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이 스토리텔링을 위한 훌륭한 매체인 이유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 속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게 하죠. VR 스토리 텔러는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를 도와주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메스카폼 언덕: 실종된 5명(Mescaform Hill: Missing Five)은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공식 선정된 애니메이션이며 예술가 에드워드 마도제무(Edward Madojemu)의 작품을 오큘러스TV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의 형제 아담(Adam)과 만든 웹 만화를 기반으로 한 메스카폼 언덕: 실종된 5명(Mescaform Hill: Missing Five)은 나이지리아의 미신을 알아내는 와중에 아프리카 국가에서 살아가는 삶의 기쁨, 시련 및 고난을 겪으며 조사하는 탐정 스릴러 작품입니다. 그리고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과 함께 그래픽 소설의 예술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작품의 배경은 나이지리아의 작은 마을이며 흔한 영화 클리셰인 경찰의 도로 봉쇄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경찰관입니다. 운전자에게 경찰관이 묻죠. 사라진 4명의 경찰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느냐고요.
사라진 4명의 경찰관은 작품의 제목인 “실종된 5명” 중 4명입니다. 마지막 실종자는 부모가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어린 소녀이며, 지역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사와 동료를 포함한 경찰관보다 의협심이 뛰어난 우리의 경찰이 사건 조사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박살난 소녀의 가정집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실종된 다섯 명의 운명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나이지리아 일상 생활의 현실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보세요.
“실종된 5명” 작품은 에드워드 마도제무 형제의 웹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세계관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메스카폼 언덕” 웹툰 작품의 초기에 반복해서 나오는 것처럼 나이지리아 민담과 신화에 더 가까운 작품입니다. 특히 한 남자가 숲의 생물로 변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에드워드 마도제무는 “웹툰을 연구하고 만드는 동안, 우리가 탐구하던 민담과 신화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회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야기 내내 우리는 이 모든 것을 3D 만화처럼 경험합니다. 우리는 각 장면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장면이 지나갈 때마다 등장인물을 둘러보거나, 그들의 감정과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예술적 스토리텔링 접근 방식을 구현하는데 1년 조금 넘게 걸렸고 만화 스타일을 VR로 변환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자세한 스토리 보드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메스카폼 언덕”이라는 작품을 VR로 가져올 때 형제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VR기기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에드워드 마도제무는 “관객이 VR로 메스카폼 힐에 있는 것처럼 최대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가상의 장소에 대한 영감을 실제로 전달할 수 있었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도제무는 이야기를 VR로 진행함으로써 경험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순간 순간이 더 큰 임팩트를 가질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실종된 5명” 작품은 에드워드 마도제무 형제가 기획한 획기적인 VR영화 Dear Angelica를 제작하는데 처음 사용되었던 Smoothstep의 Quill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마도제무는 처음으로 VR 스토리텔링의 힘을 이해했습니다. “이 앱은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 제가 예술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VR으로 구현해낼 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생각조차 바꿔놓았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제 작업에 Quil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며 덧붙였습니다.
“실종된 5명”의 핵심 예술 요소는 시각적 요소지만 스토리 자체는 잊혀지지 않는 사운드 트랙과 사운드 디자인이 없었다면 더 감동적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형제는 작곡가이자 오디오 디렉터인 드랜 맥도날드를 영입했고, 메타 사운드 디자인 팀의 조나단 버치 및 크리스 핸슨과도 작업했습니다. 악보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기 위해 음비라, 발라폰과 같은 전통적인 서아프리카 악기를 사용했고 나일론 현 기타, 프렛리스 밴조, 음비라 등을 연주하는 사운드 디자인 멤버가 포함된 5인조 현악 섹션도 연출했습니다. 마도제무는 “그들 모두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좋았고 그들의 공헌이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모든 작업을 한데 모아 한 장면에 보내면 내 능력을 훨씬 뛰어넘어 스토리에 분위기와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배경 음악이 흐름이 끊어진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텐데, 이는 프로젝트의 예술적 스타일입니다. 마도제무 형제는 서사가 요구하는 대로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가볍고 장난기 많은 음색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적인 조명과 색을 유지하는 동시에 명확하게 양식화된 예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일이 애니메이션과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종된 5명”이 완성되었으므로 마도제무는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을 VR로 만들고자 하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아는 것을 버리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배울 준비를 하세요. 공간적으로 생각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당신 생각의 통제력을 기꺼이 내려놓아야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형제들에게는 이 과정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종된 5명” 작품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정식으로 포함된 것으로 입증된 것처럼 말이죠. 마도제무는 “저와 형이 짬내서 했던 프로젝트가 지금 이렇게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퀀스들의 스토리보드를 만든 프레비스 아티스트 빈스 자이와 배경과 캐릭터를 디자인한 컨셉 아티스트 첼시 카스트로, 비비안 찬, 그리고 라이언 겐지 토마스와 고로 후지타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이 프로젝트는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고, 저는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