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샌박 경기들을 보면 예전처럼 깔끔한 한타가 아닌, 손발이 많이 안 맞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2세트의 이 장면은 소통이 아예 안 되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틸러스가 그라가스에게 이니시를 거는 순간의 모습입니다. 강퀴 해설께서 콜이 갈린것 같다고 하신 장면이죠. 에코는 바텀을 밀고 있었으니까요.
이니시를 걸기 전부터의 미니맵 핑 상황입니다. 에코는 바텀 간다고 핑을 미리 찍고 있었지만, 본대쪽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드에 이니시를 걸겠다는 도움핑을 찍습니다.
이 판단은 팀 내에서 얘기가 되었든, 안 되었든 문제가 됩니다.
만약 얘기가 되었다면, 팀 내 딜러인 미스포츈과 에코 중 에코가 없는 상황에서 그라가스를 녹이자는 판단입니다.
팀 딜의 절반정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글러를 녹인다? 그것도 적 팀이 바로 앞에 있는 상황에서? 말이 안 됩니다.
얘기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 더욱 심각합니다. 미드라이너가 바텀 간다고 핑을 진즉에 찍고 있었는데 무시하고 이니시를 건거니까요.
이런 경우에서도 에코가 없었기에, 그라가스를 녹이지 못 하는건 같습니다.
자르반의 움직임에서도 콜의 불확실성이 보입니다.
자르반의 경우 17분 42초 경에 마지막으로 깃창을 사용했습니다. 자르반 깃창의 기본 쿨타임은 12초, 이니시를 거는 순간인 17분 56초에는 이미 깃창 쿨이 돌았습니다.
상대방 그라가스는 점멸이 있으니 순식간에 녹이려면 자르반의 깃창이 필수적일텐데, 자르반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콜이 확실했다면 과감하게 들어갔을텐데 말이죠.
최근 샌드박스의 경기력이 안 좋아서인지, 샌드박스의 팀 합이 점점 더 안 맞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기에서는 그 모습이 심각해보였습니다.
경기 외적인 방법으로 팀 내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팀 합의 문제니까요.
성적이 성적이다보니 압박이 있었나 봅니다.
슥경기할땐 울프 방송을 많이보는데 저장면 보고 적시는것보다 합이 안맞는다고 연습 많이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Piggro
이니시 거는 순간에는 자르반 깃창이 있었습니다.
그라가스가 분명 극ap트리가면 물살이라 잡을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해도 에코가 그러면 미드교전 합류모션이라도 했어야했음.. 진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겠음.. 아니면 고릴라가 심리적압박을 너무 받아서 그냥 각보여서 바로 끈건지..
성적이 성적이다보니 압박이 있었나 봅니다.
사실 샌박의 기대치를 생각해보면 압박이 없는게 이상하겠네요..
일단 최대한 이해하려는 포지션에서 추측해보자면 고릴라가 이니시열고 초시계로 한턴 버티고 +에코가 텔타서 열려했던거 아니었을까싶음 순간적인 콜미스로 보는게 젤 가능성 높아보이긴하지만
샌박은 서밋이 루샨으로 앞대쉬 하면서 팀워크도 날아간거 같음. 샌박의 매력은 뭔가 고점이라기엔 애매한 멤버들이 말도 안되는 합으로 한타를 이끌어내고 굉장히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는게 매력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애매함.
에이스였던 서밋 선수의 폼 저하를 무시 할 수 없네요. 항상 단단한 플레이가 장점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위태롭습니다.
저도 이거 보고 좀 의아하더라고요...저기서 왜 이니시? 오히려 상대의 이니시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으면 에코가 이익을 보는 구도인데? 싶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바텀을 공짜로 미는 상황에서의 이니시는 악수죠.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봇타워 깨지고 드래곤에서 샌드위치 구도로 대치하게 되는 T1이 불쾌하니까 에코가 봇에 있을 때 그라가스와 세트를 중심으로 걸 줄 알았고 언제 거나 그것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틸이 들어와서 좀 벙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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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gall
최근 들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해법인데, 샌드박스에게도 필요해보입니다. 너무 지쳤을것 같아요.
하율임다
슥경기할땐 울프 방송을 많이보는데 저장면 보고 적시는것보다 합이 안맞는다고 연습 많이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액티비티 + 1 적심이 간절한데
이젠 국룰이 된 휴식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오더가 확신이 아닌 의심이 되는순간부터 팀이 흔들리는거라서..
그렇죠. 오늘은 의심을 넘는 심각해진 상황으로까지 보였습니다.
적셔갑 역대급 혹사
최근 주가 급상승 중이죠ㅋㅋ
그라가스가 부쉬에서 걸어나오는 상황을 샌박입장에서 보면 T1 딜러들이 오른쪽 부쉬쪽에 있을꺼라 생각 했을법 하네요. 그래서 노틸러스가 q로 당기면 숨어있던 T1딜러들이 부쉬에서 나올꺼고, 거기에 자르반 eq궁, 소라카 침묵, 미포 쌍권총난사 각을 봤던거 같아요. 하지만 정작 상대 아지르, 카이사가 멀리 떨어져있으니깐 자르반은 eq 쓸 엄두를 못내게 된 것 같고요.
연습모드에서 시야를 직접 보니까 노틸러스가 카이사 위치를 놓쳤을수도 있겠네요. 노틸러스가 부쉬 체크했을때 아지르만 보였으니 카이사 위치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는데...여기서 이니시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이사 위치를 놓친건 맞는것 같아요.
지난시즌 유럽 미스피츠때부터 꽤나 폼이 하락했음
작년 미스피츠 때의 폼은 많이 안 좋았었죠...
1경기 때 강제 이니시 없는 조합으로 하루 온종일 운영으로 맞아서 멘탈 타격간겄도 영향 있는 것 같아요
퍼펙트 게임이었으니 멘탈에 타격이 갈 법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