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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스포) 페르소나 5 클리어 소감 : 재밌지만 아쉽다

일시 추천 조회 5367 댓글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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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세상에 대한 반항이라는 스탠스는 참 좋았는데, 대중의 지지가 마지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 대중들이 꾸준히 지원해 준 것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 열심히 휘둘리는데 말이죠. 되려 대중들은 미시마에게 또다시 휘둘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거 말고도 류지와 하루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여러모로 꽤나 오랜만에 등장한 본편임에도 아쉬운 게 한두 개가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외전을 너무 많이 만들다보니 정작 본편에 힘을 못 쓴게 아닌지.
플라스틱 수저 | (IP보기클릭)125.129.***.*** | 17.06.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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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토리 나쁘지않게 보고있었는데 후반에 대중들이 괴도단 연호하는 부분에서 몰입이 깨지면서 으악! 내 손발! 미시마 왜 그러는거야 그러지마라! 그러면서 스토리에 아쉬움이...
카니라일 | (IP보기클릭)1.222.***.*** | 17.06.19 14:47

5를 10년 가까이 만들었는데 힘이 빠져서 후반에 떡밥만 풀어 놓았다기 보다는 완성판 내려고 일부로 뺐다고 보는게 더 타당성이 있을듯 합니다.

판무 | (IP보기클릭)222.96.***.*** | 17.06.19 14:07
판무

p3나 p4에서는 완전하게 끝내놓고 확장판을 내놓던 애들이 이렇게 덕밥을 남겨놓은게 납득이 안되서요...... 사실 이게 대지진 발생으로 스토리변경으로 떡밥이 남은건지 확장판 노리고 떡밥을 남겨놓은건지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아무도 모르긴하죠...

카니라일 | (IP보기클릭)1.222.***.*** | 17.06.19 14:30

개인적으로는 공감합니다. 완성판 낼려고 일부로 뺐다라고 하기에는, 스토리에서 캐릭터 비중이 들쭉날쭉에 내적 갈등을 정신적 성장으로 극복하는 부분은 하나도 없어서 캐릭터들이 평면적으로 보이는데다가 캐릭터 스토리가 커뮤에 지나치게 편중되어있다던지 하는 부분들이 너무 걸리네요.

ignautes | (IP보기클릭)121.155.***.*** | 17.06.19 14:39

다른건 공감이 안되는데 전작에 비해 동료들 코옵이 재미가 없는건 공감합니다.. 스토리는 적어도 4보단 만족스러움

일리단짜응 | (IP보기클릭)61.251.***.*** | 17.06.19 14:43
BEST 일리단짜응

저도 스토리 나쁘지않게 보고있었는데 후반에 대중들이 괴도단 연호하는 부분에서 몰입이 깨지면서 으악! 내 손발! 미시마 왜 그러는거야 그러지마라! 그러면서 스토리에 아쉬움이...

카니라일 | (IP보기클릭)1.222.***.*** | 17.06.19 14:47
카니라일

연호하는 부분이 그렇게 이상했나요? 당장 바깥 세상에서는 메멘토스의 영향때문에 생판 지옥인데다가 막보 싸움때 사람들이 "저게 뭐야" 하면서 내질렀던 것 보면 전광판 너머로 상황은 보이는 것 같으니 개연성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단지 괴도단 통계가 갑자기 100퍼 찍히면서 분명히 시부야 정중앙에서만 사람들이 보고 있을텐데 그 급작스러운 면은 좀 억지였죠.

젖­가슴 | (IP보기클릭)222.233.***.*** | 17.06.20 02:35
젖­가슴

정확하게는 납득이 안된게 아니라 너무 오글거렸다구요... 그 미시마가 소리지르는 부분으터 으악 내 손 하며 보다가 사타나엘 나오는부분부터 오오!!하면 감상했죠 ㅎㅎ

카니라일 | (IP보기클릭)58.123.***.*** | 17.06.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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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세상에 대한 반항이라는 스탠스는 참 좋았는데, 대중의 지지가 마지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 대중들이 꾸준히 지원해 준 것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 열심히 휘둘리는데 말이죠. 되려 대중들은 미시마에게 또다시 휘둘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거 말고도 류지와 하루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여러모로 꽤나 오랜만에 등장한 본편임에도 아쉬운 게 한두 개가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외전을 너무 많이 만들다보니 정작 본편에 힘을 못 쓴게 아닌지.

플라스틱 수저 | (IP보기클릭)125.129.***.*** | 17.06.19 15:10
플라스틱 수저

저는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좋게 느껴졌어요 이리 저리 휘둘리는 게 대중들 그 자체니까요 개연성은 있게 느껴졌는데... 손발 오그리 되는 건 어쩔수 없는듯..

오모리 | (IP보기클릭)1.229.***.*** | 17.06.19 17:11
오모리

저도 대중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더 사실적이라고 느끼긴 했는데 그럴 거면 대중들의 힘으로 최종보스를 물리치는 연출은 아니었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에도 결국 미시마가 아니었으면 지지율이 올랐을 것 같지도 않고 -_-. 페르소나5에서의 대중에 대한 인식은 거의 '바보같은, 줏대없는' 수준으로 그려지는데 그런 대중의 지지를 업고 최종보스를 물리치니까 영 기분이... 요상꾸리하더군요. 괴도단이 세상을 바꾸려고 일어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기엔 좀 미묘하고, 대중들도 그들을 다크 히어로 내지는 위험한 놈들 정도로 인식하는데 마지막 연출은 좀 대충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플라스틱 수저 | (IP보기클릭)125.129.***.*** | 17.06.19 17:34
플라스틱 수저

그건 아무 생각없이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충분히 설정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팰러스도 글코 마지막에 시도의 심복들이 말한 '범죄국가의 창설 계획'도 그렇고 성배가 그 막대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그 원동력도 인간들의 적극성은 하등 상관 없었죠. 사타니엘의 소환도 그런 인지의 힘을 본인들에게 향하게 하여 엔진으로 써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선한 주인공의 이미지에서는 확실히 동떨어지죠. 메멘토스의 영향으로 인해 사람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공포에 떨린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해먹은거니까요. 모르가나의 '희망'과는 ... ㅋㅋ.. 이건 스토리상 단점이라 봅니다.

젖­가슴 | (IP보기클릭)222.233.***.*** | 17.06.20 02:58
플라스틱 수저

대중의 지지가 마지막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치밀하게 잘 짜여진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성배가 태어난 이유 자체가 대중들의 나태함에서 태어난 거고. 말하자면 대중들의 섀도우 같은 거죠. 때문에 대중들의 응원은 말하자면 '개심'입니다. 성배가 사람들을 영원히 가둬두고, 세상을 메멘토스와 일체화 시키려 했던 이유도 '괴도단이 기껏 화려한 역전극을 보여주었거늘,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괴도단을 믿지 않았다.'였는데. 대중들의 응원은 이 결과를 뒤집고 '희망'을 선택했다는 상징성을 가지게 됩니다. 말하자면 성배가 만든 '게임'은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고 영웅이 되는 것. 그걸 주인공이 성공하면 인간에게서 손을 뗄 것이고, 불가능하다면 자신이 지배하겠다. 라는 거였는데. 처음에는 성배 뜻대로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마지막 응원 때 마침내 주인공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는 거죠.

야생 아르셴 | (IP보기클릭)218.234.***.*** | 17.06.20 15:15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던전이 더 좋았습니다. P3나 P4는 너무 단순형 던전이라, 솔직히 하루만에 주파 가능하고, 별 재미도 없었죠. 보스전은 확실히 저도 아쉬웠습니다. 발리스타라던가, 왕관 빼앗기 등등. 뭔가 있어 보이는 건 많았는데, 그게 보스 당 고작 한, 두 가지 뿐이라 아쉬웠네요.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 P4가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다뤘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P4는 던전 자체가 그 사람의 욕망이라던가, 숨겨진 마음을 구현화한 것이고. 거길 들어갈 때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하고. 던전의 주인이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던전의 주인들. 특히 동료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그리고 스토리를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는 P4의 아다치 반전보다 이번 P5의 이고르 반전이 훨씬 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케치는 확실히 부실한 라이벌이었지만, 원래 '괴도와 탐정'이라는 구도는 널리 쓰이는 편이고. 일본 애니에서는 괴도가 탐정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셰입니다. 말하자면 아케치는 카리스마 있는 진짜 라이벌 캐릭터라기보단, 애초에 괴도단을 돋보이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괴도단의 대 역전극은 아케치가 많이 도와줬죠. 그리고 떡밥. 1번은 솔직히 저는 그냥 사망이라고 보고. 2번은 확실히 뭔가 있죠. 결국 끝까지 사용이 안 되니깍. 3번은 성배입니다. 애초에 성배가 스스로 "이것은 게임이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성배는 플레이어로 주인공(괴도)과 아케치(탐정)를 골랐고. 두 사람이 싸우도록 조종하고, 힘을 키워준 것 또한 성배입니다.

야생 아르셴 | (IP보기클릭)218.234.***.*** | 17.06.20 15:24

인간찬가 라던가 모두의 힘을 모아 역전! 같은걸 좋아해서 피날레 부분은 진짜 좋았는데 오글거림도 잇긴하겟네요

알아지프 | (IP보기클릭)211.36.***.*** | 17.06.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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