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의외로 결말을 보고 나니 굉장히 찝찝한 기분이네요.
아x발꿈이라는 결말은 걍 그러려니 납득했는데
일단은 초반부터 사기적인 포스를 뿜던 코마에다가 결국은 결말이나 흑막의 계획에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하고 퇴장,
이 점이 제일 찜찜하더라구요. 뭔가 엄청난 짓을 벌일 줄 알았는데 뻘짓한 느낌이고 결국 끝에가선 언급도 없네요.
흑막 자체나 후반의 전개도 그냥 단간1의 반복이라는 느낌이라, 히나타가 초싸이언화(..) 할 때부터 집중도 안되고,
전작의 까메오가 나오는것까진 좋은데 덕분에 전개가 너무 난잡해진 느낌도 있네요.
그리고 셧다운의 리스크가지고 그렇게 고민하고 절망한 것 치고는 결국 히나타의 인격도 살아있는 듯 하고 다 너무 순조롭게 풀리는 듯 해서 좀 김빠지고,,
아무튼 전작의 결말을 굉장히 좋아했던지라 슈단2의 후반전개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느낌ㅜㅜ
단간3이 나와서 이 찝찝함을 없애줬으면ㅋㅋㅠ
몇몇분들 말씀대로 3에선 코마에다가 라스보스라던가 그래야 찜찜함이 좀 사라질수도 있겠네요ㅋㅋㅋ
근데 이미 떡밥들이 다 풀려서 후속작이 나올것같진 않네요. 나오면 좋겠지만.
아무튼 재밌긴 한데 마무리가 아쉬워서 더 아쉽다는 느낌..
음 저하고는 정반대시네요. 저는 1편이 제법 김이 빠지는 전개였는데, 2편은 아주 확 터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코마에다는 후반부의 긴장감을 높혀준뒤 잘 갔다고 생각하고(트릭도 악의가 넘쳤고, 진히로인을 제물로 삼은 시점에서 이미) 1편 주인공의 등장으로 2편 등장인물들이 쩌리가 되나 했더니, 떡밥을 풀어주면서 오히려 존재감을 높혀주는 부분에서 감탄. 버그를 통해 나나미와 만난 히나타가 에노시마나 흑막에게 정면으로 반박하며 각성하는 부분도 부왁했죠. 다른 인물들이 그런 과정없이 쉽게 절망에서 빠져나온 부분은 좀 아쉬웠지만, 여러가지로 1편에서 모자랐던 작품의 주제의식을 잘 살렸다고 보네요.
한글화 해주면 저도 느끼겠지만.. 일어를 못해서.. 아쉬운 타이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