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올해 말 출시될 새로운 VR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를 소개하며 직접 시연에 나섰습니다. 저커버그가 시연한 것은 ‘The World Beyond’로, 프로젝트 캄브리아의 가장 강력한 장점인 ‘혼합 현실’을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데모 앱입니다.
오큘러스 퀘스트도 ‘혼합 현실’은 가능하다
‘혼합 현실’이 캄브리아에서 처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메타 퀘스트 2에서도 패스스루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실 공간을 그대로 가상 현실에 접목한 게임이나 생산성 앱도 이미 여럿 출시됐습니다. 개발자들을 위해 관련 기능도 계속해서 추가해 왔죠. 최근에는 실제 벽과 책상 등을 혼합 현실로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벽과 소파를 플레이 환경에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메타 퀘스트 2의 패스스루를 통해 본 현실 세계는 진정한 ‘현실’을 담아 낸다기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흑백이고, 프레임도 낮습니다. 보급기가 가진 성능의 한계입니다. 현실이 더 생생하게 담길수록 혼합 현실의 사실감은 더 높아집니다. 고성능의 새로운 VR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가 시작된 이유입니다.
혼합 현실은 몰입감을 높일 뿐 아니라 현실을 확장해 줍니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이어지죠. 이렇게 되면 VR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벗지 않고 서류 작업이 가능한 정도다
저커버그의 시연 영상에 등장하는 예를 보면, VR 헤드셋을 쓴 채 현실 세계의 서류 작업을 하는 동시에 가상 현실의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니터는 내가 원하는 만큼 수없이 만들어 쓸 수 있으니 현실 공간의 제약이 없습니다. 가상 현실에서 트레이너를 불러내 내가 있는 현실 공간에서 함께 운동을 할 수도 있죠.
혼합 현실은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VR을 통해 거대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누구나 혼합 현실을 접목한 근사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 기능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The World Beyond’는 퀘스트 유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App Lap에 올라와 있거든요. 하지만 풀컬러 고화질의 패스스루는 올해 말 출시될 프로젝트 캄브리아에서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갤럭시S7 언팩, 삼성 기어VR 발표하려고 깜짝쇼하던 저때가 생각나는군요.
S7 언팩이라니 기어VR 발표가 새삼 오래된 느낌입니다.
오 올해말이군요! 한국은 또 skt에서 정발하려나요
글쎄요, 현재 상황으론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