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 알파스캔 AOC 2777 IPS MHL+DP 무결점
월요일 주문하여 오늘 받자마자 설치하여 약 11시간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사양은 다들 아시다시피 평범한 AH-IPS 패널에 27인치, 크롬 무늬 받침대에 얇은 배젤, 미묘한 성능의 스피커와 더불어 대부분의 보급형 모니터가 그렇듯이 피벗, 스위블, 엘리베이션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입력단자는 HDMI 2개에 DP한개 DSUB 한개로 MHL을 지원하지만 케이블이 없어서 테스트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의외로 베사홀이 있습니다.(75x75) 5만원정도 하는 별도 스탠드를 구입하면 피벗이 됩니다.
가격은...싼 편은 아닙니다. 다나와 최저가 31만3천원(현금기준). 다나와에서 27인치 IPS패널로 검색하면 30만원 미만의 모니터가 3페이지 하고도 반인걸 생각하면 이정도면 싸네 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받은 물건은 다행히 외관상 큰 하자는 없었습니다.
불량화소 체크를 위하여 그림판으로 검은색 하나 흰색 하나 전체화면 사이즈로 그려서 대충 검사하였습니다.
어라? 검은 화면에서 중앙 상단에 밝게 빛나는 하얀 점이?? 라고 생각했는데 그림판으로 캔버스에 검은색 페인트를 붓는 과정에서 마우스 클릭 실수로 점 몇개가 찍혔었네요. 일단 불량화소는 없었습니다.
색감은.......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그냥 쨍 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모니터는 살짝 노란색이 강한편이었는데 2777은 파란색이 좀더 강한 느낌.
처음에 모니터 OSD 조절하다가 뭘 건드렸는지 글씨가 이상하게 뭉그러져 나오더군요. 안티나 블러를 먹은듯한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Clear vision이 먹힌 상태였습니다. 꺼주니까 멀쩡해지더라구요.
아마도 이 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얇은 베젤이 아닐까 합니다. 디자인은 맘에 듭니다.
그런데 얇은 만큼 내구성이 걱정되더라구요. 오오 얇네 하면서 외곽을 만졌는데 얇은 플라스틱 판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뭐 평소에 베젤을 힘줘서 누를 일이 있겠습니까? 다만 불의의 사고로 모니터가 고꾸라졌을때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무섭네요.
하루종일 문서작업하느라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눈이 아프다던가 힘들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논 글레어입니다. 평소엔 오후에 해질때 빛이 맞은편 건물 유리에 반사되서 제 모니터를 빛내주느라 괴로웠는데 다행이에요.
총평은 베젤 얇고 디자인 이쁘고 논글레어고 DVI는 없지만 DVI to HDMI 케이블 제공해주고 스탠드 따로 사서 피벗으로도 쓸 수 있고 싸지않고 뭐 그렇습니다.
다 쓰고보니 다소 시큰둥하네요.
사실 퇴근 전까지만 해도 전 정말 맘에 들었어요. 잘 샀네. 이정도면 괜찮네.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웹서핑 도중에 이상한 위화감이 들어서 모니터 좌우를 보니.....어라라???
백색화면을 띄운 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울렁울렁~
울렁울렁~
울렁울렁~
울렁울렁~
울렁울렁~
하아...받고나서 아무 문제 없는 줄 알고 잘 썼었는데.......어 뭐지? 하다가 눈에 확 꽂혀서...미칠듯이 거슬리네요.
A/S 사유가 될런지 몰것네요.
일단 내일 연락을 취해볼 예정입니다.
A/S 진행 상황은 후기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하네요. 이건 거의 불량 수준인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