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플레이 해본 게임은 메타의 'The World Beyond' 입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의 가구와 벽을 VR에 활용할 수 있는 메타의 실험적인 게임입니다.
룸스케일이 설정되어 있는데도 게임을 실행하게 되면 VR에서 공간 설정하기라는 옵션이 노출됩니다. 까만 화면처럼 보이지만 실제 플레이를 하면 패스스루가 활성화 됩니다.
플레이 공간에 해당하는 벽의 윤곽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벽 이외에 소파, 책상, 문, 창문까지 표현하게 됩니다. 모든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패스스루 녹화가 불가능해 제 방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설정해둔 윤곽은 노출이 되네요.
바닥에서 컨트롤러가 나와 빛을 쏠 수 있게 해줍니다.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빛을 비추면 특이하게 생긴 생물이 노출됩니다. 낯을 가리는지 플래시를 비추면 잽싸게 도망갑니다. 몇 번 반복하면 인사를 하고, 이 친구와 놀 수 있게 됩니다.
먹을걸 던져주면 쫄래 쫄래 다니면서 먹어대는데 은근히 귀엽네요.
게임을 진행하면 벽을 VR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먹이를 벽 밖으로 던져줄 수도 있구요! 당연한 얘기지만 벽으로 실제로 달려나가면 코 부러지기 좋습니다.
요 쪼그만 생물체도 밥을 먹더니 능력이 좀 생겨서 영어로 부르거나, 점프하거나 인사를 받아줍니다.
이제 조금 친해졌다.. 싶었는데 바로 떠나버리고 게임이 종료되네요.
짧았지만 메타의 공식 개발 앱이며, 집에 있는 가구와 벽을 VR 공간에서 활용하는 것을 샘플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벽을 가져오는 것에 끝나는 게 아니랑 상호작용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어요.
올해 등장하는 퀘스트 프로에 패스스루 기능이 컬러로 바뀌게 되면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 몰입도가 높아질 것 같네요.
설정해두셨던 가구들은 오큘러스 홈에서도 떡하니 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책상이나 소파를 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하겠냐고 물어봅니다. 누워서, 앉아서 플레이할 때 전환이 간편해지네요.
THE WORLD BEYOND는 App lab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플레이 타임은 길어도 15분을 넘지 않으니 한번 즐겨보셔도 됩니다.
VR 전용방이 있어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앱!
맞습니다 ㅎ 집에서 하려면 방이 넓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