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31화 [디 언브레이커블]

[적야챠]

[황야]

아사킴 : 세츠코, 랜드...
날 두고 너희들은 가버렸구나...
하지만 이제야 알게 되었어, 저 ZONE이란 것이 존재하는 의미를...
오리진 로우의 흐름 속에서 난 재탄생할거야.
...영원히 눈뜰 일 없는 잠에 빠진다면 그것도 좋지...


◎인도, 북부

[이카루가, 식당]

게이너 : 랜드씨, 멜...

가로드 : 어울리지도 않는 폼잡고 있어...!
혼자서 다 떠안으려고 들지 말란 말야!

로랑 : 하지만 그 때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어...

신 : 그렇게 세츠코씨도 ZONE을 향했던 거야..

카미유 : 그리고 ZONE이란 게 그 두개만은 아닐 테지.

화 : 그럼 다음에 또 ZONE 이 출현하면...

카미유 : 그 때는 크로우씨가...

가로드 : 이런 짓을 반복해본들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해결이 안나...!
만약 크로우가 희생해서 놈을 막았다 치자, 다음에 또 나타나면 그땐 어쩔거야...!?

신 : 그런 건 니가 말 안해줘도 다들 알아...!

루나마리아 : 그게 설치되기 전에 인사라움을 칠 수 있음 좋겠지만...

사라 : 하지만 인사라움은 시공전이를 사용해 이쪽 세계에 나타나니...

게이너 : 그 움직임을 먼저 알아채는 건 불가능해.

카미유 : 인사라움의 움직임을 쫓기 위해 차원 레이더란 걸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완성될지 확실한 예정도 없다나봐.
ZONE에 사로잡혀 있는 세츠코씨 등을 구출할 방법도 못 찾고 있다 하고.

로랑 : ...그 뒤로 인사라움은 어쩌고 있어?

루나마리아 : 소식을 알 수가 없대.
인도에 전개했던 부대도 다 후퇴했다 하고.

신 : 한마디로 놈들은 ZONE을 설치하기 위해서 인도를 공격한 것뿐인가.

카미유 : 뒤집어 생각하면, 인사라움에 있어 ZONE의 가동은 곧 승리를 의미한단 거겠지.
그 루크 아다몬같이 거기서 추출한 차원력을 병기로 전용하게 되면 대항할 수단이 없어.

사라 : 그놈들이 다음에 ZONE을 설치할 장소를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게이너 : 그건 예상할 수 없지만, 다음에 인사라움이 나타날 곳이 어딘지는 알 것 같아.

카미유 : 놈들이 ZONE을 최중요 전략요소로 생각한다면, 그걸 저지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자를 노리겠지.

신 : 그럼...!

로랑 : 인사라움은 크로우씨를 노린단 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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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론 : 나오너라, 기가 아다몬!

(거의 인형 전투병기에 가까운 모습의 차원수 등장)
유서 : 저게 새로운 인조차원수...

암브론 : 자아, 기가 아다몬아. 네 힘을 전하께 보여드리려무나!

인조차원수 : !!

(한 방에 디노다몬을 날려버리는 기가 아다몬)

유서 : 디노다몬 개조형을 일격에 쓰러트렸어...!

암브론 : 잘 보셨습니까, 전하?
저것이 바로 인조차원수의 완성형인 기가 아다몬이옵니다.
아다몬은 파계의 왕이 만들어낸 차원수를 합성한 것으로, 결국 누더기 실험작에 지나지 않았지요.
허나 저 기가 아다몬은 인조 리바이브셀과 차원과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진정한 인조차원수...
저것이야말로 전하와 인사라움을 승리로 이끌 구세의 힘인 것입니다.

유서 : 저게 완성되었다는 건, 이 세계의 인간을 차원수로 만들 필요는 없어졌다는 말이겠구려?

암브론 : 인간과 기체를 직접 차원수화시키는 건 상당한 양의 차원력을 필요로 하기에,
즉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 결점을 극복해서 양산을 가능케 하고, 나아가 아다몬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것이
지금 보신 기가 아다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서 : 그런가...
그거 잘 되었소.
...허나 저 디노다몬...원래 아크세이버였을진대...

암브론 : 예...?

유서 : 디노다몬은 하이나이트급이 차원수화한 거라 들었소.
...저건 대체 누가 변해버린 모습일런지...
넘버 6인 제이미=란텔...넘버 14인 매쉬=레스텔...그게 아님 넘버 17인...

암브론 : 전하, 차원수가 된 자는 이미 아크세이버가 아니옵니다.

유서 : ...인사라움을 위해 싸운다면 그들도 원하는 바이리라 생각해,
짐은 개조한 차원수들을 싸움에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었소...
허나 암브론...이후로는 방금 실험같은 무의미한 짓에 그들을 사용하는 건 삼가시오.

암브론 :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암브론 : (뭐 좋아...기가 아다몬의 완성에 즈음해 전국은 일거에 이쪽으로 기울 터이니.
스피어를 치기 위해 출격한 제라우드를 도와줄겸 그쪽으로 보내놓을까.
...놈은 긍지를 더럽혔다면서 분노하겠다마는...)

인조차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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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

제라우드 : 웨인인가...

웨인 : 가는 거요, 어르신?

제라우드 : 물론이다.

웨인 : 나이트 오브 나이츠인 댁마저도 암브론 할멈에게 놀아나고 있다니.

제라우드 : 그 분을 따르는 게 아니다.
전하께 권한을 위임받은 재상 각하를 따르는 것이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안의 기사의 피가 강자를 희구하고 있다.

웨인 : 어르신...

제라우드 : 사사로운 정 때문에 디아무드를 쓰려 들다니, 나이트 오브 나이츠의 이름을 더럽히는 행위겠군...
허나 크로우=부르스트와 ZEXIS는 그정도의 적이다.

웨인 : 이길 수 있겠어?

제라우드 : 우문이로군.
내 양 볼의 상처에 승리를 맹세하마.

웨인 : ...하나 물어봐도 돼, 어르신?
오른쪽 뺨의 상처에 대해.

제라우드 : ......

웨인 : 왼쪽 상처는 파계의 왕과 싸우다가 난 거라고 들었지.
그러면 오른쪽은...

제라우드 : 스스로 냈다.

웨인 : ...대체 뭣때문에?

제라우드 : 패배와...아내와 자식을 잊지 않기 위해.

웨인 : !

제라우드 : 파계의 왕과 일전으로 인사라움은 많은 것을 잃었다.
국토는 죽음의 대지로 화했고,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리고 킹 인사라움 72세께서도 파계의 왕의 손에 의해 소천하셨다.

웨인 : ......

제라우드 : 나는 나이트 오브 나이츠이면서도 전하를 지켜드리지 못했다.

웨인 : 그렇게 따지자면 아크세이버 전원이 놈한테 진 거지...!

제라우드 : ...모든 것을 유린한 파계의 왕에게서 살아남은 백성들이 차원의 틈새로 도망쳐갈 때, 난 맹세했다...
두 번 다시 패배하지 않겠노라고.

웨인 : 그 맹세를 담아서 스스로 자기 얼굴에 상처를 냈단 거야?

제라우드 : ...내 아내와 자식이 받은 고통의 만분의 일이라도 그걸로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웨인 : 어르신...

제라우드 : 파계의 왕에 패배한 인사라움은 암브론공의 차원과학이 거둔 성과에 의해 분명 강해졌다.
그리고 그걸 모는 우리들도 거기에 걸맞는 강함을 얻었지...
패배와 맞바꿔 우리들은 힘을 손에 넣었다.

웨인 : 패배한 걸 긍정하는 듯한 말은 하지 말란 말이야!
인사라움 국민들의 목숨은 힘을 위한 산제물이 아니야!!

제라우드 : ...네 말이 맞다. 웨인.
넌 그런 희생따위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강함을 추구해다오.

웨인 : 어르신...

제라우드 : 나의 벗 슈발이 이리 말했지.
너라면 자신을 넘고, 나를 뛰어넘어 나이트 오브 나이츠에 이를 수 있을거라고.
그러니까 난 슈발 대신 너의 성장을 지켜볼 생각이다.

웨인 : 칫...시끄러운 스승이 한명 더 는단 말이지...

제라우드 : 어딜 가나, 웨인?

웨인 : 사피아다 수리하러 가지.
크로우=부르스트에게 완전 묵사발이 났으니까 말이야.
승리의 보고를 기다리겠어, 어르신.
돌아오면 내 검 상대나 좀 해줬음 해.

제라우드 : 훗...격전의 연속이로군.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나의 인생이다.

웨인 : 기다리고 있을게, 나이트 오브 나이츠.

(떠나가는 웨인)

제라우드 : 그래, 웨인...
넌 누구보다도 강해져라.

마르그릿트 : 제라우드경...

제라우드 : 마르그릿트...
아크세이버는 인사라움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마르그릿트 : 네...?

제라우드 :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싸우는 게 아크세이버다.
내게 있어 그것은 인사라움이었으며, 너의 경우엔 전하 개인이었지.

마르그릿트 : ......

제라우드 : 지금도 생각나는구나.
네가 왕족 친위대 대장으로 취임했을 때 국민들이 환호하던 소리가.
전하와 너의 화목한 모습은 백성들에 있어 인사라움의 눈부신 미래 그 자체였다.

마르그릿트 :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인사라움도, 황자도...
그리고 저의 마음도...

제라우드 : 그런가...
그렇다면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아라.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하여.

마르그릿트 : 제라우드경...

제라우드 : 가자, 결전의 땅으로.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시카고

[스코트 라보, 격납고]

트라이아 : 안되겠네, 이거.
...내려와, 크로우.

크로우 : ......

트라이아 : VX의 출력이 상정치에 도달하질 않아.
이 페이스론 파워업한 블래스터는 기동조차 무리겠어.
신형으로 조립하기 전에 VX만이라도 테스터해 봤건만, 아니나 다를까 이럼 쫑이네.

크로우 : 미안한데, 치프.
한번 더 시도해볼게.

트라이아 : ...결국 테스트는 테스트야.
실전도 아닌 상황에서 VX를 기동시키는 것도 생각해보면 무의미한 얘기지.
사실 시간도 없어. 슬슬 VX를 신형에 조립할테니 도전은 그 뒤에 하라고.

크로우 : ...오케이.

트라이아 : 그래서 말인데...
댁한테 선택지를 주겠어.

크로우 : 선택지?

트라이아 : 블래스터의 파워업 방향성 말이야.
댁의 지금까지 쌓은 전투 데이터를 기초로 플랜을 두 개 준비했는데.
원근양용, 격투도 사격도 죄다 되는 팔방미인식 전법으론 앞으로는 파산이 불보듯 뻔하니.

크로우 : ......

트라이아 : 어야...화났나봐?

크로우 : ...아니, 하는 말은 다 맞는데.
하지만 말만이라도 ‘파산’ 이라고 하니 역시 의기소침해 지는것이...

트라이아 : 별 같잖은 부분에서 섬세한 티를 내는 남자네.

크로우 : 해서 그 팔방미인 이몸께 준비된 두 개의 플랜이란 건 뭐지?

트라이아 : 요인즉슨 장점을 철저하게 살리는 방향이지.
플랜 A는 격투전 타입이야. 기동력으로 상대의 품에 파고들어 일격필살을 먹이는 전법에 능해.
이미지로 따지자면 블래스터 슈퍼로봇 어레인지라 해야겠네.

크로우 : 다른 하나는?

트라이아 : 플랜 B는 사격전 타입이야.
이쪽은 기동력을 살린 아웃 레인지 전법에 특화되었어.
어느쪽으로 개조할지는 댁이 선택하라고.

크로우 : 그렇단 말이지...


→ 플랜 A : 격투전 타입을 선택(プランA : 格闘戦タイプを選択)
→ 플랜 B : 사격전 타입을 선택(プランB : 射撃戦タイプを選択)


○플랜 A : 격투전 타입을 선택(プランA : 格闘戦タイプを選択) 선택

크로우 : 내 취향은 격투전이야.
그쪽에 맞춘 파워업을 부탁해.

트라이아 : OK.
그럼 플랜 A로 실행할게.

○플랜 B : 사격전 타입을 선택(プランB : 射撃戦タイプを選択) 선택

크로우 : 내 취향은 사격전이야.
그쪽에 맞춘 파워업을 부탁해.

트라이아 : OK.
그럼 플랜 B로 실행할게.


○공통

트라이아 : 댁은 여기서 좀 머리를 식히고 있어.
...너무 자신을 몰아세워도 제대로 되는 건 없는 법이니까.

크로우 : 미안한걸.
우리네 귀신 치프가 사람을 다 배려해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트라이아 : 댁은 나의 소중한 사람이니까.

크로우 : 치프...

트라이아 : 그러니까 나도 일해야지.
블래스터의 파워업은 맡겨 놓으라고.

(휭-하니 가버리는 트라이아)

크로우 : 소중한 사람...이라...

카를로스 : 어유 다 봤어, 가난뱅이씨. 얼레리 꼴레리래요.

크로우 : 오랜만인데, 왕재수 아저씨.
요즘 되게 바쁜가 보더라.

카를로스 : 잠깐 스탑. 가난뱅이씨.
...난 네 채권자라구. 잊어버린 거 아냐?

크로우 : 이거 실례했습니다. 왕재수 폐하.

카를로스 : 좋도다.

크로우 : 그 왕재수 폐하께 질문 드리옵니다, VX는 대체 누구한테 얻어온 것이옵니까?

카를로스 : 트라이아도 그거 물어보던데, 대답할 생각 없거덩.
애초에 말야, VX를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는 네가 출처를 들어본들 무슨 의미가 있다구?

크로우 : 그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만...

카를로스 : 당췌 내가 보면 니가 VX...스피어랬던가 이름이...
어쨌건 그걸 다룰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이상하단 말이지.
그건 네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의지에 반응한다던데, 넌 사실 자기 의지같은 건 없는거나 마찬가지잖어?

크로우 : 뭐...?

카를로스 : 너에겐 주체성이란 게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상황에 휩쓸리는 걸 내심 스스로 바라고 있지...
설령 그게 자기에게 있어 불이익이 되더라도 행동 지침만 얻을 수 있다면
아이구 잘됐구나 하고 거기에 올라 타버리는 거지.

크로우 : 한 번 더 말해보시지.

카를로스 : 바라신다면야 몇번이고 다시 말해줄게.
넌 말이지...무언가에 속박당하지 않으면 자신이란 존재를 확인할 수가 없는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자진해서 빚을 지고 다니는 거지.

크로우 : ......
...듣고 보니까 그 말이 정답이군...

카를로스 : 그치?

크로우 : 그 제라우드란 양반한테 집착했던 것도, 사실 내게 없는 걸 질투했던 거겠고...

카를로스 : 하지만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야.
인간이란 건 원래가 크건 작건 그렇게 살아가는 거고.
적어도 넌 한번 자기가 결정한 건 아무리 불리하더라도 어떻게든 해결을 보려고 해왔잖아?

크로우 : 하지만 그것도 이젠 막다른 길이야.
스피어의 부작용이란 거에 씌이게 되면 난 내가 아니게 되어버려.

카를로스 : 그거야말로 완전 바보같은 얘기네.
자기가 자기가 아니게 되어버린다면 깨끗하게 이 세상을 뜨면 되잖아.

크로우 : 아...

카를로스 : 죽어서 빚을 걷어치우는 건 네가 늘 그랬듯이 싫다고 하겠지.
하지만 자신의 삶의 자세를 꺾어 가면서까지 살려고 하는 넌 별로 보고 싶지 않네.

크로우 : ...그렇군...
빚을 갚는 거에만 몰두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걸 잊어버릴 뻔했어.

카를로스 : 어때, 가난뱅이씨?
가끔은 나도 쓸만한 말을 하지?

크로우 : 지당한 말씀이올시다, 왕재수 폐하.
...어쩌면, 저 빚을 못 갚게 될지도 모릅니다만.

카를로스 : 그럼 됐어. 네 참된 삶이란 것만 보여준다면야.
그럼 열심히 해보라구. 나도 여러가지로 바빠서 이만 실레해야겠어.

(느긋하게 빠이빠이 하는 카를로스)

크로우 : ...미안하다, 랜드, 멜, 세츠코...
그리고 에스터 너도.
난 나답게 살기 위해, 너희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임을 때려치울 생각은 없어.
이렇게 된 이상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걸어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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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1 화

　　　　　　　　　　　　디 언브레이커블(ジ・アンブレイカブ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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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우드 : 여기에 크로우=부르스트가 있는가.

마르그릿트 : 놈의 소재지는 저 시설로 추정됩니다.

제라우드 : 마르그릿트경은 거기서 대기해라.
크로우=부르스트가 나타나면 그때 입회를 부탁한다.

마르그릿트 : 제라우드경...!
ZEXIS가 왔습니다!

(출격 가능수는 20대입니다)

코우지 : 역시 인사라움은 크로우를 노리고 움직였구나!

알토 : 녀석들 최강의 기사가 직접 오다니, 꽤나 높게 평가받고 있군 그래...!

제라우드 : ZEXIS...
내가 볼 일이 있는 건 크로우=부르스트다.
지금은 너희들과 싸울 생각은 없다.

신 : 그쪽은 볼 일이 없을지 몰라도, 이쪽에겐 있어!

지론 : 크로우를 네게 당하게 놔둘 수는 없단 말이야!

제라우드 : 그 남자가 ZONE을 막을 최후의 수단이란 건 인식하고 있는 건가.

록온 : 그따위 타산적인 사이가 아니라서 말이지.

아오야마 : 동료가 적한테 당할까 말까 한다고. 구해주는 게 당연하잖아?

듀오 : 그녀석과 정 싸우고 싶거들랑 우선 우리들을 상대해야 할거야.

제라우드 : ...좋다. 만약을 위해서 이쪽도 준비를 해왔다.

(아크세이버가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토우가 : 왔구나, 아크세이버!

에이지 : 하지만 차원수나 무인기가 없는데.

AS단원 : 나이트 오브 나이츠의 싸움에 동행을 허락받은 것은 명예의 증표다.
그런 역할을 차원수에게 양보할 수는 없다.

제라우드 : 너희들...

AS단원 : 제라우드경,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제라우드 : 알겠다. 너희들의 활약에 기대하마.

키라 : 저 제라우드란 사람, 인망이 두터운것 같네.

아스란 : 기사 중의 기사...
나이트 오브 나이츠라 불리는 건 허세가 아니었단 건가.

타케루 : 그걸 따르는 자들도 기사란 이름에 어울리는 자들인 것 같아.

왓타 : 요전에 본 케빈=맥라렌이란 사람도 그랬었고 말야.

AS단원 : 케빈=맥라렌...?

제라우드 : 각기 산개하라...!
크로우=부르스트가 오기 전에 ZEXIS를 친다!

크로우 : 그렇게는 안되지.

(출격하는 검은 악시오!)

왓타 : 크로우...!

히이로 : 그게 파워업한 블래스터...

듀오 : 일리가 없잖아 따샤!!

크로우 : 이녀석은 치프가 튠업시킨 악시오야.

트라이아 : 이름하여 악시오 스코트SP VR 맥시머 II지.

크로우 : 이름은 아무래도 좋은데, 이 컬러링...내 취향은 아닌걸.

트라이아 : 불평할 거면 내려서 맨몸으로 싸워.
파일벙커 달린 라이플 한자루 정도는 빌려주지.

감린 : 엄청난 사람이로군요, 저 사람...

아카기 : 여전하시구만, 저 여우 박사님의 막나감은.

랜튼 : 크로우! 왜 출격한거야!

케이 : 모처럼 널 지켜주겠다고 우리들이 싸우려 드는데!

크로우 : 마음만은 고맙게 받지.
난 원래 누구한테 지켜지는 게 성에 안 맞는 모양이라서 말야.

시몬 : ...각오는 굳힌 거야?

크로우 : 뭐 대충.
그럼...오래 기다리셨겠구만, 제라우드.

제라우드 : 블래스터는 어쨌나?

크로우 : 볼일 보는 중이야. 여러가지 있었거든.

제라우드 : ...내가 받은 임무는 너의 말살이다.
기체가 뭐라 해도 봐주지 않겠다.

(투기를 뿜는 제라우드)

크로우 : 멋진 기백인걸. 과연 최강의 기사님이셔.

제라우드 : D익스트랙터는 우리들의 투지를 힘으로 바꾼다.

크로우 : 그만큼 진심이라 이거냐.
고맙지만 민폐가 따로 없는걸, 이거야...!

제라우드 : 각기는 ZEXIS를 공격하라...!
나는 크로우=부르스트를 치겠다!

아오이 : 괜찮겠어, 크로우!?

쇼타로 : 무리하지 마시고 여기선 물러나는 게...

크로우 : 모처럼 날 지명해 주셨잖아?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됐지.
할 데까지 해보겠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 말야!!


승리조건

1. 디아무드에게 30,000 이상의 데미지를 준다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크로우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20기 이상 격추시킨 뒤, 승리조건을 만족시킨다.


[제라우드 전투돌입]

제라우드 : ZEXIS여...!
이 땅에 새로운 인사라움을 세우는데 있어 너희들이야말로 우리 최대의 적!
파계의 왕조차 쓰러트린 너희들을 초월해야만 인사라움의 미래를 열 수 있다!
우리에게 두 번 다시 패배는 용납되지 않는다!!


[크로우 VS 제라우드]

제라우드 : 크로우=부르스트...!
블래스터에 타지 않은 너따위 디아무드의 적수가 못된다!

크로우 : (아무리 스코트 SP VR 맥시머 II라 해도 이건 불리하군...!
서둘러, 치프...! 이쪽은 이미 각오 단단히 먹었으니까!!)


[제라우드의 HP를 30,000 이상 깎음]

제라우드 : 읏...! 저건!

(인조차원수 기가 아다몬 등장)

크로우 : 인조차원수인가...!

마린 : 하지만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타입이야!

인조차원수 : ......

쥬리 : 지금까지 나온 것들보다 세련된 형태로군.
소위 완성형이라는 거겠지.

토시야 : 위험도도 부쩍 올라 보이는데 그래!

케이 : 조심해, 크로우! 그녀석은 널 노리고 있어!

크로우 : 칫...!

(열심히 쫓아가서 크로우를 패는 차원수)

크로우 : 스피드도 파워도 지금까지 이상인가!

카렌 : 물러서! 그 악시오 가지곤 무리야!

크로우 : 그리 말해도...

트라이아 : 딱 맞췄어, 크로우.
댁의 끈질김의 승리야.

캇페이 : 그럼!

세츠나 : 블래스터의 파워업이 완성된건가...!

제라우드 : ...멈춰라, 새로운 차원수여.

인조차원수 : ...!

제라우드 : 이건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다.
그저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긍지를 이해 못하는 파괴의 사도는 물러가라.

크로우 : 제라우드...

제라우드 : 크로우=부르스트. 새로운 블래스터에 타라.

크로우 : ...그래도 되나?

제라우드 : 나이트 오브 나이츠도 한 사람의 기사...한 사람의 남자다.

크로우 : 고맙구만.
...하지만 댁의 기대엔 부응하지 못할지도 몰라.
새로운 블래스터는 기동할지 안할지도 장담 못하는 물건이니까.

(크로우 퇴각)

제라우드 : 기다리고 있으마, 크로우=부르스트.

아폴로 : 너...좋은 녀석이었나 보구나.

제라우드 : 우리들은 침략자다.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은 없다.

로저 : 인사라움이란 국가는 두말할 필요 없는 침략자라 할 수 있지.
허나 당신이 말했듯이 이게 인간과 인간의 싸움인 이상, 당신 개인에겐 경의를 표하도록 하마.

제라우드 : ......

듀오 : (할 수 있겠냐, 크로우...)

아오야마 : (VX 없이 저놈과 싸우는 건 상당히 빡셀거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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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 라보, 격납고]

트라이아 : 기다렸지, 크로우.

크로우 : 정말이지. 조금만 더 있었음 신형 차원수의 한끼 식사가 될 뻔했다고.

트라이아 : 조정은 완벽해.
댁이 제안했던 신 시스템도 확실히 탑재했어.
남은 건 댁 하기 나름이지.

크로우 : 땡큐 베리 마치야! 그럼 다녀올게!

(급히 출격하는 크로우)

트라이아 :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CDS]...
힘내라고, 크로우.


[콕핏 안]

크로우 : ...오래 기다렸냐, 블래스터.
아니...이제 블래스터가 아니었지 너.
미안하다. 아마 네게 있어서 데뷔전이 라스트 매치가 되어버릴 거다.
하지만 난 결심했거든...
어차피 죽을 바에는, 고꾸라져도 앞으로 고꾸라져야지.
스피어의 모든 것을 죄다 끌어내서 난 싸울 거다.

(시스템 가동...)

크로우 : 이거 괜히 기뻐지는걸, 나의 마음에 응해주는 거냐...?
가자, 리 블래스터! 우리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싸움이다!!

-=-=-=-=-=-=-=-=-=-=-=-=-=-=-=-=-=-=-=-=-=-=-=-=-=-=-=-=-=-=-=-=-=-=-=-=-=-=-=-=-=-=-=-

제라우드 : 왔느냐...!

트라이아 : 다녀오라고, 크로우!!

(리 블래스터 등장!)

케이 : 저게...!

시몬 : 새로운 블래스터...!

크로우 : 이녀석이 내 새로운 파트너...
이름하여 리 블래스터야.

제라우드 : 한참 기다렸다.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 : 그렇게 딱딱하게 부르지 말라고. 난 그냥 크로우라고 불러.

제라우드 : 훗...좋다.
그럼 앞으론 크로우라고 부르지.

크로우 : 댁은 내 마지막 상대야.
특별히 전우 인증을 해주겠어.

코우지 : 마지막 상대라니...!?

크로우 : 미안하게 됐어. 모두.
난 스피어의 힘을 쓸려고.

듀오 : 너...!

크로우 : 한 방에 끝낸다.
...만약의 경우엔 뒷일을 부탁한다.

알토 : 부탁한다니, 너...!?

크로우 : 난 스피어에 사로잡히게 되면 보나마나 정상적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될 거야.

가로드 : 그럼 우리보고 널 쏘란 거야!?

크로우 : 하지만 스피어 없이는 놈을 이길 수 없어.
그렇담 이판사판 공사판이지, 난 나답게 살아가겠어.
내 의지를 지맘대로 꺾으려고 드는 것들을 뚫고 나아가겠어...!

아오야마 : 너...!

크로우 : ...미안한데, 록온. 부탁해도 되겠냐?

록온 : 알겠어. 괴롭지 않도록 한 방에 끝장을 내 주마.

카렌 : 너, 지금 에스터는 어쩌겠단 거야!?

크로우 : ...만약의 경우엔 그쪽도 부탁할게...!

(리 블래스터, 스피어의 힘을 끌어내기 시작...!)

크로우 : 리 블래스터...!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앗!!!
간다, 제라우드!!!

(마르그릿트 등장)

마르그릿트 : 제라우드경!!

크로우 : 방해하지 말라고!!!

(뛰어드는 순간 들려오는 짤랑...하는 소리, 그리고 단 일격에 날아가 버리는 마르그릿트)

제라우드 : 마르그릿트!!

마르그릿트 : 끅...으윽...

크로우 : 걱정 말라구, 제라우드.
급소는 피해서 쐈거든.

아오야마 : 크로우...너...

록온 : 스피어에 씌이지 않은 거냐?

크로우 : 훗...
스피어의 힘을 사용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영역에서 자신이란 존재가 남겨졌나봐.

트라이아 : 비장의 장치...CDS 덕분이네.

크로우 : 그렇구만.

듀오 : CDS...!?

트라이아 : 저녀석의 의식을 붙들어다 놓은 건 이 소리야.

(짤랑~☆)

크로우 : 돈!

록온 : 설마...!

아오야마 : CDS란 건...!?

크로우 : 그래...코인 드랍 시스템이다.

트라이아 : 크로우가 무의식중에도 돈에 반응하는 습성을 이용한 거지.
VX의 출력이 일정 이상을 넘으면 콕핏에서 동전 소리가 울려서 녀석의 의식을 붙들어 주는거야.

크로우 : 완전 이판사판이란 마음으로 걸어본 건데, 잘 된 것 같은걸.

듀오 : 설마 너...! 스피어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그 소리만은 들린다는 거야!?

크로우 : ...그런 게 되네.

록온 : 뭐야 그게!!?

아오야마 : 이 미친 수전노 새꺄! 야!!

크로우 : 훗...부정은 못하겠네...

제라우드 : 마르그릿트...!
왜 이런 무모한 짓을!

마르그릿트 : 제라우드경께선, 미래의 인사라움을 위해 필요한 분이십니다...
이게 아크세이버로서 길을 잃은 제 마지막 책무입니다.

제라우드 : 그래, 좋다.
마르그릿트=피스텔은 여기서 죽었다.
어디로든 내 앞에서 사라져라.

마르그릿트 : 예.

(마르그릿트 이탈)

크로우 : 마르그릿트...!

제라우드 : 훌륭하다, 크로우.
너의 새로운 힘을 잘 보았다.
거기에 응하기 위해서도, 나와 디아무드의 전력을 다 해 상대해주마!!

(크로우와 제라우드 대치)

크로우 : 태세 재정비라 이거냐.

제라우드 : 디 언브레이커블...
너의 그 절대로 꺾이지 않는 마음에 경의를 표하마.
간다, 크로우!!
지금부터가 진정한 결투다!!

크로우 : 훗...좀 내가 생각해도 거석하긴 한데, 이걸로 마음놓고 전력을 다할 수 있겠어...
어디 덤벼봐라, 나이트 오브 나이츠!!
난 이 리 블래스터에 타고 계속 싸워나가겠다!!


승리조건

1. 디아무드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크로우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크로우가 맵 남서쪽 끝에서 위로 6칸, 오른쪽으로 13칸 옆에 대기]

빚쟁이 : 어이쿠야!!

크로우 : 뭐 하고 있수, 빚아저씨! 지금 전투중이야!

빚쟁이 : 박정하기는, 크로우 이 친구야.
형씨가 워낙 열심인지라 이쪽에서 나름 선물을 준비해왔는데 말이지.

크로우 : 받을 수 있는 건 뭐든 다 받는 게 내 주의지. 빚만 빼고 말야.

빚쟁이 : 좋구만!
그럼 이거 가져가라고!

(강화파츠 '슈퍼 리페어 키트' 를 입수했습니다)

크로우 : 꽤나 통이 큰데, 이봐!

빚쟁이 : 그만큼 형씨한테 기대를 하고 있다는 뜻이야.
열심히 일해서 빚도 싹 갚으라구! (반짝☆)

크로우 : 땡큐!!
이 리 블래스터로 그쪽도 힘내겠어!


[크로우 VS 기가 아다몬]

크로우 : 제법 세련된 괴물 형씨군.
일부러 이렇게 차원수 신종을 만들다니, 그 암브론이란 할머니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견본이구만!


[크로우 VS 제라우드]

제라우드 : 크로우! 지금 네게선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 기체를 완전히 다룰 수 있게 되었나!!

크로우 : 덕분에 된 거지.
이정도 각오를 할 수 있게 해준 댁한테도 감사해야겠어.

제라우드 : 그렇다면 그걸 힘으로 바꿔라!
나와 디아무드가 전력을 다 하기에 합당한 상대가 되어라!
그것이 바로 내가 바라는 바!!
긍지만 남은 내게 있어 싸움이야말로 유일하게 살아갈 길이다!

크로우 : 그쪽의 사정은 내 모르지.
하지만 내 문제가 해결된 이상 이젠 ZONE과 에스터 쪽에 전력을 쏟겠어!
그걸 위해서라도 여기서 질 수는 없단 말이야!
가자, 리 블래스터! 난 더는 헤매지 않겠다!!


[제라우드 격파]

크로우 : 승부는 났다, 제라우드!

제라우드 : 큭...!
크로우......
무엇이 너에게 그런 힘을 주는가?

크로우 : 내게도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거든.
그걸 다 갚을 때까지는 내릴 수가 없어서 말이야.

제라우드 : 훗...내게 있어서 기사의 긍지와 같은 거로군.

크로우 : 긍지라...
나도 그런 식으로 살고 싶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제라우드 : 훌륭한, 싸움이었다...
내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구나.

크로우 : 너...

제라우드 : 허나 이 디아무드를 적에게 넘길 수는 없다...!
잘 있거라, 크로우! 그리고 ZEXIS여!
너희들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제라우드 퇴장)

크로우 : 제라우드...

왓타 : 왠지 멋있었지, 저녀석...

쇼타로 : 적인데, 어쩐지 훌륭했어요...

게인 : 관두자구.
그런 말은 저 남자도 바라는 게 아닐거야.

캇페이 : 그럼 뭐라고 말하면 되는데!

크로우 : 그야 뻔하지.
제라우드=갈스=반텔...
너의 강함을 우리들은 잊지 않겠다.

-=-=-=-=-=-=-=-=-=-=-=-=-=-=-=-=-=-=-=-=-=-=-=-=-=-=-=-=-=-=-=-=-=-=-=-=-=-=-=-=-=-=-=-

[팰리스 인사라움, 브릿지]

유서 : 제라우드!!

제라우드 :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전하...
제라우드=갈스=반텔...
임무를 다하지, 못하였...습니, 다...

유서 : 이, 이야기는 나중에!!
우선 상처를 치료해야!!

제라우드 : 괜찮...습니...다...

암브론 : 불경하지 않은가, 제라우드경!
전하의 어전을 자네의 피로 더럽힐 생각인가!

제라우드 : 그 입 다물지 못할까!!

암브론 : 하이익!

유서 : 제라우드...

제라우드 : 전하......지금까지, 모실수 있었던...것을, 저 제라우드...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하오나, 전하...앞으로의 인사라움이, 필요로 하는 것은...상냥함이 아닌...강함이옵...니다...

유서 : 알겠소! 알겠으니까, 이제...!

제라우드 : 전하...그 상냥함을...강함으로...

웨인 : 이제 됐잖아, 어르신!!
왜 댁은 그렇게까지 전하를...!!

제라우드 : 나의 아내와...자식의 죽음을 전할 때...전하께서...
나 대신...울어 주셨기, 때문이다...

웨인 : !

제라우드 : 모두가...분노와...절망 속에, 있었을 그 때...
이 분만이...누군가를 위해...눈물을 흘려, 주셨던 거다...
넌...그걸...약함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
허나, 백성들 위에, 서는 자에게...가장 필요한...것을...전하께선...지니고 계신다...

유서 : 제라우드!!

제라우드 : ...전하...나이트 오브 나이츠의...이름과...
디아무드를...돌려...드립니다...
약식이긴...하오나...
후임으론...웨인=리프텔...을...천거...합니다...

웨인 : 이런 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유서 : 제라우드...!
죽으면 아니 되오, 제라우드!!

제라우드 : 흙은 흙으로,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웨인...전하를...지켜드리...며...
누구...보다도...강해...져라......
그리고, 전하...인사...라움...의, 백성들에게....미래를...

(제라우드 절명)

유서 : 제라우드으으으으으으!!!

웨인 :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시카고

[스코트 라보, 격납고]

크로우 : 여...다들, 걱정 많이 했지?

왓타 : ............

알토 : ............

가로드 : ............

로랑 : ............

시몬 : ............

키리코 : ............

크로우 : 뭐야, 이 껄쩍지근한 반응은...
히어로의 귀환이란 건 좀 더 밝은 분위기인 거 아니냐 원래?

아오야마 : 누가 히어로라굽쇼?

듀오 : 다들 어이가 가출을 한 거지.
너무나도 한심한 스피어의 극복 방법이었기에 말이야.

크로우 : ...역시, 그러냐...

록온 : 너답다고 하면 그뿐이긴 하다만.

로저 : 한마디로 네 돈에 대한 집착은 스피어의 주박보다도 위라는 소리야.

카렌 : 쪼잔하다 쪼잔하다 늘 생각은 했었는데, 이 수준일 줄이야...

키라 : 정말 돈을 좋아하시는군요. (생긋)

케이 : 여, 수전노씨!

크로우 : 훗...그렇게 추켜올림 부끄럽잖아.

케이 : 어딜 어떻게 들으면 그렇게 들리냐!!

하야토 : 백날 말해봐야 소용없어. 이놈은 그런 남자다.

스메라기 : 하지만 크로우의 활약도 있어준 덕에 인사라움 최강의 기사를 쓰러트릴 수 있었어.

제로 : 이걸로 대 인사라움전 전국도 유리하게 움직이겠지.

트라이아 : 댁의 부대내 포지션이란 것도 전혀 변하지 않는걸.

크로우 : 빚만 싹 갚아버리면 일발 역전도 가능할거야 뭐.
스피어의 부작용마저 극복한 내게 불가능이란 없다고.

트라이아 : ...난 댁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믿었어.

크로우 : 치프...

트라이아 : 댁은 파이어버그에 있었던 시절부터 인간의 마음을 아슬아슬한 선에서 잃지 않았지...
그런 댁이라면 반드시 자신이란 걸 잃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거야.

크로우 : 고마워, 치프...

트라이아 : 그런 댁한테 낭보가 있지.
왕재수 ㅁㅁ이 남긴 말을 전할게.

크로우 : 그러고 보니 그 자식...아까부터 모습이 안 보이던데...

트라이아 : 여길 아예 나갔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크로우 : 가난뱅이, 쉴틈도 없다고 한다만 사실 부자도 비슷한 거구만.

트라이아 : 그 부자양반에게서 전언이야.
댁의 채권을 모조리 폐기한다더라.

크로우 : 참말로!?

트라이아 : 댁의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축의금이라나.
이걸로 그녀석에 대한 빚은 제로가 된 거지.

크로우 : 좋아...! 좋아! 좋았으어어!!
이걸로 ZONE과 에스터 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구만!!

트라이아 : 무슨 헛소리야, 댁은 지금?

크로우 : 어...

트라이아 : 그놈의 왕재수 자식의 빚이야 끝났지만, 아직 내가 빌려준 돈은 남아있어.

(틱틱, 띠링~☆)

트라이아 : 리 블래스터의 개수 비용...
다 합쳐서 200만g야.

(BGM은 정겨운 25번째의 위기☆)

크로우 : 이붸에엑뫄아아아아아아아아안!!!!

트라이아 : 이래뵈도 반은 라보에서 담당한 거라고. 양심적이지?

크로우 : 아...아다다!

트라이아 : 블래스터의 파워업을 바란 건 댁이라구. 그러니 확실하게 갚아 나가야지.

크로우 : 아니 잠깐!!!
전에 얘기할 때 개조에 돈이 들 거란 얘긴 안 했었잖아!?

트라이아 : 그렇다고 공짜로 해준다고도 안 했지.

크로우 : 끄어엉!!

트라이아 : 일단 리 블래스터의 완성으로 내 연구도 일단락지었고.
뭐하면 댁...이제 버스터 관둬도 돼.
그 경우에 리 블래스터는 라보 소유물이 되겠지만, 댁 개인의 빚은 사라지겠지.

크로우 : 저, 저기요...내 소중한 사람...발언은?

트라이아 : 멋대로 뇌내에서 변환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내 ‘연구의 완성에 필요한’ 소중한 파일럿이란 의미였어.
뭐 그런 관계로, 댁은...오늘자로 모가지.
퇴직금 대신 저기 스코트 SP라면 줄 수 있는데, 어쩔래?

크로우 : 아...아다...아다다...

아카기 : 또 스피어에 지배당하려는 건가!?

이부키 : 그냥 이 사태에 동요하고 있는 것뿐이잖아.

키노시타 : 완벽합니다! 완벽하게 구석에 몰렸어요!!

로저 : 논리적으로 파탄난 얘기를 기세와 캐릭터로 밀어붙이다니...

트라이아 : 어쩔 거야, 크로우?
댁이 바란다면 버스터는 계속하고 그걸로 빚을 갚는 방향도 가능한데.

크로우 : ...하겠습니다...

트라이아 : 목소리가 작구나.

크로우 : 제발 시켜주세요!!!!


○2회차 이후 추가

트라이아 : 하지만 나도 악마는 아니야.
대출혈 서비스로, 리 블래스터의 형태를 양쪽 다 쓸 수 있게 해 줄게.
어느 쪽 형태로 출격할지 상황에 따라서 환장하라고.

크로우 : 오케바리.
그럼 고맙게 잘 쓰도록 하지.


○공통

트라이아 : OK, 재계약 성립이야.
개처럼 일해서 빚을 갚으라구.
이쪽 연구도 일단 벽을 하나 넘었어.
이걸로 ZONE 공략에도 조금은 광명이 보일거야.

크로우 : 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어...
키다리 아저씨 엉아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 싶었는데, 또 빚이 늘어났어...

아오야마 : 니가 정한 거잖아? 푸념은 걷어치우자구.

듀오 : 그래 임마. 빚이 없는 넌 또 스피어에 먹혀버릴텐데 잘됐지 뭐.

크로우 : 그것도 그런가...!

트라이아 : 추가장비인 CDS 설치는 내가 쏘지. 신경쓰지 않아도 돼.

크로우 : 쏜다...라.
내가 좋아하는 단어 랭킹 3위 안에 있는 단어군.
OK야. 존재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을 위해 기쁘게 빚을 지도록 하겠습니다...로 정리하고.

트라이아 : 아...왕재수 ㅁㅁ한테 전언 하나 더 추가.
VX의 출처 말인데...
그건 엘간=로딕한테서 제공받은 물건이라더라.

크로우 : 뭐야!?

트라이아 : 참고로 엘간 대표가 어디서 그걸 손에 넣었는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던가.

케이 : 엘간 대표가 스피어를 가지고 있었다...

게이너 : 그 사람...대체 정체가 뭘까요...?

로저 : 평화유지이사회의 대표로서, 어딘가에서 입수한 걸 악시온 재단에 넘긴 건가...

크로우 : 지금 지구연방군 꼬라지도 있고.
언젠가는 그 양반도 만나보지 않으면 안되겠는걸...

펠트 : 스메라기씨, 긴급사태입니다!

스메라기 : 무슨 일이야, 펠트!?

펠트 : 남미의 탈리비아 공화국 수도가 위성병기로 추정되는 공격에 괴멸당했습니다!!

스메라기 : 뭐라고!?

제로 : 연방군...아니, 어로우즈의 신병기인가...!

하야토 : 그런 것까지 준비해 놨다니...

스메라기 : 이걸로 또 세계가 움직이겠지...

크로우 : 산넘어 산이라더니만...
정말 대책이 없구만, 내 인생도, 세계도...


크로우=부르스트

남은 빚 2,000,0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