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PVP를 안하는 편임 디비전2도 파밍겜이라고 해서 시작함
그런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유저가 하는 말이
"비싼 돈 주고 산 겜인데 모든 컨텐츠는 다 해봐야 하지 않음?"
세일 안 할 때 입문해서 그런가 뭔가 저 말이 그럴싸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분쟁을 시작해 봄
나름 템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피빕템 맞추려니 추천 빌드마다 한두개씩 모자름ㅋ
파밍을 다시 해서 맞추기 쉽다고 추천 받은 움브라, 카타르+파불셋, 리지웨이로 분쟁을 시작함
심화도 무기 포함 방어구 모두 15강씩 함
그 이상은 특급부품을 너무 많이 처먹어서 패스함
첫날 호기롭게 분쟁 솔플 매치 돌렸다가 0킬 5데스인가?로 순삭 당함ㅋㅋ
심지어 상대편에서 킬로 1등한 유저 시계렙 3천대였음. 심화도 내 기억에 10강이 안됐었음. 분쟁렙은 100렙...
우리편에는 시계렙 1만대도 있었음. 걔도 처발렸음ㅋㅋㅋ
마주치면 순삭당하고 어느새 보면 걔한테 뒤통수 맞고 눕고 해서 솔직히 마음속으로 쟤 뭐지? 왜 일케 잘해? 핵인가? 라는 생각이 스치긴했음
그런데 분쟁 100렙 찍는 동안 그 3천짜리 자주 만나서 신나게 얻어터졌음. 나도 실력이 늘어서 간간히 잡을 때도 있었고 그냥 잘 하는 애였음
어쨌든 사람들 이 게임 템빨 템빨 하는데 그래도 역시 피빕은 경험과 실력이 중요함
시계렙 20만도 봤음. 피통이 1.1M인가 함ㅋ 그냥 2방이나 마찬가지임. 그런데도 무쌍 못찍음. 1:1에서도 발리는거 자주 봤음
점폭이랑 포격터렛으로 학살하고 다니는 사람도 만났고, 보루방패 우각으로 권총 쏘면서 다 잡는 놈(ㅂㄷ)도 만났음
핵 쓰는 놈들도 종종 만났는데 그놈들은 몇일 지나면 사라지는거 보니 신고 받고 밴 먹는거 같음
퇴근하고 나서 겜 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분쟁만 할 수는 없고 접속하면 보통 4~5판씩은 한거 같음
전체적으로 분쟁은 유입/하수와 고수들만 남은거 같음(물론 난 하수쪽임ㅋㅋㅋㅋ)
분쟁은 그들만의 리그가 맞기는 함. 심지어 자주 마주친 아이디는 내적 친밀감이 느껴질 정도임ㅋㅋ
100렙 찍고나니 요즘 분쟁은 자주 안하는데, 그래도 가끔 솔플로 매칭 돌림. 해보면 또 재밌음
분쟁 뉴비들 화이팅ㅋ
예전에는 참 많이 했는데.....디비전2 출시하고, 칠흑의 주시자 업데이트 되고 4주만에 독수리 먹고나서 독수리로 분쟁 휩쓸어버릴수있다고해서 즐기러 갔었는데, 얼마 안있다가 더블배럴+뎀푸시롤 메타되서 접었던 기억...그 뒤로 등한시
분쟁이 진정한 pvp죠. 닥존은 머릿수로 이기는 쌈이고...
한놈만팬다
분쟁과 다크존은 PVP라는 공통점만 빼면 별개의 컨텐츠죠. 적용되는 룰도 다르고요. "분쟁이 진정한 피빕이다 아니 다크존이 진정한 피빕이다"라는 논의 자체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가 뭔가요? 봐도 잘 모르겟고 그냥 와리가리 하는거밖엔 뭔가 다른점이 있나 싶기도 하고.. 걍 에임인건지..
동감 디비전1때도 잘한다고 으시대는 다크존 플레이보면 그냥 와리가리 도망가기 잘하는거에 불과하던데 그걸로 파벌 형성해서 디지게 싸우는거보니 참 한심했었슴 총구좌우로 미친듯이 도리도리하면서 움직이는거를 고수라하는게 웃기지도 않음 그거보면 게임 설계자체가 pve특화인데 왜이리 pvp에몰아넣나 싶기도했었고 요즘 나오는 TPS 배틀로얄물들 랭커들 보면 아무도 와리가리 안하거든요
저는 와리가리하며 총알 피한다고 무빙치는 사람들을 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크존에서 그런 사람들 막상 분쟁에서 종종 봤는데 와리가리하다 개털리는건 마찬가지였구요. 무빙은 그냥 기술의 한 종류일뿐이지 그게 고수/하수 가르는 기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분쟁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깨달은 건데, 고수들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은 일단 총을 잘 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맵을 전체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서 언제 치고 나가야 할지 어떤 타이밍에 뒤치기를 해야 하는지 또 카운터를 그때그때 뭐로 처야 하는지를 안다던지 등등 이런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유입/하수와 고수가 갈리는 부분은 그런거라고 보거든요. 4vs4 전장이기 땜에 이런 사람들 한두명이 있으면 절대 이길 수가 없어요. 본문에서도 썼는데 어느새 내 뒤통수를 때리고, 나보다 먼저 총을 쏘니 난 반격할 기회 없이 순삭 당하고. 이런걸 기준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도리도리나 와리가리가 아니라요.
업뎃되는 컨텐츠들만 봐도 이 겜은 PVE가 메인이 맞다고 동의합니다. 다크존이나 분쟁 관련해서 추가로 나온 컨텐츠는 전혀 없으니까요. 그래서 분쟁을 안했었거든요. 다크존에서도 "너 pve유저잖아"라고 채팅 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는 편입니다ㅋ
요약하자면 전체적인 뭔가.. 센스 같은거군요 저도 딱히 디비전 피빕이 깊이가 없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이게 너무나도 비직관적이라 정말 파악하기가 힘들더군요 예를 들면 거의 비슷한 딜탱 세팅인데 저 사람은 나를 그냥 죽야버리고 나는 피를 3분의 1도 못깎는 황당한 경우가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나서.. 처음엔 아 얘네가 잘 쏴서 그런가보다 했었지만 나중에 잘하는 사람 같이 파티 맺고도 털리고서는 치트유저라는걸 알게되고는 걍 아예 닼존가서 만났을 때 싸우는걸 포기하기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분쟁이나 닼존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은 이 사람이 잘해서 죽이는건지 치트를 쓴건지 분간을 못하겟습니다 피빕 영상을 유튜브에서 봐도 뭐가 다른건지 싶고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여쭤봤네요
제가 본문에는 언급을 안했지만, 분쟁이 종종 북미나 유럽쪽으로 끌려가서 매칭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요(연결이 고르지 못하다는 메시지가 떠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핑 차이가 심해서 내 총알은 씹히는데 상대방 총알은 나한테 다 박힌다거나, 분명히 난 벽 뒤로 숨었는데 상대가 보기에는 그냥 몸 내놓고 있는 것처럼 되서 총알을 다 맞고 벽 뒤에서 눕는다거나 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고, 핑도 좋은데 비슷한 세팅끼리 서로 비슷하게 사격을 시작해서 뭐 해보기도 전에 한쪽이 순삭 당한다면 에임핵으로 머리만 맞았다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핵쟁이들이 에임핵에 독수리 들고 와서 집중 터트리는 경우가 꽤 자주 보이거든요. 저도 처음엔 잘하는 사람과 핵 구분을 못했는데 하도 많이 죽다보니 알겠더군요ㅋㅋ 그리고 분쟁 입문하면서 유튭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되더군요. 영상 편집도 자기가 잘 했던 것 위주로만 올리는데다가 대부분 빌드 설명만 하고 자기가 왜 그때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고요. 저도 그래서 유튭은 봐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콘솔인데 에임핵의 존재 유무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무슨.. 장비글리치인지 치트인지를 이용하는 법은 있다더군요 ㅠ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