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씹덕 같지만
사실은 본격적으로 애니 보기 시작한건 30살 정도 부터임
즉 씹덕력이 몇년 안되는 뉴비에 가까움
솔직히 그 전에 봤던거라고는 건담 시리즈, 에바 시리즈, 코난
정도 밖에 없었음
다만 뒤늦게 시작한만큼 몰아치기로 이것 저것 보기 시작해서
거의 2~3년 사이에 1990~2010년대 인기 애니들 독파했음
즉 나한텐 추억 보정이 없음.
2010년대 애니도, 1990년대 애니도 나는 다 동시대에 봤으니까
그래서 종종 십덕커뮤에서 논란 터지는 과거 애니 vs 요즘 애니
라는건 그냥 각자의 기준일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함
버블 시대 자본 어쩌고 하지만
요즘도 작화 쩔고 스토리 쩌는 애니들 많음
과거에도 개븅신 애니들 많음
근데 과거에는 진짜 인기작들만 국내에서 들어오는거라
말하자면 올스타 팀 같은거라 평균 수준이 높아보이고
요즘은 온갖 잡다한 애니들까지 다 들어오다보니
요즘이 평균이 더 떨어져보이는건 사실인거 같음
다만 손작화 CG작화는 진짜 개취의 영역인데 일단
CG 들어가면 저평가하는건 좀 아닌거 같고
요즘 애니 보지도 않고 요즘 애니 어쩌구 하는 사람들이나
반대로 과거 애니 보지도 않고 과거 애니 어쩌구 하는 사람들은
그냥 애안분 취급이 맞는거 같음.
특히 유툽 편집 영상이나 커뮤 스샷 몇개 본게 다인데 그 애니를
다 파악한듯 말하는 거만한 덕후들은 키보드에서 손 땠으면 좋겠음
하지만 들어보세요 저 자식이 헌헌 구작보다 신작이 훨 낫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토가시가 일을 한다는 중거잖아.. 한잔해
신헌터는 현 헌헌 최고 아웃풋인 개미편이 잘 나왔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미편이 나쁘진 않았는데 순간적인 이펙트 같은 건 좋아도 액션 동선이나 연출이 여전히 좀 많이 아쉽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