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했을만한 디아블로3 버전 메피스토가 엄밀히 말하면 컨셉아트 단계에서 존재하긴 했다.
위에 나온 일러스트는 메피스토 집중조명 영상에서 나오는데 뒤에 나오는 디아3 케인의 기록에 나오는 일러스트들과 달리 이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다.
히오스 팀이 아무의미없이 모델링과도 다른 팬아트를 영상에 그려넣은 게 아니라면 이것이 초기 메피스토 원안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컨셉아트는 실제 모델링과 달리 집중조명 영상에서 보여주는 많은 메피스토 관련 삽화들과도 통일성이 있다.
그럼 이게 왜 갑자기 바뀌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와우의 수많은 언데드 관련 모델, 도타의 망령제왕, 롤의 카서스처럼 공안의 검열빔을 맞은 것으로 추정함.
(검열빔을 맞은 와우의 매로우가르)
그런데 히오스에는 레오릭이나 켈투자드처럼 대놓고 뼈만 남았는데 아무 검열도 당하지 않은 영웅들도 있다.
그 친구들은 어떻게 검열을 피해갔을까?
사실 이런 스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이라고 모든 해골 표현을 검열하는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다만 중국 정부 내에서 '미신 조장' 및 '과도한 폭력성'을 규제하는 것은 사실이고 게임사에서도 검열을 피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뼈만 남은 스켈레톤보다는 어느정도 살이 붙은 언데드나 뼈다귀괴물같은 것에 대한 규제가 더 엄격한 것이 아닐까?
애초에 중국 내 검열 기준이 정확하지도 않고 공안 맘대로 고무줄처럼 오락가락하기도 하니 추측만 가능할 뿐이지만.
(스킬 아이콘도 검열빔을 피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이제는 새로 모델이 바뀔 일은 없고 만약 디아블로 차기작에 메피스토가 출현한다면 다른 역수출된 캐릭터처럼 히오스 버전으로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 우리도 이제는 새로운 메피스토에 익숙해져보는 것이 어떨까?
(계속 보다 보면 나름 귀엽다)
귀여워서 문제
저도 이거에 한표
한국판 누더기처럼 중국 버전만 따로 적용하면 되는데 글로벌 버전을 검열당할 이유는 없음
글로벌 버전 중국버전용 모델을 따로 만든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리소스 낭비임. 새로 나올 스킨들도 어디까지나 다 베이스모델 기반으로 만든 것들이고 누더기는 겸열될거라 생각 못했던 초기영웅이라 부랴부랴 땜질한 티가 나는편임
하여간 중국놈들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