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의도 좋고 올바른 사회의식도 좋고 다 좋은데
갠적으로 느끼기에 각박해 정이 없어 낭만이 없는 느낌임
그니까 내가 은혜를 받은 사람이 천하의 개쌍놈이라
세상이 모두 그를 등져도 나만은 내 기준과 의지로
그의 편에 서준다는 거 아냐
요즘엔 이런 게 없는 것 같음
나조차도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친구가 좀 이건 아닌데.. 싶은 일을 했었음
그래도 나에게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 등지고 싶지 않았거든
어쨌든 뭐.. 각자의 선택이라 세상에 욕 먹는 건 감수해야겠지만
그런 선택지도 있는 거란 생각을 하게 되네
백성을 이롭게하고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의로써 협을 행하는 것
그게 좀 나쁘다고 해야되나 어쨌든 잔존하는게 중국의 꽌시임
요즘은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손절각 세우잖아
각박해~
근데 그건 엄연히 작중내에서도 '무림의 협의'라는 건 보여줌. 법도와 관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꼭 통용되어야 하는 건 아니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