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7이 2014년에 나오고
2015년에 한창 진삼7을 즐기고 있었는데
우연히 코스튬을 바꾸는 방법을 알게되어
바꾸는 프로그램과 재료(코스튬)에 대해
정보를 찾고 구하느라 ....
당시에도 몇달을 구글링 하며
중국 사이트 들어가서
잘 모르는 한자로 검색하고 별의 별 발광을 다하면서
오로지 그 정보찾고 재료 모으는 것만...
2~3달 꼬박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중국사이트 잘못 들어가서
인터넷 옵션도 정상인데
자꾸 인터넷 홈이 중국 사이트로 뜨는 바람에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안되서
포맷까지 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그때의 기억은... 정말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보를 찾고,, 자료를 구하고.. 컴퓨터 먹통까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여튼.... 제 스스로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개지랄을 한 결과
제가 원하는 대로 성공하긴 했습니다.
위 링크가
제가 당시에 루리웹에다 글을 썼었죠...
참고로.. 저거 그때 당시에 글 쓰려고 가입하고 그 뒤로 활동을 안해서
아이디랑 비번이 뭔지 기억이 안남 ㅋㅋ;;;;
하여간..........
이렇게 코스튬 완성을 시켜놓고 게임 즐길 거 즐기다가
순리대로 접게 되었는데
물론 게임은 그대로 남겨둔채로 였죠
근데 그러고 한 1~2년 뒤쯤,
다시 진삼7 해보려고 게임 켜보고 게임 몇판하다가
그냥 갑자기
코스튬 바꾸는 프로그램을 실행했는데
이게 패착.......... 완전 망했습니다.
사실 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data 파일이 폴더 뒤쪽으로 넘어가는 버그가 있었는데
그래서 당시에 저 작업할때
백업 파일을 폴더 뒤쪽에 빼놓고 작업을 했었는데
1~2년이 지나...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는
프로그램을 여는 바람에
기껏 코스튬 다 바꿔논 파일이 싹다 날아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진짜 멍하더군요...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라는
그래서 당시에 눈물을 머금고 진삼7을 아예 지워버리고
이젠 이거 다신 안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완전히 접었습니다
그 후로도 생각났던 적은 굉장히 많았는데
도저히 그 짓을 다시 할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위 작업을 하면서
프로그램 파일과 코스튬 재료들은 따로 다른 폴더에 보관을 했었고
가장 결정적인.....
코스튬 바꾸는 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각 무장별로 번호가 있거든요..
그걸 그때 당시에 작업하면서
제가 알아보기 편하게 다 정리를 해서 한글 파일로 저장을 했었거든요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거거든요
이게 처음하면 어떤 무장이 어떤 시리얼 넘버를 가지는 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안그래도...
이것들은 다 있으니 다시 시작하면
아예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시작할 생각을 그동안 못했었는데
이번에 삼국지 14 나오면서
다시 삼국지 11에 손대기 시작했거든요
게임 몇판 하다가.........
신무장 좀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얼굴 편집기로 전체 무장 싹다 뜯어고치고 있어서
이것도 재료 구하느라 시간을 굉장히 많이 소모하고 있지만
재료 구한다고 구글링 하다보니
자꾸 진삼국무쌍 캐릭터 스샷이 눈에 밟혀서
약간 열받더라고요 허허;;;
하 그래서 삘 받아서 바로 시작을 해봤는데
다시 작업을 하다보니 예전 기억도 조금씩 나고 해서
약간 헤맸지만 결국 다시 성공을 했네요
당시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여령기
여령기 부터 테스트 삼아 먼저 바꿔봤는데
제 생각대로 잘 바뀌었네요
와... 진짜
그동안 진삼7은.... 제가 정말 애정을 쏟았던 게임 중에 하나라
그렇게 파일을 날려먹고 나서는 정말 애증의 게임이었는데
결국 다시 살리긴 살렸네요.........
이제다시 방법을 알았으니 나머지 캐릭터들 바꾸는 것도 시간 문제고
사실 5년 전에 쓰던 상태에서 멈춰 있는 거라
그 후로 5년이 지났으니
어쩌면 훨씬 많은 방대한 새로운 자료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다시 중국 사이트 들어가서 검색하고
자료를 찾는 건 불가능할 거 같아요
중국어 압박도 있고
요즘은 회원가입(바이두 같은거)을 해야한다거나
돈을 내야한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괜히 중국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인터넷 먹통이 되거나
회원가입 잘못했다가 신상이 팔릴 지도 모르고
하여간....
5년 전에 찾아놓은 자료들을 안 버리고 모아두길 천만다행이네요
여담이지만
5년전에 진삼7 했을때와 달리
이젠 한글화도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나름 게임할 맛 날거 같네요
그때는 메뉴 정도만 한글화고 인게임 자막은 외계어 였는데 ㅋㅋ
그래도 진삼7은 이렇게 자료를 남겨둬서 살릴 수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 실수로 or 컴퓨터 먹통되서 날려먹은 게임이 많거든요..
게임을 보통 외장하드에 보관해놓는데
그 외장하드가 오래되가지고 자주 망가져서 날려먹은 게임이.. 참;;
스카이림
폴아웃4
폴아웃 뉴베가스
바이오하자드2 리멕
이것들 전부다 넥서스 모드에서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몇달을 밤새가며 모드를 만들었는데
그동안 생활하며 싹다 날아감... .ㅋㅋ;;
이것들은 백업 자료도 없어서 다시 할거면 진짜 멘땅에 헤딩...
여기서 왼쪽은 진삼7 기본의상에서 색깔만 바꾼거고
오른쪽은 진삼7 기본의상2 인데
전체적으로 의상이 이쁘긴 하지만
투구가 좀 거추장 스러워 보이고
왼쪽은 눈화장이 이상하고
오른쪽은 손에 빨간장갑이 이상하고
전체적인 갑옷도 조금 손 보고 싶어서
직접 텍스쳐를 뜯어 고쳐봤습니다
머리 색깔도 좀 바꾸고
허벅지 부분 노출 약간 늘리고
눈동자 색깔도 바꾸고
2번째 의상은, 밑에 부츠에 디테일 넣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수동으로 수정하는 게 진짜 어렵네요....
제가 방법을 알았으면 원하는대로 쉽게쉽게 했을텐데
거의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포토샵 만진거라
거의 하루종일 걸렸네요..........
지금 다른 캐릭터들도 의상 바꿔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여령기 하나 하는데 시간을 다 쏟았네요
오랜만에 진삼 게시판에 왔더니 이런 귀한 글이 ㅋㅋㅋㅋㅋ 여령기 너무 예쁩니다! 특히 저 청록색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