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렀는데 밑에 실력 올리고싶다는 히린이 분의 글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확실히 히오스가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이라 히린이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을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확실한것만 몇가지 알려드리고 갑니다.
1. 피지컬을 키우고 싶으면 난투를, 운영을 배우고 싶으면 폭리를.
빠대 -> 실력상승에 전혀 쓸모없습니다. 빠대 솔큐 돌리면 조합이나 맞춰 주나요? 맵마다 운영법이 다른데 히오스 맵만 13개입니다. 거기에 80개가 넘는 영웅이 랜덤매칭됩니다. 실력을 망치면 망쳤지 진지하게 실력상승을 고민하신다면 빠대에서 벗어나세요. 단, 정상조합 맞춘 5인큐 한정으로 빠대도 실력상승에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나 교전 피지컬을 늘리고 싶으면 난투를 하세요. 가끔 3줄진 3나지보같은 예능픽 나오긴 하지만 빠대보다 훨씬 정상적인 조합으로 한타만 주구장창 합니다. 한타 피지컬 올리기에 난투만한게 없습니다.
게임 운영법을 배우고 싶으면 폭리하세요. 단, 어느정도 짬이 되고 본인보다 티어가 높은 (본인이 브론즈라면 실골, 실버라면 골플) 사람 구해서 듀오 돌리세요. 그리고 판마다 피드백 받으세요. 물론 가르쳐주는 사람도 틀릴 수 있겠지만 이렇게 과외식으로 피드백 받는 폭리 한판이 솔큐빠대 수십판보다 실력상승에 훨씬 도움된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피드백 받을 때 자신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많은 분들을 만나봤지만 안좋은 습관이 버릇이 들면 정말 안고쳐집니다. 본인 문제점을 교정하면서 티어 올리는 사람은 열에 둘셋도 안되요. 팔할은 쳇바퀴돌듯 팀원탓 운탓하면서 한계에 머무릅니다. 손이 안되서 지체되는 건 슬픈 일이지만 대부분 문제점을 교정하거나 올바른 운영법을 숙지하기만 해도 티어 색깔 하나는 바꿀 수 있습니다. 자존심 버려야 합니다 (제일 중요)
사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기도 합니다. 어중간한 골플한테 배웠다가 이상하게 배울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지인중에 500렙 이상에 매시즌 리그 50판 이상 하면서 평균 플레 3 이상 찍는 사람이 있다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귀찮게 굴면서 좀 가르쳐달라 하세요. 특히 히오스는 혼자서 뭐 배우는거보다 옆에서 가르쳐주는게 10배이상 효율적입니다.
2. 주포지션, 주영웅을 찾으세요.
입문자에는 힐러를 권장합니다. 힐러가 그나마 좀 판을 넓게 볼 수 있고 숨돌리기가 쉬워서 운영법이나 이런거 체득하기 편합니다.
어느정도 입문이 됐다 싶으면 여러 영웅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영웅을 찾습니다. 사람마다 손에 맞는 영웅이 있고 안맞는 영웅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포지션별(멘탱/섭탱라딱/딜러/힐러)로 최소 2영웅 정도는 쓸수 있게 되면 폭리 출격합니다. 폭리에서 조합도 맞춰보고 쓴소리도 듣고 하면서 영웅숙련도 올립니다. 빠대로 숙련도 못올립니다. 올린다 해도 폭리 10>빠대 1정도 효율입니다.
폭리 돌리다가 어 저사람 왜케 잘하지 싶으면 프로필 까보고 100렙 미만 - 승률 65~70이상 - 모스트 영웅 알라라크 한조 케리건 등등 캐리형 영웅 위주 3박자 갖추면 무조건 부캐이니 철면피로 친추 걸고 파티 초대하고 좀 가르쳐달라고 매달리세요.
3. 맵리딩을 습관화하세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본인이 스타나 워크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면서 맵을 보세요.
히오스는 몇몇 영웅들 스킬 제외하면 와드도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맵리의 중요성이 크다는 거죠. 브실은 다같이 맵리가 안되니 얘기가 안나오지만, 골플에서 가장 정치질 많이 나오는 화두가 "맵리 안하냐" 입니다.
맵리딩 하는 습관만 잘 들여놓아도 티어 색깔이 바뀝니다.
4. 특성 시스템을 잘 활용하세요.
히오스 아이템 없는 게임입니다. 특성찍는 게임이죠. 잘못 찍은 특성 하나로 게임이 좌지우지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를 배우는 과정에선 이것저것 찍어보고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밑에 분들 보면 자신만의 특성트리 짜놓고 난 이게 손에 맞아 하면서 고집하시는 분들 있어요.
냉정하게 말하면 그런 태도가 그분들을 그 티어에 묶어두는겁니다.
특성에 정해진 답은 없지만 좋고 나쁨은 존재합니다. 당장은 내손에 안맞는것 같아도 상위티어, 대회에서 자주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성만큼은 그마 방송, 대회영상 등등 참고하셔서 대세 특성으로 연습하세요.
물론 무조건 이거! 라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꿔찍기도 합니다. 그마 유투브 찾아보면 이럴땐 왜 이런 특성인지 잘 설명해줍니다. 영상자료는 이럴 때 활용하세요.
5. 맞으면서 연습하세요.
눈앞의 데스가 무서워서 멀찍이 사리기만 하면 실력 늘어나는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모를 때일수록 비벼보고 맞아봐야 합니다.
물론 그게 습관이 되서 또 쳐맞고만 있어도 문제긴 한데 요지는 맞아보면서 스킬도 배우고 딜계산도 해보고 무빙도 쳐보고 하라는겁니다.
저도 히린이때 하도 쳐맞으면서 비비다가 트롤 소리듣고 본의아니게 사사게도 올라가봤습니다. 너무 죽는다고 트롤이라면서요. ㅡㅡ 이정도로 맞아봐야 상대 스킬이 체감이 되고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때릴수도 있게 되고요.
눈질끈 감고 맞는다 이러면 안늘고요 본인이 비비면서 그와중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러면서 상대 씨씨도 짐작하게 되고 스킬도 피하고 이때쯤 들어간다 이때쯤 뺀다 이런 각이 슬슬 보이실겁니다.
자잘한 팁은 일부러 생략하고 크게크게 숭덩숭덩 잘라 적었습니다.
자잘하고 세세한 팁도 좋지만 그전에 제가 위에 적은대로 한번 실행해보세요. 저 대전제들이 수행되고 나면 미세팁들은 스펀지처럼 쑥쑥 흡수됩니다.
간단요약하자면
빠대로 연습하지 말고 피지컬 연습은 난투, 게임 운영 연습은 멘토 찾아서 폭리 피드백.
주캐.주포 찾는 연습, 특성 잘 찍기, 미니맵 항상 확인, 사리지 말고 들이대기.
되게 간단해보이고 뭐 없어보이죠? 근데 이것만 잘해도 플레는 가요. 히린이 여러분 화이팅하세요.
사실 다른것보다 예전 대회 경기 영상들 운영 보고 따라하는게 제일 도움됨 요즘 폭리도 용병 타이밍이나 맵 우세 영웅, 1티어 특성 이런거 신경 쓰는 사람 찾는게 불가능해서
실력 올리기 가장좋은 방법은 피드백해주는 멘토 있는 폭리 5인팟 끼어들어가서 배우는것 위 전제가 충족되는 폭리 한판이 빠대 솔큐 100판보다 유익함. 진심.
저는 이 게임에서 파티가 물다이아 버스충 양산이나 양학으로 인한 솔큐 유저들 꼬접 같은 안좋은 영향만 끼친 쓰레기 시스템이라 생각해서...
골드 5에서 브론즈 1까지 떨어졌습니다. 저도 가르쳐 주실분을 찾아야 겠네요.. ㅠ
일단 많은 영웅을 해보고 그 영웅의 스킬과 특성을 이해하는게 가장 큰거같아요 예를들어 알라라크를 해봐야 염동력이 빠지길 기다릴 수 있고 이게 빠지고 난 뒤 상대의 리스크를 잘 알 수있으니 반격이 가능하죠 대회 특성을 보고찍는다해도 어떤상황에 왜 찍는지 다른특성과 무슨 시너지가 나는지도 알아야 하니 케리건이 왜 1렙에 평특을찍고 4렙w를 찍었는지 그냥 찍으면 활용을 할수 없죠 이번대회 1차전에서도 왜 겐지가 7렙 d특을 찍는지 그냥 따라하면 의미가 없어요 무빙도 상대스킬을 알아야 할수있는거고 일단 상대하는 영웅의 스킬 및 특성을 알고 대처를 할수있냐없냐가 흔히 피지컬이라 불리는 것의 기본이 됩니다 그게 심화되면 상대 특성을 보고 맞춰찍는다는지 상대의 1렙특성만 봐도 어떻게 플레이할지 대충 감이 오니 대처 할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죠 빠대 플레이어들의 실력만을 따져서 도움이 되냐 안되냐는 말이 안되는거구요 빠대만으로도 충분히 어느정도 실력을 키워나갈수 있습니다. 단 파티플레이를 할 경우 더욱 그렇죠 빠대를 해도 파티를하고 조합도 맞춰보고 하세요 그래야 직업군이 해야할 플레이를 좀 더 쉽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빠대가 실력 더 늘어요 트롤이 많아서 영혼까지 담아야 이길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