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내가 해본 게임들, 원신이나 스타레일, 퍼니싱 등과의 비교가 있을 예정이니 이해해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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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아주아주 많이 실망스러웠음
중국씹덕모바겜 특일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첫 번째 스토리가 세계관 설명한다고 노잼인 경우가 많긴함
내 최애겜인 붕괴도 초반은 빈말로도 유치한 편이고 스타레일도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우주정거장 파트는 무척 지루했음
언니겜인 퍼니싱이나 소녀전선도 초반은 무난하다면 무난한 지루한 편이었다고 생각함
명조가 유독 실망스러웠던건 1~5장 이라는 대부분의 파트를 주입식 설정설명과 아마도 이후 스토리에 중요한 세력 소개에 할애되었는데
1장의 난해하고 지루한 금희의 수수께끼 파트, 2장의 스카의 구연동화를 통한 대충 인간은 악하다니 하는 철학적인 딜레마 파트
이후에도 용의 별자리니 검은해안이니 아직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힘든 구간에 설정을 구겨박아 넣었는데
정작 6장의 내용은 때깔만 좋을뿐 지독하게도 전형적인 양산형전개였음, 신나게 풀어놓은 설정들이 하나도 필요없을 정도로
대충 재앙이 일어났고 대충 힘을 모아 막자는 분위기고 대충 한명씩 희생하고 대충 주인공이 해결해줌, 반전도 감동도 이야기거리도 없음
조금 과장해서 1~5장 다 들어내고 6장만 봐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지경이고 1~5장을 열심히 봤다고 6장이 더 재밌어지지도 않음
서사가 정말 끔찍한데 비해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히 있었는데 정면대결 양상의 원신에 비해 인게임 연출이 훨씬 좋음
일시적인 전쟁분위기나 필드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NPC로 같이 싸워주는 전개
보스전의 연출이나 전투중의 맛깔나는 QTE이벤트 등은 확실히 앞으로 기대되는 영역임
그래도 몇 일간 플레이하며 스토리 빼고는 퍽 대단히 만족스러웠는데
훌륭한 캐릭터들과 맛깔나는 액션은 그것만으로 가치가 있었고 쾌적한 오픈월드와 나쁘지않은 퍼즐요소 등 재미요소는 분명히 충분함
근데 스토리가 진짜 개ㅅㅂ임, 이거 하나로 위의 모든 요소를 깍아먹을만큼이나 정말 심각함
지들 풀어놓고 싶은 설정 주절거리는거에 1~5장을 소비하면서
정작 중요한 6장에서는 고민도 생각도 없이 대충 이러면 뽕차겠지하고 안일하고 게으른 서사를 보여주는게 작가놈들 다 잘라버려야 싶을정도임
원신 이나즈마는 물론이고 내가 하루종일 욕하는 스타레일 나부보다도 심각함
퍼니싱도 캐릭들도 이쁘고 액션도 재밌어서 비요때까지 열심히 했는데 스토리에 정이안가서 접었는데
명조는 기대했던 만큼 더 실망스럽고 아쉽고 우려스러움
그래도 중국씹덕모바겜 특 중 하나가 나중가면 나아지는 경우가 아주 많으니
붕괴의 여왕강림이 그랬고 스타레일의 페나코니가 그랬고 원신이 이나즈마 조지고 수메르로 떡상했듯이 말이야
내가 미호요빠라 그짝 게임이 좀 많긴한데 제발 스토리좀 어캐 해줬음 좋겠다, 씹덕겜에 스토리 없는셈 치면 오래 못 하겠더라고
오히려 난 딱 기대치만큼 나왓는데 ㅋㅋ 어차피 이새기들이 매력적인 스토리를 써낼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첨부터 기대안햇음
실장된 캐릭터의 매력을 죽이는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퍼니싱 초반보다 더 끔찍할수가 있나? 번역에 시나리오에 아주 대환장 파티였던게 사람구실하는데 한 1년 걸렸지 싶었는데
지금도 번역은 검수나 하는지 의심스럽지만
개인차가 있겠지만 지루해서 그렇지 퍼니싱은 세계관을 천천히 이해는데 큰 어려움을 못 느꼈었는데 명조는 시작하자마자 빡세더라고
단어들이 다 첨듣는데 설명이 없었음ㅋㅋ
잔상회니 검은해안이니 세계관 기준에서 모를만한건 나름 설명해주는데 황룡(나라이름)이니 잔상이니 무음구역이니 세계관 기준에서 상식인건 자연스럽게 말함, 난 잔상이 뭔지도 모른다고!
설명은 해주는거 같다가 급하게 끊어져서 이게 설명을 한건지 만건지 싶긴하지 붕괴3도 초반 파트 갈아엎었던거 생각하면 나중에라도 좀 수정했으면 좋겠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