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 대귀족 중 하나인 테레사 슐츠
DFU에 개인 항목이 존재하지 않아...
알 수 있는 게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게임 묘사를 종합하여,
몇가지를 추론해 보겠습니다.
1. 나이
다른 천계의 유력가들은 주름이나 수염, 촌스런 스타일을 통해 중년의 나잇대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테레사는 20대 초반으로 봐도 믿을만큼 젊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동생인 리케가 추정 28세이니 최소 30대는 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높으신 분들에 비해 심히 젊은 편입니다.
테레사 슐츠는 벨드런 사후 지벤 황국의 거사를 논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하는 높으신 분인데요.
이를 보면 네빌로나 안제처럼 슐츠 가의 당주 정도는 되는 사람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토록 젊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건... 네빌로 유르겐처럼 젊은 나이에 가문을 짊어질 스토리가 있다는 게 아닐까요?
2. 정치적 안목
그녀의 정치적 안목을 읽을 수 있는 묘사가 있는데요.
노블레스 코드 스토리를 진행한 후 에르제에게 대화를 걸면 출력되는 스크립트입니다. 테레사는 귀족들 중에서 이번 전쟁을 반대한 온건파이고 그 이유에 대해 에르제는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을 잃을까봐 두려워서"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유가 조금 졸렬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저 추측이 맞다는 가정 하에 해석해보자면, 테레사는 귀족들의 반란의 결말이 좋지 않음을 읽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했다는 전쟁은 노블레스 코드 스토리인 것 같지만,
천계전기가 개판으로 끝난 초기에 나온 외전 스토리에서 테레사는 여전히 귀족의 일원으로 등장합니다.
숙청이나 궁에서 쫓겨나는 결말을 피했다는 건 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천행 스토리에서 테레사가 에르제의 측근으로 나온 스토리는 현재 스토리와 맞지 않으니 레트콘된 것 같지만...
에르제가 테레사에게 죄를 묻지 않는 묘사를 보건데, 천행 스토리는 레트콘되었을지언정 테레사가 천계전기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설정 자체는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러한 묘사에서 알 수 있는 건?
명분을 떠나서, 천계전기의 전시 상황 자체는 노스피스 반란군 쪽이 더 유리한 편이었습니다.
군사력도 우세하고, 당시엔 설정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노블레스 코드와 연계하면 황도군만으론 도저히 이들을 당해낼 수 없었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테레사는 "자신의 기득권을 잃을까봐" 반란에 가담하지 않고, 전쟁을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저 시발 것...
앗! 내가 무슨 말을
존엄하신 황제 폐하께서 즉위하신 걸로
테레사의 판단이 옳았던 게 되었죠.
물론 모험가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한 거지만, 반란은 성공했어도 후에 큰 화를 불렀을 것입니다. 네빌로도 이걸 우려했고요.
저 상황에서 반란의 결과가 안 좋다는 흐름을 읽은 테레사는 그만큼 정치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3. 여동생과의 관계
... 조금 애매합니다.
일단 리케는 언니를 싫어하는 것 같지만
테레사는 좀 애매합니다.
나무위키는 여동생을 혐오한다고 써놨지만,
겨우 저것만 보고 단정하기엔 성급합니다.
혐오라기엔 강도가 약하고...
저는 여동생을 걱정하는 정서가 더 읽히네요.
끌려가면서 한 대사.
풀네임으로 부르는 건 가족과의 갈등을
나타낼 때 쓰이는 흔한 클리셰죠.
여러분이 보기엔 테레사가 리케를
어떻게 보는 것 같나요?
4. 유전자
어머니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훌륭한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박시 님 장비옵션 초기화됨.
5. 앞으로의 행보
다시 보는 에르제가 들려준 후일담...
훗날에 천계 스토리가 또 나오면 새 협의체를 이끄는 대표로서 NPC 구현을 이뤄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DFU 설정 추가도 이루고...
혹은 제국 측에 쳐들어가 리케와의 리매치 스토리가 진행될 때 재등장할지도요.
성장가속 모드의 노스피스 구간이 노스피스 정벌이라고 나오는데...생각해보니 그 쪽 관련해서 마무리된 게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ㅋㅋ
베르타 공이랑 다른 귀족들 다 어케 되었어... 또 지긋지긋한 천계 귀족 반란군 다루진 않으리라 믿습니다ㅋㅋㅋㅋ
제발 유부녀속성!!!
으음... 애가 있으면 남자였음 좋겠고 오드뤼즈처럼 한복입은 쇼타... 테라나이트 뒤집어 씌워서 보라색 피부로 만들고프지만 이건 너무 나갔으니 그냥 한복 입은 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