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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몇 년만에 복귀해서 스토리 보고 적는 천계전기 감상 (1)

일시 추천 조회 10202 댓글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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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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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3부와 4부 사이에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의 평이 나왔다고 봅니다. 거기다 4부에서 추가된 퀘스트를 보면 사실 악행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도 갑작스럽게 스토리를 마무리 할려고 추가한 느낌이 팍팍 들게 만들어서 반감을 사게 하는 것 같고요. 사실 3부 이후 전개부터 4부까지 스토리 팀이라든지 담당하는 분이 갑작스럽게 바뀌었거나 혹은 강정호 디렉터가 선임 김성욱 디렉터의 자취를 지워버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김성욱 시절에 스토리가 전개 되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에게 평이 좋았거든요. 거기다 작년 중순 간담회때 김성욱 거론하니까 웃기도 했고 자기가 만든게 아니니 그냥 졸속으로 끝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강정호 디렉터가 만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림 시커 스토리는 완성도가 탄탄하기도 하고요. 전 일단 토사구팽, 혹은 졸속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aiKy | (IP보기클릭)182.212.***.*** | 20.01.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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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주신 댓글이야 말로 '천계전기'가 왜 악평을 받는지 단적으로 나타내주셨다 생각합니다. 3번에서 적을 이야기지만, 게임의 스토리는 인게임 내에서 완전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미디어믹스나 얻기 힘든 해금요소로 전달해놓고 와 설명 다 되었다! 이러면 안된다는거죠. 이 실수를 저지른게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 그리고 헤일로 5 되시겠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 악평이 자자하죠.
멀리보고빨리걷기 | (IP보기클릭)211.216.***.*** | 20.01.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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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는 신규 캐릭터 꾸역꾸역 밀어넣겠다고 기존 캐릭터 전부 죽여버린것도 개인적으론 엄청 맘에 안들더라구요
루리웹-4543015938 | (IP보기클릭)223.38.***.*** | 20.01.1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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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기존 캐릭터들이 나와야 감정이입을 하는데 그런 스토리 진행하기 좋은 요소를 싹 다 쳐버림 ㅋㅋ
행인A씨 | (IP보기클릭)119.206.***.*** | 20.01.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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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캐릭터 별로 잘했다 못했다를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데, 일단 합리적이라고 표현한건 마키아벨리즘과 근대적 합리성을 가지고 말씀드렸다는 설명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대체로 의견을 표명하시는 바를 보면 귀족이 잘못한게 충분히 어필되었과 황녀쪽에 정당성이 있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되었으며, 여기에 몰입하셨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천계전기의 치명적인 내적 실수 두 번째가 또 여기서 설명된다 생각합니다. 바로 양측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서 한 쪽에 도덕적 정당성을 실어줄 제 3자의 검증이 없었다는거죠. 그런 존재 없이 그냥 황녀가 옳았다라고 하고 마무리해버리면, 플레이어 입장에선 쉽사리 납득하기 힘듭니다.
멀리보고빨리걷기 | (IP보기클릭)211.216.***.*** | 20.01.19 01:31

이후에 진행하는 그림시커쪽 스토리가 그나마 나아서 다행이지 천계 스토리 다 진행하고나서 할 말이 없어져갖고 이건뭐...

dhkroffj | (IP보기클릭)1.237.***.*** | 20.01.19 00:36
dhkroffj

근데 왜 천계 스토리를 망쳤어요 말해봐요

왕의 추종자 | (IP보기클릭)1.250.***.*** | 20.01.19 01:18

본문에 사람들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큰 오류가 있는거같네요. 각자의 정의와 귀족파에게도 옳은 부분이 있다. 이건 천계전기 시작하기도 전부터 공홈소설로 귀족들이 통수치던거부터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는데 이걸 무시하고 게임내에서 귀족들에게 명분이 있는것처럼 보여줬다는게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한 이유라봅니다. 귀족원은 황녀측이 군병원이라든가 상이군인 지원같은 민생정책 펼치던거 전부 반대해서 시행 못하게하고 자기들 사비로 지원해주면서 황녀측을 기만하고 웨스피스가 보내온 곡물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며 제국이 준 바이러스 걸린 가축들도 살처분하면서 아랫것들이 멋모르고 준거란 정신승리와 함께 아무런 말도 못하는 행보를 보여줬으며 말씀하신 유르겐도 루크 스토리에서 해안수비대를 자기 멋대로 부르면서 황녀한테 보고도 안하고 잭터가 운을 보낸걸 두고 모험가 상대로는 황녀가 우릴 못믿는다는 언플까지했으니 군주를 기만한 반역을 먼저 저질렀고요. 그리고 유르겐과 잭터의 안톤 토벌 문제는 유르겐은 섭정이란 황녀를 대신하는게 아닌 보좌겸 조언자의 위치로 볼때 잭터 말마따나 유르겐을 무시할수 있는 입장이었고 안톤 토벌의 기회를 놓칠경우 나중에 다시 쳐들어오면 엄청 골치아플게 뻔했으니 이 부분은 서로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잭터가 옳았죠. 웨스피스 차별 스토리는 스토리북 카르텔 그들을 말한다에도 등장했고 이게 대전이때부터 묘사해준거니 생각보다 오래전에 얘기해준겁니다. 뜬금없이 튀어나온게 아니에요. 거기다 공홈 스토리 사전에서도 예전부터 천계 지역차별 문제는 언급되있었고요. 게임 외의 공홈 설정들까지 감안하면 천계전기 이전부터 귀족을 악으로 두고 스토리 구상한게 보이는데 게임내에서는 이걸 너무 생략해버린게 사람들이 선악없는 정치극이라 착각한 이유로 생각하네요.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1:20
BEST 닭계꿩치

달아주신 댓글이야 말로 '천계전기'가 왜 악평을 받는지 단적으로 나타내주셨다 생각합니다. 3번에서 적을 이야기지만, 게임의 스토리는 인게임 내에서 완전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미디어믹스나 얻기 힘든 해금요소로 전달해놓고 와 설명 다 되었다! 이러면 안된다는거죠. 이 실수를 저지른게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 그리고 헤일로 5 되시겠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 악평이 자자하죠.

멀리보고빨리걷기 | (IP보기클릭)211.216.***.*** | 20.01.19 01:22
닭계꿩치

유르겐이 합리적인 정치... 이건 굉장히 위험한게 유르겐은 위에 말한 귀족원의 만행을 저지하기는커녕 황녀측 잘못으로 몰아가며 자기네 나라 국민들을 망치면서까지 권력장악에 힘쓴겁니다. 그러면서 귀족 사비로 지원하는 위선을 펼쳤으니 황녀파가 괜히 민심걱정하며 유르겐을 적대한게 아닙니다. 민심을 얻기위해 자기 나라의 정치를 먼저 망가뜨린게 어딜봐서 합리적인 정치일까요? 여기서부터 유르겐이 모순된 인물이란게 나오고 이번 겐트유닉 지원품 스토리에서 나온것처럼 제국이 스파이짓하던거 그대로 묵인하고 이를 보고하지않은 막장짓거리를 펼쳤으니 섭정은 커녕 매국노로 평가되도 할말없는짓을 벌였고요. 화자가 아들내미니까 천계를 위해 감수한거일거라고 포장해주며 두둔한거지.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1:25
멀리보고빨리걷기

동의합니다. 저도 천계 스토리가 망가졌다고 느낀게 게임내의 묘사가 게임외의 묘사를 전부 숙지한 상태에서 받아들이는거랑 아닌 상태로 받아들일때 느낄부분이 너무 다르다는거였으니.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1:27
BEST 닭계꿩치

그런식으로 캐릭터 별로 잘했다 못했다를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데, 일단 합리적이라고 표현한건 마키아벨리즘과 근대적 합리성을 가지고 말씀드렸다는 설명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대체로 의견을 표명하시는 바를 보면 귀족이 잘못한게 충분히 어필되었과 황녀쪽에 정당성이 있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되었으며, 여기에 몰입하셨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천계전기의 치명적인 내적 실수 두 번째가 또 여기서 설명된다 생각합니다. 바로 양측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서 한 쪽에 도덕적 정당성을 실어줄 제 3자의 검증이 없었다는거죠. 그런 존재 없이 그냥 황녀가 옳았다라고 하고 마무리해버리면, 플레이어 입장에선 쉽사리 납득하기 힘듭니다.

멀리보고빨리걷기 | (IP보기클릭)211.216.***.*** | 20.01.19 01:31
멀리보고빨리걷기

마키아벨리즘도 국민들을 지키기위해 설파되왔다는걸 생각하면 유르겐은 정치가로서 권력장악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려했다는 부분이 문제된다고봅니다. 목적이 뒤집힌 모순이 유르겐의 한계인데 이 부분을 제대로 조명 안해주다보니 유르겐의 개인적인 유능함만 부각된거아닌가싶습니다.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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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계꿩치

그렇죠. 3부와 4부 사이에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의 평이 나왔다고 봅니다. 거기다 4부에서 추가된 퀘스트를 보면 사실 악행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도 갑작스럽게 스토리를 마무리 할려고 추가한 느낌이 팍팍 들게 만들어서 반감을 사게 하는 것 같고요. 사실 3부 이후 전개부터 4부까지 스토리 팀이라든지 담당하는 분이 갑작스럽게 바뀌었거나 혹은 강정호 디렉터가 선임 김성욱 디렉터의 자취를 지워버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김성욱 시절에 스토리가 전개 되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에게 평이 좋았거든요. 거기다 작년 중순 간담회때 김성욱 거론하니까 웃기도 했고 자기가 만든게 아니니 그냥 졸속으로 끝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강정호 디렉터가 만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림 시커 스토리는 완성도가 탄탄하기도 하고요. 전 일단 토사구팽, 혹은 졸속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aiKy | (IP보기클릭)182.212.***.*** | 20.01.19 01:42
KaiKy

글쎄요. 귀족원 수장으로서 민생정책을 국가가 하지 못하게 만들고 무려 웨스피스란 그 어려운 동네에서 수도에 곡물까지 보내온걸 불태운게 악행이 아니면 뭐였을까싶은데요. 인게임 내에서 이걸 묘사안해주다보니 깨끗한 정치인으로 보게 만든거라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그 퀘스트도 너무 묘사안했다보니 부랴부랴 넣은 장치로 보고요. 그림시커 스토리는 글쎄요... 솔직히 전 이것도 천계보다 낫다지 그리 마음에들지 않네요. 시로코를 나눠받은 자들이 봉인을 푸는 스토리인데 마창사는 그럼 뭐가 되는건지 제대로 묘사가 없으며 루이제를 이런식으로 소비한것도 너무 뜬금포에 대주교의 시로코 봉인해방이란 막가파 행동이 전혀 이성적이지 못했다는 부분을 보면요.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1:53
멀리보고빨리걷기

내적으로 제3자의 검증 역할을 해 줄 캐릭터가 베릭트정도였다고 보는데 스토리에서 도구로만 쓰였지 어떤 평을 내리고 정리해줄만한 캐릭터성이 애초에 없었죠. 천계내전 1부종료 후 베릭트 호감도 대사가 어느정도 상황정리를 해준거로 볼수있지만 베릭트는 어떤 평을 독자에게 말하는 캐릭터보다 무법자란 행동하는 캐릭터였다보니 제대로 보여주지못했던거로봅니다. 나머지 인물들중에 제3자 역할을 해주기엔 다들 진형이 너무 갈려서 무리였기에 그동안 정치극으로 평가된거였을테고요. 천계가 서로의 이권다툼을 위해 국가가 쪼개지는 상황으로 묘사되는게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전개였을거라보지만 에르제를 너무 띄워주면서 어떻게든 하나로 뭉치게 만드려든게 문제였다고봅니다.

닭계꿩치 | (IP보기클릭)58.227.***.*** | 20.01.19 02:38
닭계꿩치

그렇게 말씀하시고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네요. 뭐랄까 레벨 확장하면서 지역을 새로 만들면서 스토리를 추가했는데 그게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 같네요. 뭐, 솔직히 다음 디렉터가 새로 오면 대전이나 오리진 같은 스토리 재정립을 다시 하지 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어보네요. 솔직히 한번 해봤으니 또 안하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KaiKy | (IP보기클릭)182.212.***.*** | 20.01.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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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는 신규 캐릭터 꾸역꾸역 밀어넣겠다고 기존 캐릭터 전부 죽여버린것도 개인적으론 엄청 맘에 안들더라구요

루리웹-4543015938 | (IP보기클릭)223.38.***.*** | 20.01.19 01:39
루리웹-4543015938

그 신규캐릭터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올거냐면 그것도 아니라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귀족원 뉴페이스들은 뭐하러 일러스트까지 그렸나 싶더군요.

멀리보고빨리걷기 | (IP보기클릭)211.216.***.*** | 20.01.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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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543015938

ㄹㅇ 기존 캐릭터들이 나와야 감정이입을 하는데 그런 스토리 진행하기 좋은 요소를 싹 다 쳐버림 ㅋㅋ

행인A씨 | (IP보기클릭)119.206.***.*** | 20.01.19 03:20

아이리스가 그랬음 모험가가 정치판에 끼면 좋은꼴 못본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프랑스 대혁명처럼 끝났어야됨 글로만 민심을 적어놓지 말고 뭐라도 보여줬어야됨

Pye-In-Hyang | (IP보기클릭)218.157.***.*** | 20.09.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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