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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나 발기함
연구실에서 대걸레 들고 보헤미안 랩소디 열창하다 교수님한테 걸려보긴 했음
근데 교수 입장에서도 자기 논문 읽고 정리한 놈 있으면 ㅈㄴ 꼴리지 않을까...
합격
이정도로 미쳐야 박사과정 하는거구나
박사논문이 아니고 교수 학사논문을 구해서 협박하는거야
교수 : 나 발기함
춤 잘춰용?
연구실에서 대걸레 들고 보헤미안 랩소디 열창하다 교수님한테 걸려보긴 했음
갓지기
합격
집현전 어쩌고는 둘째치고 그냥 사람 자체가 반쯤 미쳐있는건 맞는듯
그런거 한두번 걸려본게 아니라 이젠 익숙해하심 오히려 이제 춤 한번 춰보라고 하심
Just let me graduate~~~~ No no no no no!
교수전용 도우미뇨속
맘마미아...맘마미아...
이 정도 광기가 있어야 대학원생을 하는거구나...
참고로 저런 '진짜'들은 평생 논문의 고통스러움을 모르고 산다. 재밌고 신나는 논문쓰기가 왜 힘들어? 오히려 내가 잘해도 정치질당하는 랭겜이 더 고통스럽고 논문은 힐링아님?
어학과라 어학으로 대체 가능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뿐. 논문 써본 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그러더만. 뭣같은 학사논문 늘리는 것보다 어학으로 대체되어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게 여러모로 다행이라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발제문이나 토론문 쓰면서 단행본을 계속 뒤지다보면 흥미진진하더라 이거 아직 연구 없어??? 하고 찾아대다보면 있을때 좀 아쉬워서 그렇지
참고로 나는 그렇게 내연구 하다가 포닥와서 지도교수님이 '와 고려는 사실 미국에 있었던거 같아! 관련논문이 없는거보니 블루오션이니까 선점하자!' 해서 2년째 고구려 아파치론, 삼한마야문명설, 치우쥬신제국과 고려의 혈통적 연관성 같은 논문을 쓰고 있다
...예?
포닥을... 다른과로 왔거든......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건 다 있더라 나도 개쩌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논문 쓸 데이터 준비하는데 딱 그시기에 논문 튀어나와서 엄청 허탈한적 있었음 그때 느낀게 내가 생각할정도면 누군가는 이미 연구하고 있다 였지
문과 포닥이여...?
저런 정?치?질을 당해도 의욕을 유지하고 논문을 써내는 것이 진짜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진짜죠.
그러니까 절대 나는 재능이 있거나 천재라고 생각하면 안되더라 그냥 진짜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비어있는 부분을 찾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음
걍 예를 든거지.. 난 컴공출신임.
좀 더 내용을 밝히자면 비전산 교수님은 '야 데이터가 존재하면 기계학습되는거 아님? ㅋㅋ 데이터포인트1개로 기계학습시키는법 만들면 개쩔듯' 하고 있고 나는 데이터 두 줄 가지고 리그레션 돌리기를 2년째 하고있음
ㅇㅇ 마음 비우는게 좋음 나같은 경우는 ㅂㅅ같은짓 하다 얻어걸린게 많아서 이것저것 해보는거 추천함 석사때 과제 막차녀도여서 목표 달성 다하고 할짓없어서 이것저것 끼적끼적하다 나온게 위에서 말한 사례고 박사때 부사수랑 얘기하다가 "존나 ㅂㅅ같은 생각이네 당장하자" 라고 해서 해본건데 예상이랑 전혀 다른 결과 나와서 그거 분석해서 내 박사논문 한섹션 채움
난 개인적으로 진짜 시기적절하게 석사논문쓰려다가 좌초될뻔한거 악깡버로 쓴 케이스임 ㅋㅋ 메타버스로 쓴다고 하니까 1년만 일찍썼으면 날먹주제인데 지금쓰기에는 ㅈㄴ 위험한데 소리 들었거든 내 전공과 메타버스 엮은 연구 내꺼 석사논문 포함 3개되더라 ㅋㅋ 이런건 좀 짜릿했음 마지막으로 내 논문보고 이렇게도 엮을수 있구나 싶은 선생님들 교수님들 있다더라 얼마전 내 지도교수님 밑에서 졸업논문 쓰시는 분들 세미나 놀러갔다가 저 소리 들었음 ㅋㅋ
내 친구는 반대로 박사 학위 논문 심사 들어가야되는데 너무 생소한 영역이라 교수들이 심사를 포기함 심사해서 학위 주면 해당 내용을 맞다고 인정해버리는건데 뒤집히면 골치아프다고 결국 심사위원회가 안꾸려져서 졸업 못하고 군대감... 군대 안가려고 박사까지 했는데...
근데 교수 입장에서도 자기 논문 읽고 정리한 놈 있으면 ㅈㄴ 꼴리지 않을까...
그정도면 광인 아니냐
근데 주변에 대학원생이 없어서 학부때 지도교수님한테 여쭤보니까 그 정도 성의는 가지고 가라더라
이정도로 미쳐야 박사과정 하는거구나
아직 석사과정이야..!
석사 지도교수 면접에서 그랬다면 이미 데려갈 생각 가득했겠군
면접 아니었음... 그냥 밑에서 배우고 싶은 교수 번호나 이메일 찾아서 바로 연락넣음 대학원 생각 있어서 뵙고싶은데!!
호랑이 굴에 자기가 들어갔군
뭐 그것도 포함해서 면접이라고 해도 됨 연구실이란게 회사처럼 정해진 규정이 있는게 아니라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고 석사가 되려면 대학원에 들어가야지 암암
박사논문이 아니고 교수 학사논문을 구해서 협박하는거야
그땐 몰랐지 교수님의 석사논문을 가져가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 왜 학부때 지도교수님이 그건 하지 말랬는지
왜 막고라를 신청하는것이지
보통 학사논문은 자료화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얻기 힘듬 석사논문을 가져가는게 좋음
ㄹㅇ 학부생기준 성의와 열정을 max보여줄수있는 방법
후 이정도는 미쳐야 대학원생을 하는구나 괜히 시도할뻔했네
교수님 박사논문 보면서 흥분되어 곧츄설 사람...ㄷㄷㄷ
그게 정석 아님??
아무도 안그랬다더라..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논문이란게 읽기 쉽지가 않어 뭐 내쪽은 분야 섞인 데라서 더 그럴수 있는데 (반쯤은 배운적 없는게 섞여 있으니까) 신입한테 논문 던져놓으면 일주일 뒤에 읽었다고 와서 보통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다 논문을 읽고 내용을 정확히 이야기 한다면 그것만으로 능력은 꽤 증명을 해낸거임
교수님 정년까지 제일 인상깊은 학생으로 남을 듯
니가 꼬셨어!
다음 목표는 이거임?
해보고싶음
거미야 여기 한국산 스파이디 있디ㅡ. 와서 물어라
역사맨이냐
대학원 가서 망가진게 아니라 그냥 네츄럴 본 대학원생이네
나는 교수님이 1년에 논문을 6개인가 쓰는 사람이라 그거 보조하는데만 해도 너무 벅찼음 그거 따라다니다가 반년만에 논문 2개쓰고 때려침
교수 : 오늘밤은 자위를 해야겠다...
석사 들어갈 때 정리까진 아니고 한 번 보고 흥미로운 거 정도만 말하고 그랬긴 했음ㅋㅋㅋㅋ
난 지금 지도교수님이 그때 얼마나 읽어보고 알아보고 왔냐길래 혹시 몰라서 준비해온 ppt로 교수님 두분 앞에서 혼자 발표했었음 질의응답도 시키시더라
교수는 박사각 바로 봤을껄
아직 소소하게 기쁨을 가질 여유가 있을 때긴 해.
난 대학원 들어가고 나서 '왜 저보다 똑똑하고 성적좋은 애들은 안받고 절 받아주셨나요' 여쭤봤을때 석사까지'만' 하겠다고 자신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놈은 교수평생 처음봐서 신기해서 뽑았다는 이야기 들었었음
내가 본 이 분야의 최고는 학부 입학 면접에서 교수님 논문 읽고왔다고 면접본애였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