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평보다 훨씬 재밌고 잘 만든 게임 (중간평가,노스포)
저는 일본 게임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 특유의 오글거리는 정서가 좀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어렸을때는 즐겨했는데 좀 나이먹고 나니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파판 시리즈는 7,8 재밌게 했던 추억이 있음에도 13의 그 시공을 뚫어버리는 오글거림으로 인해.. 대실망.
그러다가 15가 나온대서 그래도 한번 믿어보고 샀는데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워낙 평가가 별로라서..
물론 약간의 오글거림이 없지는 않지만(특히 프롬프토 깐족댐이 좀..) 13에 비하면 양반 수준이고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일단 그래픽이(사양 자체도 높긴 하지만) 상위 옵션을 주고 플레이할시 정말정말 좋습니다. 배경 구경하면서 겜해도 즐거운 수준.
전투도 약간 단순한 듯 하면서도 나름 박진감과 연출을 잘 살렸다고 보구요.
시나리오도 아직 초중반부이긴 하지만 그냥저냥 몰입할 정도는 됩니다. 문제는 후반부라고 하던데 가봐야 알겠지요.
근데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극찬하고 싶은 부분은 음악입니다. 첫 전투때 필드 잡몹 잡는데 그런 웅장하고 장엄한
배경음이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가끔은 음악 더 듣고싶어서 전투를 끝내기 싫을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암튼 RPG 좋아하시고 사양 좀 받쳐주셔서 화려한 그래픽을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파판15 나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