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군 11비행단에 노후화된 비행단 콘크리트 외벽을 다시 세우는 현장에서
한동안은 공사 도중 거수자 넘어 오는거와 여기로 나가려는 탈영병을 방지로 공사 현장에서 5시간 정도 초병 근무를 섰었음
일과는 아침에 군사경찰 중대에 나와서 파견으로 다른 타 소대 차를 타고 이동 후 초병 근무를 서다가
노가다 인부들 퇴근 시간 맞춰서 다시 데리러 온 타 소대의 차를 타고 복귀하는거였는데
그런데 어느날 노가다 인부들 퇴근하고 해가질 저녘이 됬는데도 차가 태우러 오지 않으니까
같이 근무 서던 후임(인데 나보다 나이 5살 많은 형)이랑 우리 이러다 탈영했다는 오해 생겨서
행사반에서 우릴 잡겠다고 찾으러 다니는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기더라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나가던 간부에게 부탁해서 타 소대에 전화를 걸었고
알고보니 걔네들이 우릴 태우러 가야하는걸 잊고 있었다는 사소하고 앙증맞은 찐빠를 저지른탓에
겨우 늦게 중대로 복귀했고 탈영병 까지는 되진 않았음
무전기 운영 안했나보네
그때 가지고 있었던게 군사경찰 완장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