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밀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이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스토리가 어두운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무슨 에어리어마다 주요 등장인물 한 두명은 죽여야 직성이 풀리는 게임인가 싶기도 한데, 처음 시작하는 로코 타운에서도 료코 자매 부모가 죽었다는 언급이 나오는 걸 시작으로 캔더스 시티에서는 캐서린이 죽어버렸는데 특히 클저에서는 엠프레스 코쿤 되었던, 그것도 차원종하고 협력하는 악행까지 저지른 유하나도 안 죽었는데... 제가 첫 캐릭터가 어윈이라서 캐서린 죽은 게 훨씬 더 충격이었습니다.
그레이스 시티에서도 상엽이는 물론, 굿보이 퀘스트 깨다 보면 굿보이 주인이었던 사람도 상엽이처럼 전투에 나갔다가 전사했다고 하고, 상엽이 따라다니던 애한테도 로이가 접근한 거 보면 걔도 좋은 꼴은 못 볼 것 같습니다. 루인 포트리스에서도 힉스가 죽었고...
제가 지금 잔디이불 쪽 진행 중이라서 아직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니어 소울워커 남매들하고 테네브리스도 사망 플래그가 선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니어 소울워커 남매들도 자신들이 주인공 측과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인정했고, 설령 주인공 일행과 싸우지 않는다 해도 네드 컴퍼니가 저들을 가만히 두지도 않을 것이며, 테네브리스도 소울워커 반란군 수장이었다, 또 다른 자아가 언급되는 걸로 보아 흑화해서 주인공하고 싸우다가 죽는 거 아닌가 걱정됩니다. 미리엄이 슬퍼할텐데...
네드 컴퍼니는 클로저스 벌처스보다도 더한 놈들이고, 저도 헨리 모가지 치고 싶어서 이번에 나오는 메인 스토리 마지막까지는 한 번 해 보렵니다만, 이렇게나 스토리가 어둡고 주인공과 우호적인 인물들까지 죽어나가는 거 보면 그 이후부터는 제 정신건강을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스카가 시온을 처리한걸 보면 니어애들도 예정에 써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네브리스는 이미 보스몹 확정이니 아마 주인공손에 사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이니까요. 제가 아는 한국 mmorpg 게임 중에서도 배경이 어두운걸로 제일인 게임일겁니다. 뭐, 테라도 후반부에 그런 면이 있지만 인간의 어둡거나 나약한 면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게임이지 싶어요. 심지어 주인공들도 xx였으니... 그래서 맘에 들기도 하고요. 시온은 예정에서 벗어난 존재이기도 하니 아마 이대로 퇴장하지 않고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