폭도 넓고 상대가 손 믿고 과하게 깝치면 그걸 받아칠 정도의 개인기량과 몰아먹으면 어느 정도 밥값은 해줄 캐리력은 있다
쯔타이와 렛미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탑솔, 루퍼형 탑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랑싱의 문제는 무엇이냐
무력을 포함한 모든 방면에서 애매한 것이다
좋게 말하면 다재다능한 탑솔러지만 나쁘게 말하면 특출나게 잘하는 부분은 없다
과거 LPL 토종 탑솔들의 아이덴티티였던 탱커도 줌이나 더 샤이 같은 선수가 더 잘하고 브루져나 각종 캐리형 픽들도 더 샤이나 369 커스 등의 선수가 더 잘한다
더 샤이가 두번 다 들어간다는 건 넘어가고
또한 랑싱은 경력도 짧은 선수가 아니며 나이도 적지 않아 유망주의 '킹능성'을 보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뭐 똥똥똥똥 똥(어메이징J)과 프로 생활 8년차에 접어든 올드 게이머 쯔타이, 왜 뽑힌지 모르겠는 신인 탑솔 러브Zrr보다는 낫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뛰어난 기량을 가진 탑솔러'는 아니다
저평가하지 말라는 쪽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나 저평가하는 쪽도 근거가 충분하다
개드립 대신 오늘은 뼈때리네 오도암네 아베다게 디스하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가
할 수 있는데 팀이 약해서 못받쳐준다면 모를까 할 수 있는데 더 이기적인 팀원을 위해 희생한다는게 얼마나 거짓말인지는 최근 1년간 굉장히 많이 증명됐다고 봄 그리고 랑싱은 롤드컵 나오는 탑솔러들 중에는 할 수 있는게 적고 그 좁은 범위 내에서 탁월함도 느껴지지 않는 탑솔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