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때는 무서워서 유튜브 에디션으로 미리 선행학습(?)하며 찔끔찔끔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날에 걸쳐서 하다보니 또 여러 기기로 하게 됐습니다. ㅋㅋ
퀘스트1, 바이브프로2, 퀘스트2, 리버브 G2. 어이구 많이도 거쳐갔군요.
그렇게 1회차가 끝나고 알릭스에 코멘터리 옵션이 업데이트되고 2회차를 리버브 G2로 다시 시작하다, 에어로를 구하게 되서 에어로로 이어갔는데 이제야 엔딩을 봤네요. 참고로 바르요 에어로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잠깐 설명드리면 소비자용 기기 중 현재 가장 좋은 화질(PPD 기준)의 HMD입니다.
많이 헷갈리시는 것이 8KX와 헷갈리시는데요. 8KX가 해상도가 높긴 한데 시야각도 높기 때문에 PPD, 즉 1도 당 픽셀 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이 PPD가 높아야 이른 바 화질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거든요. 60 PPD를 이른 바 레티나 해상도, 사람 눈의 해상도라고 부르는데요. 기기별 PPD는 대략 다음과 같이 검색되네요.
https://vgartsite.wordpress.com/2022/04/19/hp-reverb-g2-vs-meta-quest-2-the-final-verdict/
퀘스트2 : 18
파이맥스 8KX : 21
리버브 G2 : 24
에어로 : 35
에어로 해상도가 상당히 높아서 그 최적화 잘 되어 있다던 알릭스도 프레임이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다행히 FSR 적용이 되어서 아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FSR 적용은 이 영상 참조하세요~).
에어로가 가격도 가격이고 가격에 비해 단점이 없는 기기도 아닙니다. 일단 QC가 제대로 안되는지 데드 픽셀이나 액정 얼룩(일명 무라) 현상이 개체별로 들쭉날쭉이고 수평 시야각도 퀘2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G2만해도 그 화질에 와 쨍하다하고 감탄했는데, 에어로의 쨍함과 넓은 스윗스팟은 화질충인 저에겐 그저 좋네요. 👍
아래 사진은 국내 리셀러인 이노시뮬레이션에 직접 방문했던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크고 새 건물이라 놀랬어요. 작년에 신축했다고 하네요. 데드 픽셀과 무라 때문에 2번 교환을 반복하다, 답답해서 찾아가서 확인할 수 있냐고 문의했고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B2B 고객만 할 수 있는 여러 시연을 해봤습니다. XR-3를 경험했는데, AR 데모가 많더라구요. 와.. 좋네요. 하고 이 정도구나 정도의 감탄을 했는데, 에어로를 쓰니 아.. 역체감이.. 에어로가 역체감이 느껴질 정도의 화질이었네요. ㅎㅎ...
MSFS 시연으로 셋업되어 있던 국내는 아직 미출시된 thrustmaster의 보잉 에디션 요크가 탐이 나더라구요. 이런 곳에서 파는 것 같긴한데 가격이 좀 부담..이기도 하고 둘 데도 없고 ㅎㅎ
방문 자체는 제품 교환 때문이긴 했지만 덕분에 XR-3도 경험해보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교체품도 데드 픽셀은 없지만 무라는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ㅠ 개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무라가 있다는 평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시는 거의 신경이 안 쓰이니, 할 수 없죠. 뭐.
KES 2022라고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자전이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이노시뮬레이션이 참가하며 바르요 본사에서도 온다고 하더라구요. XR-3도 그 때 시연이 가능하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참석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와 B2B용 공간.. 신기하네요 ㅋㅋ
춘님 바르조 에어로 가격 얼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