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판 플레이중이고 60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건담류 게임은 옛날부터 쿠소게만 가득해서, 이 정도 게임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만족하면서 게임하고는 있지만,
몇가지 문제점 때문에 다음작에서 지갑을 열기전에 고민이 될거 같아서 한번 써봅니다.
첫번째로, 난이도 문제입니다.
별이랑 이지, 노멀, 하드 두종류를 조합해서 난이도를 설정하는데.. 이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한종류만 있어도 될거 같은데요.
여튼 그건 그냥 의아한 점이고, 문제점은 별7과 별8의 난이도가 너무 차이납니다. 별 8은 10정도로 하고 8과 9가 따로 있어야 할거 같은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느낌이네요.
계속 하드로 게임을 플레이 했는데, 7까지는 무난하게 가다 8 되자마자 총 몇번, 칼질 몇번에 바로 삭제되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두번째는, 노가다 강요입니다.
카드 획득에 필요한 조건이 너무 노가다를 요구하네요. 찬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겠지만,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요구하는게 짜증을 불러일으킵니다.
격파수를 몇천개, 출격 몇회 요구하는 정도는 귀찮지만 해볼만 한데, 금메달 획득 1200대 격파 이런건 진짜 짜증만 나네요.
세번째는, 강화플랜, 즉 도면과 개조입니다.
이건 정말 최악이네요. 왜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얼마나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모든 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놀랍게도 그 문제점이 서로 시너지를 이뤄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시스템이 게임을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부위마다 주는 스텟이 다른게 맞죠. 마침 스텟도 6개, 몸통에선 아머와 디펜스를 올려주고 (사실 아머와 디펜스가 나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에서는 샷과 파이트, 다리는 모빌과 슬러스트를 올려주면 될텐데. 굳이 이걸 랜덤으로 섞어놓으니,원하는 도면을 '운'으로 얻기가 너무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치의 리미트, 파이트는 300, 샷은 500, 그리고 둘 다 한계는 600. 이것 때문에 기체의 육성이 불가능해집니다. 원하는 방향이라는게 아예 없어집니다.
만약 샷도 300이었다면, 모자란 수치를 한쪽에 집중투자해서 특화시키거나, 나눠투자해서 균형적인 기체를 만들수 있겠죠. 자기가 가진 도면중에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니 필요할때 바꿔서 사용도 가능할테구요. 그렇지만 이 한계수치와 투자한계의 불균형 때문에, 오버되는 쓰레기 스텟이 생겨납니다. 샷이 1개 이상은 절대 필요가 없고, 이 점은 위의 랜덤성과 합쳐저 대부분의 도면을 쓰레기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합성 횟수제한, 이것 또한 왜 있는지 어이가 없는 점입니다. 이것 때문에 도면을 성장시키면 시킬수록 손해가 됩니다. 어차피 쓰던것도 더 좋은 도면 나오면 거기에 자신이 쓰던걸 합성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기개조와 황금의 시너지를 이루는데, 무기종류가 4개만 되도 3단계까지 올리려면 12번의 횟수를 소모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쓰레기 도면을 업글시키고 자신이 쓰려는 도면에 합성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또 노가다가 늘어난다는 말이죠.
심각한건, 위의 문제는 첫번째 언급한 이 게임의 난이도를 크게 늘리는데 기여합니다. 개조해봐야 어차피 쓰레기 되버리니, 손해될걸 알면서 투자를 하거나, 투자 안하고 버텨야 합니다. 그리고 S급은 난이도 8에서만 나옵니다. 여긴 개조를 안하고는 버틸수가 없죠. 그렇기에 모순에 빠져버립니다.
8단을 깨기 위해선 S급이 필요한데 S급은 8단에서 나옴.
결국 이 모든점은 노가다로 해결이 됩니다. 다만, 노가다를 요구하는 수준이 '상식외' 라는 점입니다. 게임 디자인 할때 아무 생각이 없었던거 같네요.
다음엔 노가다 요구 수준을 좀 낮춰주길 바랍니다.
동감입니다. 특히 개조는 정말 최악입니다. 전체적으로 3가 더 잘만들었단 생각입니다.
풀업 도면을 얻기위해는 8랭에서 노가다를 해야하는데 문제는 8랭에서 노가다하려면 풀업에 가까운 기체가 필요하다는것;;
플삼판은 싸서 할만한데 비타판은 노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