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불안요소는 많았으나, 잘 극복해낸 수작인 것 같습니다.
트로피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서 1회차에 충분히 플래티넘 따네요.
6 건너뛰고 해도 될까 걱정됐는데
해봤으면 조금 더 재밌었을것 같은 요소들이 있지만 전혀 문제 없었어요.
스토리는 초반부가 어수선하고 난잡한 느낌이었는데
뒤로 가서는 복선 회수하고 개연성 만드면서 잘 수습해서 시리즈 전체 통틀어서도 수준급 스토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키류에서 넘어가는 신 주인공의 과도기적인 모습과 성장까지
본 스토리 뿐만 아니라, 서브스토리에서도 이루전/드래곤카트 등 전작의 주요 조연들 얘기가 나오면서 잘 정리해준 느낌이에요.
본 스토리에서도 몇몇 임팩트 있는 컷씬은 소름 돋을 정도였고요.
다만, 용과같이 시리즈의 고질적인 아쉬움 그대로
의문점과 미스테리한 부분들의 해소를 캐릭터 한명이 사실 이랬다고 주절주절 썰 풀어주는 방식으로만 보여주니
이게 매력적으로 잘 다가오진 않아요.
좋은 스토리를 깎아먹는 아쉬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전투가 턴제로 바뀐 것이 발매전부터 큰 화제였는데,
이전 작들에서는 새스킬들 배워도 결국 적당히 기본 콤보 쓰다가 호떨 쓰던거 생각하면
적당히 골고루 잘 쓸 수 있게 배치되었고, 레벨링도 무난했던것 같아요.
노가다 필요한 부분에서 등장하는 배틀 아레나/던전들도 무기 강화 위해서 두어번 돌면 레벨이 무난히 맞춰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하면서도 참 신기한게
용과같이 시리즈는 하나하나 뜯어보면 굳이 훌륭하다고 말하긴 어렵고, 흠도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해보면 '캬~ 이런게 게임하는거지~' 싶을 때가 있어요.
7편의 변화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다음 작품 나오면 고민없이 살 것 같아요.
이전 팬들에게 꼭 주연아니라도 반가운 기분이 들게 할수있었어서 서브스토리 같은거에 이전 인물이나 엑스트라들 넣어서 이야기 만든건 참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정 캐릭터가 설명해주는 부분은 아마 분량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다 자연스럽게 다 보여주면 좋은데 그러려면 볼륨이 늘어나고 이게 제작비랑 연관되는 사안이라... 물론 저도 13장 부분부터 스토리가 급격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심했다고 느꼈던 작품이 3편이었었죠. 흑막과 반전을 전부 다 대사로만 때워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