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그넬 : 이번에 지노가 신세를 진 즈람 바스람 대장입니다.
즈람 : 아니, 나는 뭐 한 것도 없소이다. 그나저나 답변 잘하더군, 지노.
지노 : 제츠하고의 설전 이후 그런 곳에서 답변하기는 처음이더군요. 좀 긴장했습니다.
즈람 : 하하핫, 지노가 긴장하는 모습은 그리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니지. 좋은 구경 했구만.
지노 : 큰 신세를 졌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즈람 : 이보시게, 나랑 자네 사이에 무슨 소리야. 뭘 딱딱하게 그러나. 전처럼 말 놓으라니깐.
지노 : 하지만 전 지금 안티라스 부대 소속입니다. 전처럼은..
즈람 : 원 싱겁기는. 자네가 나한테 존댓말쓰는 거 보니까 아주 닭살이 돋는구먼.
지노 : 그래... 훗, 변함없군, 즈람.
즈람 : 그래그래, 그래야지, 지노.
지노 : 그래...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말인데, 잔나가 신세를 좀 졌던 것 같던데.
즈람 : 오오, 그러고 보니 복귀하는데 안티라스 부대를 만났다던데? 테러리스트 청소야 원래 엘 바들레르가 해야 할 일인데 말일세.
지노 : 그랬군. 잔나한테 인사 좀 전해주게나.
즈람 : 오, 그러지. 그런데, 거기 팡 없나?
지노 : 팡 말이지...
즈람 : 음. 그놈도 바고니아 떠난 후로는 연락 한번 없으니 말야. 오랜만에 목소리나 좀 들어보고 싶었는데.
지노 : 그게 좀... 아직 엘 바들레르에 대해 마음 정리가 좀 안된 듯 해서 말일세. 나도 일단 동석하자고 얘기는 해 봤네만.
즈람 : 그래그래. 예나 지금이나 딱딱한 놈이구먼.
지노 : 딱딱하다라. 물이 맑으면 큰 물고기도 없다, 는 건가.
즈람 : 흐하하하!! 그거 말 되는구만!! 사실 우리하곤 만나지 않는 게 맞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야.
지노 : ..... 비스몰 대신 말인가?
즈람 : 뭐, 나도 일단 입장이라는 게 있으니 자세한 얘긴 못 해주겠네만.
지노 : ..... 그렇군.
즈람 : 그럼 이쯤해서 끊을까나. 잘 있게나 지노.
지노 : 그래. 자네도.
워그넬 : 오호... 엘 바들레르 대장은 이런 분이셨군요. 참 그릇이 큰 사람인 듯 하군요.
지노 : 엘 바들레르 2대 대장, 즈람 바스람 대령. 우리의 은인입니다.
워그넬 : 지노가 안티라스 부대로 이적할 때에도 협력해 줬다고 들었습니다.
지노 : 예, 하지만... 역시 아까 그 한마디는 맘에 걸리는군요.
워그넬 : 비스몰 대신 말이군요?
지노 : 보신 것처럼 즈람은 호방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비스몰 대신 얘기가 나오니 저렇게 신중하게 말을 고른다는 건...
워그넬 : 비스몰 대신과 즈람 대장 사이에, 무언가 관련이 있다는 말일까요?
지노 : 지금 비스몰 대신과 엘 바들레르에 뭔가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 선거에서 비스몰 대신이 이긴다면, 비스몰 정권이 태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엘 바들레르도 아무 관계가 없지는 않게 될 겁니다.
셜리안 : 그렇군... 내부에서 봐도 비스몰 대신이 정권을 잡는 건 확정적이라는 거군.
워그넬 : 음-, 바고니아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눈을 뗄 수가 없군요.
지노 : 예. 좋든 나쁘든 말이죠. 그럼 전 그 일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워그넬 : 그 일? ...... 아아. 포로 심문 말이군요. 어떻습니까?
지노 : 이미 소지품 등등에서 기본정보는 나왔습니다. 평화연합급진파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이제부터 토해내게 만들어야죠.
워그넬 : 바고니아 정부에게 신병을 넘길 기간까지 정보가 나오겠습니까?
지노 : 네, 괜찮습니다. 제법 이해력이 좋은 친구더군요. 머잖아 곧...
워그넬 : ..... 이해력이?
지노 : ? 아아, 실례했습니다. 제 혼잣말입니다. 그럼 전 이만.
워그넬 : ..........
셜리안 : ...........
워그넬 : ............. 대체 심문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요?
셜리안 : 글쎄요...
로자리 : ~♪ 어, 류네도 밥먹게?
류네 : 응. 아 맞다, 뉴스 봤어. 로자리 너 나오더라.
로자리 : 뉴스? 아, 증인 청문회 말이지. ......... 나 나왔다고!?
류네 : 응. 로자리가 증언하는 모습도 뉴스에 나오던데?
로자리 : 으악............... 그건 안되는데... 긴장해서 말 더듬고 그러던거 나도 기억나는데...
류네 : 그런 자리에 서면 누군들 긴장 안 하겠어? 괜찮아.
로자리 : 뭐, 지노 아저씨도 보기 드물게 긴장했었달까... 근데 비스몰 대신은 긴장의 긴 자도 안 보이더라.
류네 : 그 양반이야 원래 의원이니까 당연하잖아. 그런 곳에서 썰 푸는 거에 익숙할 거 아냐? 그게 직업이고.
로자리 : 응, 그건 그런데... 뭐랄까, 아예 다른 차원에 있는 사람 같았달까... 말을 뭐 숨쉬듯이 하는게, 다른 의원들하고는 격이 달랐달까...
류네 : 흐음...... 역시, 진짜배기는 인상부터가 다른 건가?
로자리 : 진짜 그럴지도.
사토 : 마침 잘됐네. 너희들 시간 좀 있어?
로자리 : 응? 왜요 사토 아줌마?
사토 : 함내 식량이 슬슬 떨어졌거든.
로자리 : 헐, 식량이? 그렇게 삽시간에 없어지나?
사토 : 배가 3개로 나눠졌으니 식량도 3분의 1로 줄었는데, 이 배엔 니들 포함해서 폭식가들이 많잖아? 그만큼 빨리 줄어드는 거지.
류네 : 아................ 그렇구나아.............
사토 : 거기다 요새 전투가 계속 있어서 보급도 제대로 못 받았잖아. 지금은 잠시 정박중이기도 하고, 내 대신 식량 좀 사다 주면 안될까?
류네 : 대신에? 사토 아줌마는 직접 식재 고르고 하지 않아?
사토 : 당연 그러고는 싶은데... 요번에 메피르 습격당했잖아? 그 후로는 비전투원은 외출이든 뭐든 하지 말라고 공지가 떴거든.
로자리 : 아, 맞네... 호신술같은거 없이 그냥 나가면 위험하지.
사토 : 나름 대원이다보니 약간은 익히고 있긴 하지만, 실전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걸? 나 하나만 문제되면 또 몰라도, 인질로 잡히거나 하면 문제가 커지잖아. 그래서 솜씨 좋은 너희들한테 부탁하는 거야. 특히 로자리는 물건 잘 사오잖아.
로자리 : 내가 가사가 특기긴 하지. 시집도 안 갔는데 한살림 차렸었잖아. 식재 고르는 거면 맡겨주셈.
류네 : 그럼 내가 호위역이네. 알았어, 갔다올게.
사토 : 그럼 부탁 좀 할게. 물론, 식사 다 하고 갔다와.
로자리 : 네엥~
로자리 : 아, 그 양배추 다섯박스 주세요. 응. 프링호르니로 배달해줘요. 거기서 계산도 하고요.
류네 : 사람이 많다보니 살 것도 엄청 많구나.
로자리 : 많이 사두면 나쁠 거 없지 뭐. 어~ 이제 또 사야할 게...
??? : 로자리!! 로자리구나!!
로자리 : 엥? 누구?
무데카 : 나야 나, 무데카.
류네 : 헉, 무데카?!
로자리 : 으아아아아!? 너 여기서 뭐하는...
무데카 : 나도 놀랐다니까. 옷이랑 머리모양 바꿨구나. 진짜 어울린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기쁘...
(스르릉!!)
무데카 : 으악!? 왜, 왜 그래?!
로자리 : 왜 그러긴 뭘 왜 그래?! 너, 우리 적이잖아!
류네 : 잘도 우리 앞에 나타나셨구만... 딱 걸렸어. 아주 박살내줄게!
무데카 : 이, 이러지마!! 나랑 로자리는 소꿉친구 사이잖아!!
로자리 : 그게 뭔 상관인데!!
무데카 : 지, 진정해봐!! 거리 한복판에서 칼 휘두르지 말고!!
로자리 : 툭하면 장소 안 가리고 쳐들어오던 게 누구시더라!?
무데카 : 어, 어쨌든 둘 다 좀 진정해! 자, 난 맨손이잖아? 난 그 뭐냐, 로자리랑 얘기만 좀 하고 싶을 뿐이야!!
류네 : 로자리랑? (흐음...... 그렇구만. 재밌을거 같으니까 구경 좀 할까.)
로자리 : 얘기? 뭔데, 뭐.
무데카 : 뭐냐니, 그............ 그래. 옛날에 둘이 같이 잘 놀았던 거라던가.
로자리 : 둘이 같이 잘 놀긴 개뿔이... 괴롭힘당한 거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무데카 : 아, 아니, 그거는 있잖아, 그...............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좀 말아봐.
로자리 : 그렇게 입바른 소리에 내가 방심이라도 할까봐?
무데카 : 정말이야! 이 눈을 봐봐! 이게 뭔가 수작부리는 사람의 눈이야?
로자리 : ...............
무데카 : ...............
로자리 : ................
무데카 : (......... 로자리는 화내도 이쁘구나.)
로자리 : 아! 또 이상한 생각 하고 있잖아!!
무데카 : 으어억!? 아, 안 그랬어! 믿어줘, 로자리!!
로자리 : 뻥쟁이들은 패턴이 늘 똑같다니까. 그래서, 그게 나한테 통할까봐?
무데카 : 안 믿어주는구나... 그래도 봐봐, 맨손인 건 맞잖아?그래도 못믿겠으면, 벗기라도 해야 할까?!
로자리 : 벗지마!! 미친거 아냐!? 맨손으로도 도수공권 그런건 쓸 수 있잖아? 불역구원류는 뭐든지 무기가 된다구!
무데카 : 참 의심이 깊구나... 너도 그래도 응변자현류의... 아, 맞다. 아저씨 잘 계셔? 바리 아저씨 말야. 건강하셔?
로자리 : ......... 아빠 돌아가셨는데.
무데카 : 억!? 그, 그렇구나.............. 미안해... (큭... 나란 놈은... 이 센스없는 놈!!)
로자리 : 네가 우리 아빠 잘 따르긴 했지.
무데카 : 어? 그, 그거야... 대단한 검사셨으니까... 많이 배우고 싶어서...
로자리 : ................ 예나 지금이나 열심히 연습하는 건 인정하는데.
무데카 : 그, 그게 그것뿐만은 아냐! 그 뭐냐, 아저씨랑 있으면, 너하고도 그, 마, 만나고 말야...
로자리 : 수련받으면서 짜증난거 나한테 풀었다 그거야? 진짜 못됐다!!
무데카 : 아, 아니야!! 사람 말은 끝까지 좀 들어봐!! 나는, 그 뭐냐... 어..........
류네 : (얼라리. 동정이 가네 참. 상대가 둔감하다는 건 참 슬픈 일이구나.)
로자리 : 끝까지 들으라며. 똑바로 말해봐!!
무데카 : 화내지좀 마... 말 못하겠잖아.
로자리 : 어쩌라고?
무데카 : (돌겠네... 화가 안 풀려... 아, 그래). 있잖아, 로자리. 혹시...
류네 : !? 위험해!!
(타앙!!)
로자리 : 으윽.........!?
류네 : 저격...!!
무데카 : 뭣........!?
류네 : 로자리! 정신차려, 로자리!!
로자리 : ..............
무데카 : 뭐, 뭐야 대체...
류네 : ..... 무데카!! 너 이 자식, 이럴 계획이었냐!?
무데카 : 아, 아니야...!! 내가 안 그랬어!! 난, 로자리하고... 크윽......... 어떤 놈이야!! 용서못해, 절대 용서못해!!
류네 : 잠깐 무데카!! 너 어디가!!
(피잉!!)
류네 : !! 이번엔 이쪽에? 저기가 저격위치구나!! 아직 몇발 남았을 거야... 일단 엄폐물 뒤로 숨자!!
로자리 : 으... 으윽...
류네 : 로자리, 괜찮아?!
로자리 : 으.. 응... 어, 무데카 어디갔어!?
류네 : 그냥 가버리던데. 상처난 데 없어?!
로자리 : 헐? ..... 아, 응. 괜찮아. 좀 놀라서 잠깐 기절한 거고, 방어결계 덕분에 총알이 관통하지도 않았어. 뼈도 괜찮은거 같아.
류네 : 그래... 천만다행이다...
로자리 : 저거, 마장기잖아...?!
류네 : 우리도 마장기에 타자!
제 10화. 로자리와 무데카 (ロザリ-とムデカ)
무데카 : 제기랄! 어떤 놈이 로자리를 쐈어!!
(적 등장)
무데카 : 볼클스 교단!? 니놈들이냐!!
우프 : 누군진 모르겠지만 고맙다. 네가 주의를 끌어준 덕에 쉽게 저격이 가능했다.
무데카 : 크으윽.......... 이자식.......!! 너는...... 너만큼은 절대 살려두지 않겠다!!
류네 : 볼클스 교단!? 니들이 저격했던 거구나!!
로자리 : 어디서 총질이야... 다 죽었어!!
무데카 : 그 기체... 설마 로자리야!?
로자리 : 응. 내 새 애기 쟈스티니아야! 너도 기체 바꿨네?
무데카: 응. 이건 님바스라고 신형 마장기 시작기인데... 가 아니지! 총맞은 데는 괜찮아?!
로자리 : 방어결계 덕분에 괜찮아.
무데카 : 총알이 관통하진 않았더라도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거나 했을지도 모르잖아. 마징기 조작은 힘들지 않.....
로자리 : 것도 괜찮아. 가슴근육 단련을 얼마나 했는데.
무데카 : (로, 로자리의 가슴근육?! 아, 안돼. 나란 놈은 뭘 상상하는 거야...!)
로자리 : 근데 무데카! 미리 말해두는데 우린 말야...
무데카 : 그래, 알아. 나도 안티라스 부대하고 친목질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나는 로자리를 다치게 한 저놈을 숨통을 끊어놔야 속이 풀리겠어!!
로자리 : ......... 맘대로 하셔. 우리한테 덤비지만 않으면 상관없으니까. 그렇다고 콱 믿는 건 아니니까, 수상한 짓 하면 바로 공격할거야!
우프 : 흥, 상처도 없다니... 급소를 노렸는데, 방어결계 정도는 준비해뒀다 그건가.
류네 : 우프!!
로자리 : 얼마전에 메피르도 칼 맞았는데 그정도 경계는 해야지!!
우프 : .......... 그래. 어쨌든 좀 놀아줘야겠다.
[로자리 vs 우프]
우프 : 흥, 목숨 건졌나.
로자리 : 숨어저 저격질이나 하다니... 쪽팔린 줄 알아라!
[류네 vs 우프]
우프 : 리스트밴드로 총탄을 튕기다니. 너 인간 맞나?
류네 : 인간임을 포기한 놈이 뭐래!!
[무데카 vs 우프]
무데카 : 로자리를 다치게 한 네놈의 죄는... 절대... 절대 용서 못한다!!
우프 : 저주나 원한이라면 대환영이다. 그야말로 우리의 힘이지.
[메피르 vs 우프]
우프 : 바슐리에에게 칼을 맞고도 살아남다니. 그 악운, 자랑해도 좋다.
메피르 : 운이 아니라아~ 우리 츠레 덕분이예요오~
[로자리 대미지 1]
무데카 : 로자리!! 괜찮아?!
로자리 :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네 걱정이나 해!
무데카 : 로자리... 자기보다 날 걱정해주는구나... 역시 로자리는 착해.
로자리 : ...... 뭐라고 하는 거 같은데, 안 들을래, 안 들려...
[로자리 대미지 2]
무데카 : 큭, 로자리가 위험해!? 이노옴..... 내 몸과 바꿔서라도 로자리를 지켜내겠어!!
로자리 : 아놔 진짜!! 옆에서 꿍얼대니까 집중이 안 되잖아!!
[로자리 대미지 3]
무데카 : 당하고 있잖아... 로자리, 도망쳐!!
로자리 : 괜찮다니까!! 여길 이대로 두고 도망칠 수 있겠냐!?
무데카 : 큭, 로자리... 너무 무리하지 마. 걱정되서 죽겠어.
[3턴째]
로자리 : 헐?! 아직도 있었어!?
무데카 : 큭... 수가 너무 많아.
류네 : 프링호르니! 때맞춰 왔구나!
마사키 : 얘기는 대충 들었다! 로자리를 저격하다니, 넌 죽었다 우프!
우프 : 호오. 어쩌시겠나?
마사키 : 어쩌긴, 당연한 거 아니냐?! 넌 이제...
셜리안 : 잠깐, 마사키! 지금 긴급통신이 들어왔어! V함 구조요청이야! 현재 V함이 대부대의 기습을 받고 포위되어 위기라고 해!!
마사키 : 뭐!?
우프 : 훗, 그럼 난 무시하고 가는 거냐? 그 후 이 마을이 어떻게 될지는...
류네 : 뭐..... 너 설마 우리 발목을 잡으려고?!
우프 : ....... 글쎄?
로자리 : 잠깐, 어떡해!? 이것들을 그냥 두고 갈 수도 없고, V함 구하러도 가야 하고...
블러드로이 :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사이바스터의 기동력이라면 늦지는 않을 거야. 대표님, 마사키를 먼저 보내죠.
워그넬 : 그래요. 그게 제일 나을 겁니다.
마사키 : 그건 그런데...... 괜찮겠어?
류네 : 괜찮다니까, 이깟 놈들이야 뭐! 우리한테 맡겨!
팡 : 우리 걱정은 필요없다. 괜히 신형으로 갈아탔겠냐.
마사키 : ........ 알았어. 그럼 여긴 맡기고, 갔다온다!
우프 : ..... 사이바스터가 갔군. 그래, 여긴 어쩌겠나? 마장기신 없이 싸워보겠나?
로자리 : 니들은 우리들만으로 정리 되거든!
블러드로이 : 각 마장기, 순차 발진!
워그넬 : 방위권을 행사합니다. 로자리와 류네를 원호하며 볼클스 교단을 제압하세요.
무데카 : 나도 있다, 볼클스 교단! 이 원한, 반드시 풀어야겠다!
팡 : ......... 여전히 끈질김하고 짐념은 초일류로군, 무데카 저놈.
무데카 : 드디어 내 이름을 똑바로 부르는거냐, 팡.
팡 : 그랬나?
무데카 : 너나 마사키 놈한테는 쌓인 원한이 있지만... 지금은 로자리 얼굴을 봐서 봐주마. 고맙게 생각해라.
팡 :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방해나 하지 마라.
[팡 vs 우프]
우프 : 호오. 그 기체... 기오라스트 발전형인가?
팡 : 기오리아스다. 이름 알아두지 않아도 상관없다. 넌 여기서 죽을 테니까.
[지노 vs 우프]
지노 : 여전히 음험한 수법을 쓰는군. 그 썩어빠진 뿌리를 바로잡아주지!
우프 : 누군가 했더니 지노였군. 라스톨로는 못 이길 걸 알고 신형으로 갈아탔나?
지노 : 글쎄. 네놈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줄만큼 호인은 아니다!
[무데카 격파]
무데카 : 안돼!?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런 추태를!
로자리 : 됐으니까 빨리 물러나기나 해.
무데카 : 크윽... 미안해 로자리.
[우프 격파]
우프 : ......... 마장기신이 없는데도 이렇게까지 싸우다니. 뭐 좋아. 임무는 마쳤다.
[적 전멸]
무데카 : 결국 놓쳐버렸군... 볼클스 교단, 이 ㅁㅁ들...
로자리 : 자각이 없는 거 같으니까 굳이 얘기해두는데, 우리한테 있어선 니들이나 볼클스 교단이나 그게 그거거든.
무데카 : 오, 오해야! 우린 그런 비겁한 짓은... 아니, 지금은 그런 말 해도 소용없지. 그보다... 로자리, 이거 받아줘.
로자리 : 헐? 뭐야 이거.
무데카 : ....... 내 개인 어드레스야. 그럼, 연락 기다릴게.
로자리 : 엥.........
(휙)
로자리 : 에에에에에엥~~~? 뭐야 너, 거기 정지!!
메피르 : 가버렸네요오~
류네 : 으아아아아아악!?
메피르 : 흐에에?!
로자리 : 히익!!! 아. 놀랬잖아. 왜 갑자기 큰소리야.
메피르 : 무슨 일 있으세요오~?
류네 : 망했다! 마사키를 혼자 보냈어!!
로자리 : 앗.
블러드로이 : 허헉.... 마, 맞아. 마사키가 방향치라는 걸 깜빡했다!
워그넬 : 음- 사이버드 형태라면 조금 헤매도 괜찮긴 하겠습니다만...
셜리안 : 하지만... 마사키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향치인데요...
웬디 : ........... 아무리 내비게이션을 강화해도, 마사키 플라나가 너무 세서, 보정이 안 돼요...
로자리 : 아..... 그러고보니 아까도 랑그란하고 정반대방향으로 가지 않았던가...
지노 : 아무리 방향치라도 동료가 위기인데 제대로 갔으리라 믿고 싶지만...
류네 : 마사키........ V함에 제대로 가야 할텐데...
마사키 : 제기랄... 아직 V함에 도착 안 했나!
시로 : 왜 이렇게 헤멘다냥?! 아예 라 기아스를 한바퀴 돌았잖아냥!!
마사키 : 시끄러! 나도 헤매고 싶어서 헤매는게 아니...
쿠로 : 어, 저거 보라냥!! 연기가 보인다냥!
시로 : 저거 맞다냥!!
마사키 : 좋아!! 내려가자!! 다들 무사해야 하는데...
세니아 : 피해가 너무 커서 수리 속도가 못 따라가! 이제 곧 아군 지원이 오긴 하겠지만...
시몬느 : 큭... 아직 싸울 수 있어!
베키 : 지키지 못하는 건 이제 사양하겠어! 프링호르니는 반드시 지켜낼 거야!!
미오 : 앗.......
(사이바스터 증원)
미오 : 저거...... 마사키?!
마사키 : 무사하냐!? ....... 늦지 않은 것 같구만.
(삐릭 삐릭)
츠레인 : 앗, 아군 반응이 2기 더... 그란벨과 갈가디아입니다!
레미아 : 다들 기다렸지!
얀론 : 이 상황에서 잘 버텼다. 우리가 왔으니 이제 안심해라.
미오 : 얀론 오빠랑 레미아 언니!
세니아 : 간산히 전선을 다시 차릴 수 있겠네. 이제 저놈만 어떻게 하면...
마사키 : ..... 저놈?
얀론 : 뭐!? 저건.......... 설마!?
마사키 : 왜 그래, 얀론? 저게 뭔데...... 이, 이건.........!?!? 볼란조른?!? 그럼, 설마 조자는...
??? : 그 설마가 맞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러분.
마사키 : 말도 안 돼........ 넌 죽었잖아....... 엘시네!!!!!!!!!!!!!!
엘시네 : 그럼, 이 자리에 있는 저는 유령일까요? 마사키 님.
얀론 : 이럴 수가... 그 상황에서 살아남았을 리가...
엘시네 : 서운합니다, 얀론 님. 이렇게 얀론 님을 향한 마음으로 삼도천을 건너왔건만.
얀론 : 날 향한... 마음?!
엘시네 : 예... 하지만, 여러분께서 이곳에 모여계실 줄은 몰랐네요. 쌓인 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나누도록 합시다.
레미아 : 잠깐, 거기 서!!
엘시네 : 여러분을 볼클스 님께 보내드리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깝습니다만... 그럼, 언겐가 다시 만나뵈어요. 후후후...
얀론 : 거, 거기 서!! 엘시네!!
마사키 : 얀론, 쫒지 마!!
얀론 : 하지만...!!
마사키 : 지금은 추격할 만한 상황이 아니잖아...!
얀론 : 큭...... 그래... 미안하다.
세니아 : 다른 적들도 물러나고 있어... 간신히 목숨 건졌네.
미오 : 살았다.......
레미아 : ? ...... 얀론?
얀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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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해서는 엘시네 등장에 놀랐겠지만... 밑의 2가지가 임팩트가 너무 커서 묻히네요.
1. 무데카 힘내라. 응원한다.
2. 시작 님바스 한대만 줘요...
추천이요 `~` 마장기신4가 나온다면 둘 사이의 진전이 있을까요.. 불쌍한 무데카
과연 무데카의 결실은 이루어 질껀지...^^;
이제 아군으로 들어올일만 남은 무데카군..
마장3에서 가장 웃기는 편임. (아, 진짜 로자리 맞을때마다 무데카 대사 나오는거 보고 웃겨죽는줄 알았음.) 그런데 시나리오는 웃긴데 여기 맵자체는 무데카에게 격추수 안뺏기게 신경 써야되서 귀찮음.
한때 무데카가 라세츠의 뒤를 이을 존재라 생각했었죠....하지만 뜬금없는 로자리 빠일줄은 상상도 못했음.
님바스.......ㄷㄷㄷ
9.26 : 로자리 대미지시 대사 패턴 3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