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의 조립 후기들을 참조해보니 라이젠 기쿨을 장착하려면 쿨러 가이드를 제거하면 얼추 들어간다길래 직접해보니까 택도 없더군요.(쿨러마스터 5엽 기쿨입니다)
그렇다고 고수분들처럼 칼로 깎든지 갈아내든지 할 정도로 실력자는 아니라서 정말 초보자스러운 맨땅에 헤딩식 방법으로 조립했습니다.
(진짜 그냥 초보자의 개 어거지 방법입니다 고수님들이 보면 웃을듯)
1번. 먼저 쿨러를 방열판이랑 분리하고 기쿨의 가이드를 벗겨냅니다
암드 글자바로 밑에는 나사 2개로 가이드와 본체가 연결되어있어서 그거를 풀고 힘으로 뽑으면 뽑아집니다.
2번.(사진찍는걸 까먹...ㅠ) 분리한 쿨러 뒷면을 보면 나사 구멍있는 4군데에 고무 링? 같은게 부착되어있습니다. 그걸 손으로 밀면 떼어낼수 있습니다. 고무링은 은근 두껍습니다.
어떤 리뷰에서는 그렇게까지하고나서 다시 방열판이랑 쿨러랑 연결해서 넣었다고 본거 같은데 저는 막상 해보니까 나사는 긴데 방열판의 그 나사 넣으라고 홈 파여진부분(나사산 인가요??)이 짧아서 나사가 그 고무링 두께만큼 덜 조여집니다. 그래서 쿨러가 고정이 전혀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3번. 그래서 그냥 어거지로 조여볼라고 떼어넨 고무링을 나사에 먼저끼고 강제로 조였습니다.
사진에 보면 나사랑 고무링이 좀 대각선으로 비뚤어져있습니다. 이게 직접 분해해보시면 알겠지만 쿨러의 나사구멍부분 프레임이 아예 원모양으로 감싸진 형태가
아니라 3/4정도의 원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바깥쪽으로는 프레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고무링이 어거지로 끼어들어가면서 나사랑 같이 비뚤어집니다.
근데 고정은 굉장히 잘되었습니다....(왜지?) 수직은 아니더라도 뭐 어떻게든 어거지로 길이 맞춰서 끼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대신 비뚤어져서 처음에 구멍에 맞추기가 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4번. 그럼 이제 고정도 되었고 높이도 아슬아슬하게 맞습니다. 케이스에 집어넣어서 완성하면 땡입니다!
근데 어딘가 또 걸리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까
잘안보이긴 하는데 저기 표시해둔 부분에 2개가 볼록하게 튀어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집어넣을땐 윗판을 살짝 들어서 넣어주시면 스무스하게 들어갑니다!!!!
물론 저거 때문에 기쿨 프레임이 집어넣을때 살짝 긁히긴합니다만....정말 그냥 긁히는 정도여서 무시했습니다.
아 그리고 후기들보면 usb 확장선이 설치가 지랄맞아서 안달기도 하시던데 저는 저렇게 꼬아서 넣으니 잘 들어갔습니다.
(다른 위치에 꼬아서 넣는 리뷰를 봤었는데 저는 그렇게해도 저 usb선에 걸려서 다 안들어갔습니다ㅠ)
결론: 세로로 세워서 사용중인데 쿨러에 이상이 있다거나 고무링이 없어서 진동음이 있다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어차피 기본적인용도로만 쓰려고 조립한 사양이라 빡세게 돌일도 없어서...
(어차피 가성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갔으니 그냥 녹투아 l9a am4를 사는게 낫...)
컴린이의 부족한 스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양:
cpu:애슬론 3000g
램: 에쎈코어 SODIMM 21300 16기가(8기가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버려서..ㅎ..)
ssd: 트렌센드 240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