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을 먼저 올립니다.
1. 땅강아지는 표면에 아무것도 피어있지 않은 초록 들판에서 나타난다.
2. 땅강아지의 리젠을 막기 위해선 필드를 모두 삽으로 파두거나, 주변에서 잔디, 꽃 등을 모아서 땅강아지를 막고싶은 곳에 심어두면 된다.(가구도 적용되는지는 확인X)
3. 효율이 매우 떨어지니 그냥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더 좋다.
아침에 들어가보니 마을에 레온이 와있더군요.
아, 오늘 타란툴라 왕창 잡아서 빚 갚는 각이구나 하고 마일섬엘 갔지만
역시 4월엔 물장군이 훼방을 참 많이 놓습니다.
그래도 물장군이라도 잡아가면 좀 도움은 되겠거니 싶어 타란포밍을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불길한 그 소리...
이스터 풍선 바람소리 다음으로 듣기 싫은 땅강아지 소리가 자꾸 제 귀를 괴롭히고, 다른 곤충 리젠도 막고 있어서
오기가 생겼습니다.
일단 첫번째 시도로는 땅강아지가 나올만한 곳을 모두 삽으로 파두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니 이동이 불편한 건 둘째치고, 물장군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가에 가까이 다가가야 물장군을 잡으니까요.
한동안은 물장군이 젠되면 구멍을 일일이 다 메우고 다가가서 잡고 다시 구멍을 파고...를 반복했지만, 이건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필드엔 초록 들판이 남아있어서, 저렇게 구멍을 내도 땅강아지가 종종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땅강아지 소탕 작전을 벌이는데, 이 녀석들이 잔디나 꽃이 피어있는 곳은 파도 나오질 않더라고요.
오로지 아무것도 피어있지 않은 초록 들판에서만...
그래서 물가 근처에는 주변에서 잔디와 꽃을 긁어모아 심어두고, 나머지 공간은 다 삽으로 파뒀더니
물장군과 갯강구와 아틀라스 나방, 길앞잡이만 나오는 환경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을 첨부하고 싶은데 너무 지쳐서 스크린샷도 안 찍고 바로 섬을 탈출했네요
물론 이렇게 할 바엔 마일섬 티켓을 한 장 더 쓰고 마는 게 이득이겠지만...
여름에는 풍뎅이류가 레어 곤충으로 등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한 번 고려해볼만한 방법이 아닐까요
하지만 그때도 물장군이 테러할테니 그냥 마일섬 리셋합시다.
물장군 ㄲ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