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시작해서 정말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JRPG하면 왕족이니 귀족이니 용사의 후예니 일단 혈통빨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솔직히 이제 나이를 좀 먹은 저로서는 몰입이 잘안되었거든요.
동료들도 좀 뻔하고 이쁘장한 여캐에만 애정이 생기곤 했죠.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주인공일행을 응원하는 맘으로 겜을 하게되네요.
그리고 주인공보다 동료들이 더 매력적입니다.
여캐인 사에코도 매력적이지만 아다치할배와 난바에게 더 애정이 가는군요.
특히 아다치할배는 정말 정감이 가는 잘뽑은 캐릭터같아요.
59세(한국나이로 환갑)의 할배캐릭이 이보다 매력적이기 어려울겁니다.
여튼 너무 재미있게 하고있습니다.
속편도 기대가 되네요!
아다치가 카스가 파마 한거 보고 빵터지는 건 진짜 웃음벨입니다
아다치 정말 맘에 듭니다 ㅎㅎ
다른 jrpg와 용과같이 7의 차이점을 든다면 캐릭터 컨셉이랑 현대적 연출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는 점인 듯 합니다. 물론 현대를 다룬 jrpg가 있긴 하지만(예: 페르소나) 사회 현실을 노골적으로 다루고 중년의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은 용7만의 특수한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치반 포함 동료들은 조금씩 허술하거나 부족한 매력이 있고 서로서로 그걸 채워나가는 듯한 묘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호감이 가고 정이 들게 되고 친밀감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네요.
물론 모티브가 된 작품이 드래곤 퀘스트라 정통 용자물의 컨셉을 차용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의 낙오자 무리들, 흔히 말하는 밑바닥 인생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은 정통 rpg와는 명백히 구분되는 차별점이라고 봅니다. 이번 7편은 전형적인 주인공이 엄친아라든지 고귀한 혈통이라든지 이런 소재에서 벗어나 용시리즈만의 감성과 적절히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색다른 시도가 맘에 들어요. 좀 다듬을 부분도 많아보여서 발전의 여지도 커보입니다.
용과같이 시리즈 스토리라인은 진짜 예술인거 같습니다 저도 7로 용과같이 시리즈 입문했는데 하기 전엔 걍 야쿠자 스토리이겠거니 했는데 감탄하며 엔딩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