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딩때 바하2부터 입문해서 아저씨가 된 지금까지도 종종 바하플레이하는 나름 올드유저입니다.
이번 바이오하자드7 출시되어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하고 계시고, 실제로도 무척 잘 만든 게임이라서 저 역시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게임에 몰입한다"는 측면에서 2 이후로 최고인거 같네요.
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작품이 아쉽고 또 섭섭합니다.
바하 시리즈가 오래된 시리즈인 만큼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 다릅니다.
호러게임으로써 바이오하자드에 매력을 느끼는 올드팬들,
4,5,6에서 정착된 TPS 액션에 매력을 느끼는 후발유저들,
바이오하자드라는 세계관, 캐릭터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는 유저들,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는 올드팬이지만서도 두번째 세번째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는 유저이긴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번 시리즈가 정말 재미있다고 느끼면서도 "애착"은 생기지 않네요.
호러게임으로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 외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과감하게 없앤 느낌입니다.
신규시리즈가 나올 때 등장하는 익숙한 주인공들이 반가워서 기대하면서 매 시리즈를 구입하였고
(특히 6때 등장한 제이크가 후속작에서 재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또한 4이후 정착된 TPS 액션에 매료되어서 용병모드 등 추가요소는 본편으로 기대감을 가지는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그러한 기대요소가 모두 사라져버려서 단지 반쯤 의무감으로 구입한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지만 그러한 기대감이나 배신감과는 별개로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1인칭 시점은... 정말 호러게임으로써의 완성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1인칭시점으로 인해 게임자체에는 더 몰입할 수 있지만 "캐릭터" 자체에는 집중할 수 없습니다.
또한 TPS와는 달리 전작에서 보여준 체술 등 다양한 액션도 보여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정규시리즈까지 6편, 외전까지 합치면 도합 20편 이상이나 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이끌어온 것은
레온, 레드필드 남매, 질 발렌타인, 에이다 등의 전통적인 캐릭터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번작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한명 등장하긴 하지만 스포... 게다가 기존의 우리가 알던 그 캐릭터와는 너무 괴리감이 드는지라...)
그들이 꼭 주연은 될 필요는 없지만 조연으로라도 등장했다면 이번작이 조금은 더 친숙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결국 이번작을 이끌어가는건 기존 팬들에는 생소한, 또한 이전작의 주인공들과는 접점이 없는 에단 윈터스라는 신규캐릭터입니다.
에단 윈터스라는 캐릭터가 과연 이전 시리즈의 레온이나 레드필드 남매만큼 시리즈를 잘 이끌어갈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에단 윈터스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신느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어찌보면 "나의 바하는 이렇지 않아!! 빼애애애액!" 거리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애정을 가진 유저들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은 정말 잘 만들었지만 부디 캡콤이 앞으로 보여줄 바이오하자드가 그들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쓸데없이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이번작은 정말 잘 만든 훌륭한 작품입니다.
단지 오랜시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플레이해온 사람으로써 작은 바램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그럼 다들 즐겁게 바이오하자드7 플레이해주시길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저도 출시전엔 그냥 바하라고 생각안하고 그냥 공포겜 한다 치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바하1 이랑 방식이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ㅋ 템창 여유공간 확보, 템 보관장소 등등...
바하 레벨3에 기대를 거세요.
일본 게임 특징인 특유의 캐릭터 띄우기 명대사 남발하기 등이 유치하게 치부된 지금(특히 북미,유럽) 현새대 게임답게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는 게임성을 버리고 게임 본질의 재미를 추구한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이네요
6 처음 해보고 5의 재평가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6는 레온, 크리스편은 클리어하고 제이크편 중간에서 묻어뒀었는데 6 PS4판에 일본어 음성 있다 해서 일본판으로 했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음. 발매 이후 초반에 욕 먹었던 시점 관련해서는 후에 수정 되었고, QTE도 자동으로 입력 가능한 옵션도 넣고 PS4판은 간략해지기까지 했음. 카운터나 여러 연계 체술 이용하면 액션 게임으로서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 하는 느낌도 들고 용병모드는 체술 중심이라 지루한 면도 적잖이 있지만 너무 재밌고 시점을 달리하면 캡콤이 짜치는 상황에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함. 5는 멍청한 동료 A.I.나 멈춰쏴 동작에 걸맞지 않는 이상한 레벨디자인, 짜파게티 웨스커, 코봉이 질이 문제기는 해도 액션게임으로서 합격점에 드는 우수한 게임이고 여러번 회차플레이도 가능하고 후에 등장한 양옥 DLC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우수한 게임이라 생각함. 암만 4를 배껴쓰는 게임이라 해도 각각의 디렉터가 제 할 일 충분히 다 한 우수한 게임이라 생각함. 미카미 게임이 아니면 안할거여 하는 편견만 없다면야. 5, 6라는 연계가 없었으면 지금의 7이 나올 수 있기나 했었나 하는 생각도 있고. 일부에서 욕을 먹기는 했었어도 잘 팔렸고 사랑 받는 게임이었음.
님처럼된다.
저도 출시전엔 그냥 바하라고 생각안하고 그냥 공포겜 한다 치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바하1 이랑 방식이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ㅋ 템창 여유공간 확보, 템 보관장소 등등...
확실히 그 점에서는 이번 7이 원점회귀에 성공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3편 이후로 느낄 수 없었던 가슴졸이는 플레이하는 그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6 은 4의 파쿠리 게임이니까 빼고말합시다. 5는 좋앗던건 코옵모드 도입밖에는... 6은 그냥쓰레기고... 일본친구가 바하에 환장하는데 6는 엔딩한번보고 하지도않더군요. 7탄이 진짜 바이오 하자드 입니다.
7탄이 원점회귀라는 측면에서 보면 진짜 바이오하자드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5,6가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6 역시 재미있게 플레이한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lovejina
6 처음 해보고 5의 재평가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6는 레온, 크리스편은 클리어하고 제이크편 중간에서 묻어뒀었는데 6 PS4판에 일본어 음성 있다 해서 일본판으로 했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음. 발매 이후 초반에 욕 먹었던 시점 관련해서는 후에 수정 되었고, QTE도 자동으로 입력 가능한 옵션도 넣고 PS4판은 간략해지기까지 했음. 카운터나 여러 연계 체술 이용하면 액션 게임으로서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 하는 느낌도 들고 용병모드는 체술 중심이라 지루한 면도 적잖이 있지만 너무 재밌고 시점을 달리하면 캡콤이 짜치는 상황에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함. 5는 멍청한 동료 A.I.나 멈춰쏴 동작에 걸맞지 않는 이상한 레벨디자인, 짜파게티 웨스커, 코봉이 질이 문제기는 해도 액션게임으로서 합격점에 드는 우수한 게임이고 여러번 회차플레이도 가능하고 후에 등장한 양옥 DLC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우수한 게임이라 생각함. 암만 4를 배껴쓰는 게임이라 해도 각각의 디렉터가 제 할 일 충분히 다 한 우수한 게임이라 생각함. 미카미 게임이 아니면 안할거여 하는 편견만 없다면야. 5, 6라는 연계가 없었으면 지금의 7이 나올 수 있기나 했었나 하는 생각도 있고. 일부에서 욕을 먹기는 했었어도 잘 팔렸고 사랑 받는 게임이었음.
6가 쓰레기라니...용병모드만큼은 최고지요
일본 게임 특징인 특유의 캐릭터 띄우기 명대사 남발하기 등이 유치하게 치부된 지금(특히 북미,유럽) 현새대 게임답게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는 게임성을 버리고 게임 본질의 재미를 추구한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이네요
확실히 그런듯하군요. 덕분에 제작진의 의도가 어느정도 이해되는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좋은쪽으로의 변화는 나쁜변화가 아닙니다. 변화를 싫어하는건 인간의 DNA에 깊이 자리잡고있습니다. 그게 인간의 나약한점이죠.
변화는 있어야된고 말씀하신 대로 이번 7의 변화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조금더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었다면 좋겠다는 제 작은 바램입니다.
결국 바하는 공포게임으로 시작하였고, 6까지 오면서 공포보단 액션이 되었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전 이쯤에서 과감히 일신했다는데 찬성합니다.
4이후 작품에 심취해서 잊고 있었네요 바하의 정체성은 호러게임인데... 역시 이번 변화는 바람직했나봅니다
8편이 다시 3인칭 숄더뷰든 1인칭이든 어떻게 나와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제발 주먹으로 바위도 깨부시는 스테로이드로 떡칠된 크리스나 운전하며 총쏘는 좀비에 공룡까지.. 툭하면 폭발하고 터지고 온갖 똥폼과 허세 부리는 주인공들의 좀비 학살 게임만으로는 되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호러게임으로 회귀는 환영하지만 역시 3인칭이 그립네요 ㅠ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가능한 모드라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역시 무리겠죠?
저도 1편부터 올드팬이라 이번 작품은 솔직히 이질감이 있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신기술인 VR을 생각해서 만들다 보니 이런형식이 된 듯한데.... 초반만 해봤지만 공포 마니아로서 그정도 공포감을 선하해줬다면 나름 성공이라고 생각은 드네요 ^_^
그렇군요 이런 저런 아쉬운 부분이 많아도 역시 제작진들이 많은 고심을 하고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그보다 저는 1편 리버스처럼 2편도 리버스를 만들어줬으면 전부터 바라고 있는데 해줄라나 모르겠네요 ㅠ
바하2 리메이크는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무척 기대중입니다 ^^
일본꺼사면모다? ?
동서유통
님처럼된다.
사실 기존 바하 캐릭터가 나오면 일단 호러성은 상당부분 포기할 수 밖에 없어요. 공포라는게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무력함에서 많이 오는데 일단 기존 캐릭터들은 좀비건 뭐건 다 무쌍해버릴 얘들이라... 전 이런 식의 변경도 괜찮다고 봅니다.
역시 그렇겠죠? 아무래도 기존작들 주인공들이 무기력하게 벌벌떨면 그게 더 위화감이 느껴질듯 호러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였나봅니다.
바하 레벨3에 기대를 거세요.
네 그럴 생각입니다. 정규 넘버링은 7스타일로 가고 레벨시리즈가 456계보를 이어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중요한건 공포만"을 추구하면 게임은 1회용에 그치게 된다는 점이죠. 분명히 액션요소가 있어야 회차를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부여되는것이라서 개인적으로 아웃라스트나 에일리언아이솔레이션같은 호러겜을 극혐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정말 저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플레이 해본 결과 정말 잘만든 작품이지만 바이오하자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이상 기존 캐릭터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결국 친숙한건 기존 시스템 뿐이였던것 같아요, 저처럼 세계관과 캐릭터들에 중점을 둔 유저들한테는 너무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
플레이타임이 지금보다한 30%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ㅇ-A 막판의 급전개가 바하1이랑 똑같기는한데 굳이 이런거까지 계승할 필요야..
캠콤이 너무 무리수를 둔것같아요 신규아이피로 내기에는 불안하니 이름빌려서 낸갓같은 느낌. 마치 데메크처럼요. 그냥 신규아이피였거나 외전이었다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