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특급VR(The Twilight Zone VR)은 2022년 7월 15일에 퀘스트 스토어에 등장한 공포, 어드벤처, 슈팅, 퍼즐 장르 게임입니다.
재밌는 VR게임 없나? 하던 와중 퀘스트 스토어에서 눈에 띄는 게임이었죠. 마음을 뒤흔드는 스릴러 스토리 3부작으로 구성된 게임이었습니다. 별로 무섭지 않아 보이는 그래픽이라 이 정도면 VR로 공포게임 입문해도 되겠는데? 하고 시작했었죠.
이 때만 해도 PC로도 공포 게임 못하는 겁쟁이가 VR로 공포 게임을 하면 얼마나 고생할지 생각도 안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공포 게임은 튜토리얼부터 무섭다.
(※주의) 갑자기 괴물이 등장하는 gif가 있습니다.
튜토리얼은 왜 이런 분위기죠?
공포게임에 튜토리얼이 있길래 조작법이 특이한 것이 있나? 하고 바로 살펴봤습니다. 튜토리얼 장소부터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아니.. 숙이라면서요.
무엇인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 기분은 결국 맞아 떨어졌습니다. 너무 놀래서 헤드셋을 후려던지고 담에 결려 이틀간 고생했습니다.
조심해야할 것은 귀신만이 아니었고
첫 이야기는 크런치 모드인 게임 개발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스테이지는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 크런치 모드에 들어간 게임 개발사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진행에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귀신만 피하면 되겠거니 하고 시원시원하게 전진했습니다.
온갖 곳에서 놀랄 것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제 불찰이었습니다. 시작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거기다가 사방이 문제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조명이 확 켜지거나 소리가 팡 터지니까 다시금 담이 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더 이상 전진할 수가 없다.
이 분위기를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발자국을 10번을 떼기도 전에 놀람, 또 놀람.. ‘나홀로집에’ 도둑 해리와 마브가 된 것마냥 스테이지 전체가 저를 괴롭혔고, 거기에 하이라이트도 귀신까지 등장하니 분명 걷고 있지도 않은데 다리에 힘이 점점 풀려버렸습니다. 더 이상 진행했다가 기절할 것 같아 플레이는 여기서 종료했습니다.
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귀신 자체는 참신
인 게임에서 이런게 쫓아온다. 기절 안한게 다행
그런데 목소리는 '나'의 목소리
쫓아오는 귀신이 제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참신했습니다. 파티션 뒤에 숨어있다 보면 어디선가 제 목소리로 “어디 숨어있니..?”라고 부르는데 또 식겁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최대한 무섭게 녹음하시면 되고, 그것도 싫으신 분들은 최대한 우스꽝스럽게 녹음하셔서 조금이나마 공포를 덜어보시길 바랍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멀미가 없다
정말 다행인 것은 제가 겁쟁이여서 천천히 전진해서 그런지, 게임 자체가 멀미를 잘 잡은 것인지 몰라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안 멀미는 없었습니다.
원래는 환상 특급만의 기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게임
게임 속 BGM과 정확히 동일한 트레일러
원래는 환상 특급 VR이 환상특급 시리즈의 기묘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기에 주목 받는 게임입니다. 환상 특급 시리즈를 보진 않았지만, 이 게임 덕분에 어떤 분위기를 가진 작품인지 뼈에 새겨질 정도로 잘 느끼게 되었죠. 해당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훨씬 덜 놀라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총평
무섭냐구요?
게임 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무더운 여름, VR로 공포 게임을 플레이 하고 싶고, 환상 특급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한 번쯤 도전할만한 타이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포게임을 PC로도 플레이 하지 못하는 유저 분들에게는 친구에게 비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추천
무더운 여름 밤, 싸늘한 경험이 필요한 사람
환상특급의 기묘한 이야기를 VR로 보고 싶다면친구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시켜주려면
비추천
공포, 아니 꺼진 불조차 무서워한다면
공포 게임에서 깜놀 공포를 싫어한다면
VR의 공포게임은 정말 안해본사람은 피식 할수도있는데 어마어마한 공포죠. 저도 공포게임 리뷰를 해보고싶은데도 엄두가 안나서 그만.. (바이오 하자드7 vr을, 그명작을 시작부분 집앞에서 문을 못열어서 다시 중고로 팔고말았습니다)
전 정말.. VR 공포게임이 이정도인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