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아 : 으, 끄으으으으~~~~~~~~ 응!!
웬디 : 피곤하신 듯 한데... 괜찮으세요, 세니아 님?
세니아 : 응. 괜찮아 괜찮아. 일이 막 늘다보니 그게 좀 죽겠지만.
웬디 : 네... 팡이 네기라스 씨 조수로 빠진 만큼 사람이 줄어들었죠.
세니아 : 컴맹 주제에 정보부에 들어온다길래 이건 또 웬 폭탄인가 싶었는데, 열심히 해 주긴 하니까 생각보다 도움이 되긴 했으니까. 어...?
웬디 : 왜 그러세요, 세니아 님?
세니아 : 미확인 에텔 파 통신...? 발신원은... 함내...?
웬디 : 어... 그거 설마...
세니아 : 응... 이 함에 있는 누군가가 정식 절차가 아닌 수단으로 외부에 정보를 발신했다는 거야.
웬디 : 즉... 누군가가 배에서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세니아 : 감지된 건 한번 뿐이고... 극히 단시간이었으니 오작동일 가능성도 있지만... 조사해볼 필요가 있네. 웬디, 이 건은 해결될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웬디 : 예... 알겠습니다.
로이즈 : 그렇군... 그랬던 거야. 그렇다면 더 빨리 사정을 설명해 줬어야지. 그보다 아주 훌륭한 작전이야. 마장기신의 힘을 빼앗아 그를 이용해 그라기오스를 부활시킨다, 라... 후후... 나쁘지 않아. 드디어 이 재미없는 세계에 파괴가 찾아오는구나... 후후후!!!
셜리안 : 어제 팡이 얘기했지만, 새로운 그라기오스 신전 위치를 특정짓는데 성공했어.
팡 : 이번에 찾은 그라기오스 신전은 바고니아 남부, 요샤 현의 국경 중턱, 고에레 산에 있다.
류네 : 국경 중턱? 그런 델 어떻게 조사했어?
팡 : 직접 가 본건 아니지. 민속학적 시각을 기반으로 데이터 총합을 거쳐 결과를 산출했다.
귀도 : 그래... 광맥을 찾을 때 지질학적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거로군.
마사키 : ......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기 신전이 있다 그거지?
팡 : 그래. 선행조사 때 반응이 나왔다. 최소한 기록상으로는 아직 발견된 적 없는 신전이야. 유력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마사키 : 그래, 네기라스를 도운 값어치 하는구만, 팡.
팡 : 그래. 맡겨둬라.
로자리 : 팡 씨, 뭔가 기뻐 보이는데.
지노 : 네기라스한테 죽도록 굴러서... 드디어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으니 기쁠 만도 하지.
로자리 : 으음.......... 그런 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인데...
셜리안 : 그럼, 이제 프링호르니는 요샤 현 고에레 산으로 향한다. 이 외에 아무 안건이 없다면 이상, 해산.
블러드로이 : 보인다. 고에레 산이다.
셜리안 : 플라나 반응은?
코레트 : 미약하지만, 반응이 있습니다.
셜리안 : 결계겠지.
웬디 : 틀림없어. 아. 근데...
셜리안 : 왜 그래요?
웬디 : 몇 군데 결계가 벌어져 있어.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데.
셜리안 : 이미 누군가가 침입한 걸까요.
웬디 : 모르겠어. 자연적으로 벌어진 걸로도 보이는데...
블러드로이 : 신중히 조사하라고밖에 할 말이 없겠군. 각기 출격, 입구가 있다. 주의해서 전진해라.
워그넬 : 내부에 무언가가 있을 경우, 방위권을 행사해도 괜찮습니다. 그럼 여러분, 조심하십시오.
제 24화. 새로운 그라기오스 신전 (新たなグラギオス神展)
팡 : 아직 사람 손을 안 타긴 했군. 꽤 안까지 들어왔는데...
마사키 : 생각보다 색적범위가 넓어졌는데...
세니아 : 응... 이 이상 안으로 들어가면 함에서 너무 멀어져 버릴 거야.
지노 : 그럼, 우린 조금 돌아가서 입구 부근을 조사하도록 하지요. 그럼 문제없을 겁니다.
세니아 : 맞아. 부탁해.
류네 : 그럼, 조심해.
지노 : 자네들도.
마사키 : 그런데, 진짜 오래되긴 했다. 이거 아직 살아있는 거야?
세니아 : 미약하지만 플라나 반응이 사라지지 않았어.
마사키 : 그렇다는 건 트랩같은 것도 살아있다거나...
(쿠르릉)
마사키 : 지진!?
세니아 : 자연적인 게 아냐!! 설마... 덫!?
(쾅!!)
마사키 : 제길, 입구가 막혔어!
세니아 : 역시 트랩이 장치되어 있었어...
류네 : ......?! 잠깐!! 이건 그냥 트랩이 아냐! 이건...
(적 등장)
로이즈 : 왔구나... 마장기신.
세니아 : 볼클스 교단!? 매복하고 있었어!?
마사키 : 너... 로이즈라고 했지!!
로지으 : 내 이름을 기억하다니 칭찬해주고 싶지만... 칭찬해줘도 의미가 없지. 너희들은 여기서 죽을 테니까.
팡 : 증원... 아직도 있었나!
벨가 : 호호호. 함정에 제대로 걸렸군요.
피레일 : 후, 후후... 아무리 자네들이 대단하다 한들, 이 숫자에 포위되면 어쩔 방도가 없을걸?
마사키 : 쳇... 피레일 너냐!
세니아 : 너는 벨가 맞지! 튜티랑 싸웠다던... 이번엔 슈테도니어스가 아니라 여기에 와 있었어!?
팡 : 큭... 이놈들...!
류네 : 지노가 길을 뚫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세니아 : 어절 수 없네...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우리만으로 어떻게 해야지.
팡 : 하지만... 이 숫자는 약간 힘든 상황입니다.
세니아 : 어떻게든 되겠지. 이쪽에는 사이바스터의 포제션도 있고...
마사키 : ..........
팡 : 음, 왜 그래, 마사키?
마사키 : 포제션을... 쓰면... 안 된다고...?
류네 : 엉?
마사키 : 아니, 방금... 사이피스가 그런 말을 한 거 같아서.
류네 : 무슨... 함정이 있다 그건가?
마사키 : 아마... 그럴 거야.
로이즈 : 포제션 없이 우리와 싸우겠다고? 우릴 너무 얕보는군.
벨가 : 뭘 그렇게 아껴두려고 하시나. 쓰고 싶으면 쓰시죠. 참기만 해서는 몸에 안 좋습니다?
피레일 : 후, 후후... 뭐, 본인이 포제션을 쓰지 않겠다는데 어쩌겠나. 이대로 뭉개버리지.
류네 : ........ 함정이 뽀록났든 그게 아니든간에, 유인하는게 너무 뻔한 거 아닌가?
세니아 : 이건 일부러 노골적으로 유인해서 반대로 괜찮지 않은가 하고 오해하도록 하는 고도의 심리 테크닉이야! 다들, 이놈들이 뭐라 하든 귀 기울이면 안돼!
마사키 : 괜찮아. 애시당초 이딴 놈들은 포제션 안 써도 껌이야!
[마사키 vs 로이즈]
로이즈 : 포제션 없이 얼마나 버틸지... 한번 보자.
마사키 : 헹, 도발이 너무 뻔하잖아!
[마사키 vs 벨가]
벨가 : 포제션 없는 사이바스터 따위야 두려워할 게 없죠.
마사키 : 깔보지 마라!!
[5턴 째]
세니아 : 아... 입구가!!
지노 : 기다렸지, 다들 무사한가?
류네 : 응. 어찌저찌.
마사키 : 헷, 우리편이 와 줬으니 포제션을 쓸 필요도 없겠군!
피레일 : 하아... 저들이 와 버렸군. 잘 몰아붙였는데...
[마사키 vs 피레일]
마사키 : 네가 뭔 짓을 꾸미든 사이피스를 속일 수는 없을걸!
피레일 : 그렇다 해도 문제는 없다. 자네가 포제션을 쓰지 않는다는 메리트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야.
[류네 vs 피레일]
류네 : 길 막힌 건 니들이 장난쳐놓은 거지!?
피레일 : 그렇게 큰 장난을 친 것도 아냐. 원래 약해져있던 부분을 이용한 것 뿐이지. 필요이상으로 손대지 않았던만큼 자네들이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네.
[세니아 vs 피레일]
세니아 : 니들, 어떻게 여길 알았어?!
피레일 : 글쎄? 어떻게 알았을까?
세니아 : ..... 뭐 솔직히 불 거란 기대도 안 했지만.
[팡 vs 피레일]
팡 : 이곳 냄새를 맡다니... 대단하군, 볼클스 교단.
피레일 : 후, 후후... 우리 정보망은 자네들 이상이니까.
팡 : ...........
[지노 vs 피레일]
지노 : 무슨 짓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실패로군!
[피레일 격파]
피레일 : 작전은 완벽했을 텐데... 잘 되지 않는군. 일단 물러나야겠다.
마사키 : 그라기오스 신전이 있기는 했는데... 볼클스 교단이 숨어있었을 줄이야. 진짜 미발견한 신전 맞아?
팡 : 맞는데... 볼클스 교단은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메피르 : 전투 끝나고 조사해 봤는데에, 대량의 플라나에 반응해 그걸 흡수하는 트랩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아~
마사키 : 즉... 포제션을 썼다면 위험천만했다 그거구만.
로자리 : 그런 편리한 트랩이 있어?
웬디 : 그런 결계는 있지만... 펼치려면 상당한 규모의 준비가 필요해. 준비도 유지도, 간단히 되는 게 아냐.
세니아 : .................
류네 : 그런데, 기껏 그라기오스 신전 찾았잖아. 뭐 발견한 거 없어?
팡 : 안타깝지만 특출난 건 없었다. 굳이 말하면, 고대 트로이아 문자 비문을 찾아낸 것 정도.
마사키 : 고대 트로이아 문자?
팡 : 5만 5천년 전에 번성했던 고대 트로이아 제국에서 쓴 문자다.
류네 : 헤에... 뭔가 있어보이는데? 엄청난 정보가 들어있다던가.
팡 : 글쎄... 어떨까. 고대 트로이아 문자는 해독이 어려운 문자라서. 어쨌든, 나와 네기라스 둘이 곧바로 해독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피르 : 뭔가 실마리가 잡히면 좋을 텐데요오~
마사키 : 그렇지. 기대한다, 팡.
팡 : 그래... 맡겨둬라.
세니아 : ..............
네기라스 : ...... 그래, 어떻더냐?
팡 : ...... 할아버지 말이 맞았어. 연금학협회 법무부, 채무조사과. 통칭 [제거반]... 실제 존재하고 있었어. 이제 가르쳐줘도 되잖아. 왜 그 제거반이 할아버지를 노리는 거야?
네기라스 : 입막음이지.
팡 : 입막음?
네기라스 : .... 팡. 넌 네 부모가 왜 죽었는지 아느냐?
팡 : !? 왜 여기서 아버지 어머니 얘기가 나와?!
네기라스 : 네 부모... 즉, 내 딸 부부는 일반적인 사고로 죽은 게 아니다. 연금학협회 실험장 섬에서, 금기 실험에 휘말려 죽은 거다.
팡 : !? 얘기해봐, 할아버지! 그 금기실험이란게 뭔데!?
네기라스 : ....... 그 전에 일단 비문 해독부터 하자꾸나.
팡 : 할아버지!!
네기라스 :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 이렇게 재회하지 않았느냐. 걱정하지 않아도 천천히 얘기해주마.
팡 : 하지만...!
네기라스 : 뭐냐, 네 할애비를 믿지 못하는 거냐?
팡 : 큭........ 아니, 알았어.
네기라스 : 자, 알았으면 계속하자. 어서.
팡 : .......... 그래.
귀도 : ................ (네기라스 바엔... 불명확한 점이 많다고는 생각했지만... 연금학협회 채무조사과... 왓샤... 그리고, 조부... 인가.)
세니아 : (아까 그 전투... 완전히 매복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하지만, 발신경고가 나왔던 그 때 이쪽 정보가 샌 거라 치면, 브리핑 전 단계에서 그라기오스 신전 정보를 알고 있던 건...)
귀도 : 실례합니다, 세니아 님. 잠시 얘기 좀 하실까요?
세니아 : 아, 귀도. 왜 그래? 진지한 얼굴 하고.
귀도 : 세니아 님께 보고드려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실은...
세니아 : 뭐야......... 정말로!?
귀도 :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 선명하진 않지만, 녹음도 떴습니다. 그리고, 팡의 외가 조부의 이름은 왓샤 닐칸. 연령 등 특징도 일치합니다.
세니아 : 팡이 보고의무를 방기하고 있었다니..
귀도 :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세니아 : ........... 귀도. 내사 부탁할 수 있을까?
귀도 : 물론이지요. 하지만, 동료를 내사하는 건 저도 마음이 아프군요.
세니아 : 아니, 네기라스를 조사해.
귀도 : 팡은 내버려두시는 겁니까?
세니아 : 지금 당장은... 그래.
귀도 : 그렇다곤 하지만, 그 둘은 최근 거의 항상 함께 있습니다.
세니아 :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해줘, 귀도.
귀도 : 알겠습니다. 어떻게든 해보지요. 그리고, 왓샤에 대한 정보도 한번 더 걸러 보겠습니다. 가명을 쓰고 있다는 건, 그 전의 이름을 쓸 때 뭔가 냄새나는 일과 관련되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세니아 : 맞아... 부탁할게.
귀도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세니아 : ..................... (무슨 사정이 있는 거지... 그렇지? 팡.)
귀도 : 노파심에 드리는 충고입니다만.
세니아 : 꺅!? 아, 아직 있었어!?
귀도 :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그렇게 처음 알게 되는 것이 의외로 많은 법입니다.
세니아 : 나, 나도 알아.
귀도 : 그럼, 실례.
세니아 : 후우... 그렇게 말은 해도... 임무에 개인적 정을 넣을 수는 없잖아... 그 녀석부터가 얘기를 안 하니까... 얘기라도 터놓고 해주면, 나도... ......... 그래, 맞아. 뭔가 있으면 한마디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거잖아! 팡 바보!! 정보부 실격이야!! ......... 후우.
피레일 : 큭... 그만큼 준비를 해뒀는데도 실패하다니.
벨가 : 아닙니다. 피레일 사교님의 도발은 훌륭했습니다. 누구하고는 다르지요.
로이즈 : ........... 흘려들을 수가 없네. 눈에 뻔히 보이는 짓을 한 건 당신이잖아?
벨가 : 일부러 그런 겁니다. 상대를 혼란시키기 위한 블러프지요.
로이즈 : 그럼 역효과만 났네. 어설픈 3류 연극이었어.
벨가 : 로이즈 사제야말로...
피레일 : ...... 그만들 하게. 싸워서 어쩌자는 건가.
벨가 : 예... 죄송합니다.
로이즈 : 실례했습니다. 피레일 사교.
피레일 : 어쨌든 간에, 작전은 실패했다. 이제 와서 이러니저러니 해도 돌이킬 수 없어. 그만한 준비는 쉽게 되는 것도 아니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로이즈 : 그렇다 하심은 역시...
피레일 : 그래. 그 계획을 짜넣도록 하지. 최종적으로 그라기오스를 부활시키면 되니까.
벨가 : 역시 피레일 님께서는 매우 용의주도하신 분이십니다.
피레일 : 가, 가능하면 쓰고 싶지 않았지만 말야.
벨가 : 피레일 사교의 힘이라면 분명 성공하실 것입니다.
로이즈 : (여전히 아첨에 능하군. 구역질이 나...)
피레일 : 자, 그럼 자네들도 움직여 주게나.
벨가 : 하명 기꺼이 받들겠나이다.
로이즈 : 무엇이든 명하시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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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추척되는 떡밥 (2)
그리고 개인적으로 포제션 써보고 싶었습니다. 게임오버 메세지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싶어서 (...)
근데 마사키 이놈이 기력 오르기 전에 얻어맞고 죽어................
이 스테이지 기력 차도 포제션이 안되던거 같은데... (딴 몇몇 스테이지에서 맵병기 봉인되는거랑 비슷.)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