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처음 접했던 건 굉장히 어렸었던 시기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로보트, 인형 같은 것을 좋아할 때 조던, 피펜을 알게 되었고
더불어 NBA live 96을 플레이하던 삼촌 집에 놀러가서 같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선수 얼굴도 안보이고 관중도 찌그러져 있었지만
실제 플레이를 직접 해본다는 리얼한 매력에 빠져 어릴 적부터 농구게임을 시작했었습니다.
NBA live 96 스크린샷 (95, 96은 차이가 거의 없음)
라이브97로 넘어오면서 3D를 입혔고, 새로운 게임으로 변모하다가 라이브 2000와서는 얼굴까지 입혔었죠.
그 때만 해도 "실제 선수" 플레이 위주로 게임 했지, 시즌모드나 선수 특징 이런건 볼 틈도 마음도 없었죠.
그러다가 부모님을 졸라 큰 맘 먹고 들여온 PC에 라이브 2001부터 06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 시리즈는 짝수 징크스라는게 있었는데 2000에 깨고 점점 1위 독주를 달렸죠.
아쉬운 건 게임의 PC권장사양이 점점 올라가서
그래픽 모드를 낮추다가 못해 끊기는 게임을 해야 되는 극한의 상황이었지만,
스트레스 푸는 용 & 이제는 NBA매니아로 거듭나게 되어 시즌 모드까지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01:워싱턴, 03:뉴저지, 04:토론토, 05:마이애미, 06:레이커스)
학업 스트레스와 짝사랑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른 시점에 새로운 신세계를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바로바로.. NBA 2K7이었죠.
깔끔한 오버레이, 인게임의 리얼함, 이제는 비슷한 선수들의 얼굴
제이슨 키드의 키스 자유투 습관, 코비의 페이드웨이 샷, 내쉬의 흩날리는 머리와 침뱉는 습관 등...
매일 매일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만
XBOX360 버전이었고.. 몇 달을 참아서 구입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게임플레이와 실제플레이를 흡사하게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Realistic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슬라이더 수정, 선수 스탯/포지션 조정, 슛 폼이었습니다.
2K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생각을 깊어져만 갔고, 어느새부턴가는
내가 게임을 즐기는건지, 실제와 비슷한 농구게임을 만들고 싶은건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 어느 정도 갖춰져서 게임플레이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유저들의 눈은 많이 높아졌고, 드라마틱한 변화는 사실 없다고 봐도 됩니다.
(기억나는 큰 변화는 라이브 97, 2000, 2K6, 2K11, 2K14 정도)
PS2 -> PS3 / PS3 -> PS4 변화가 컸지만 PS4/5 변화가 적은 것도 한 몫한다고 봅니다.
다음 글에는 23 리뷰와 함께 인게임에 대한 변화 내용을 써볼까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동네형네 집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2인용을 하던 라이브95 96이었네요 ㅎㅎ 저는 레이커스vs셀틱스 와 조던vs버드로 농구게임 입문하고 그뒤는 테크가 비슷하시네요 ㅎ 저도 라이브06까지 즐기고 그뒤로 2k7 영상을 보고 유니폼이 펄럭거리는거에 문화충격을 받아서 생에최초로 360 콘솔을 사고 그때부터 콘솔라이프를 즐기기 시작했죠 ㅎㅎ
그 펄럭이 유니폼 진짜 대단했죠 ㅋㅋ 저는 또래에 비해 일찍 시작했다는..
이거였습니다. 88년작 조던 대 버드. 제가 동서게임채널에서 정품을 산 기억이 있네요 ㅎ https://youtu.be/IhxkjhZuRG4
이게 EA에서 88년도에 만든거죠 ㅎㅎ 레이커스 대 셀틱스가 89년작품인데 선수 무브먼트랑 모델링 보시면 이미 여기에서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걸 차용해서 썼죠 ㅎㅎ https://youtu.be/3MpC9j2aRKQ
과거에 봤던 기억이 나는데 메인화면은 굉장히 친숙하네요 ㅋㅋ
이야 이정도면 도스용 bball.exe 안하셨어도 인정할게요!
넵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첫 농구겜이 라이브96인가 미치리치몬드 모델부터인거 같네요 ㅋㅋ
라이브97이 미치 리치몬드였을거에요 ㅋㅋㅋ
라이브95 패키지 구매해서 진짜 닳도록 했던기억이 나네요.. 리뷰도 기대할께요~~
네 리뷰도 쓸 말이 많은데 요약 좀 해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글도 기대되네요
정독 감사합니다
ㄷㄷㄷ 정성글엔 추천!!. 갠적으로 메가드라이브의 nba live 시리즈가 정말 드리블이 직관적이 었는데, 슈패 버젼은 같은게임이지만, 뭔가 가벼운 느낌에 사운드도 좀 약했고, 메가드라이브 버젼이 전체적으로 인게임 무게감이 느껴져서 2000년 초반에도 즐겼던 ㄷ ㄷ ㄷ
그쵸 PC는 허접했다가 조금씩 발전했었던 기억이 나요
수업시간에 하는 벽돌같은 초기 닌텐도 게임보이.. 짝퉁 합팩에 들어있는 NBA 게임... 맛났죠. 낮에 잘 안보여서 그랬지만...; 특이한 걸로는 도스에서 돌렸던 피펜나오는 인터렉티브 게임? 실사였던 그 게임도 하곤 했었는데 진짜 볼륨이 없기로 어디 자랑할 만 안 그런 게임이었죠. ^^
보스턴vs레이커스인가 그거일까요? ㅋㅋ 저는 그건 못했고 NBA Jam 같은 건 했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