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고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에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패리(또는 패링, Parry)라는 반격 시스템이 있죠.
원래 패리라는 건 상대의 공격을 뿌리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실 패리라는 말보다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가드 저스트'라는 말이 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적의 공격이 닿기 직전에 방패를 휘두르거나 칼로 가드를 해야만 발동이 됩니다.
그런데 블러드본의 경우에는 조금 독특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블러드본에도 인터럽트라고 하는 총을 이용한 반격 시스템이 있죠.
그런데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반격 시스템을 패리(또는 패링)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경우에는 인터럽트를 시도할 때 자꾸만 적의 공격이 적중하기 직전(즉, 패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그 공격에 마중 나가 듯 방아쇠를 당기게 되더라고요. 결과는 늘 실패...
인터럽트에 성공한 영상들을 보면, 다크 소울 시리즈나 세키로의 패리 성공 타이밍보다 조금 더 이른 시점에 인터럽트를 하더라고요.
패리가 (보통) 적의 공격이 시작된 후 캐릭터에 공격이 적중하기 직전에 시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인터럽트의 경우에는 적의 공격이 막 시작된 직후에 해야 성공할 수 있는 듯 보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터럽트(Interrupt)는 '방해하다', '가로막다', '중단시키다'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로, (적의 공격을 쳐내는 기술인 패리와는 달리) 적이 공격을 막 시작할 때 이루어져야 하는 게 맞는데...
저도 모르게 인터럽트를 패리라고 부르고 그 결과 인터럽트를 패리로 인식하게 되니까 타이밍도 패리처럼 가져가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블러드본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인터럽트를 잘 해야 할 텐데...정확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이 많이요.
패리를 강요 당하다시피 한 세키로의 경우는 별론으로 하고, 다크 소울 시리즈를 할 때에는 패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는데요(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방패가 많은 것을 해결해 주었죠), 블러드본의 경우에는 인터럽트를 잘 활용하지 못 하면 곤란할 것 같아요.
어떤가요? 굳이 사용 안 해도 엔딩 보는 데 지장 없을까요?
정확한 인터럽트 타이밍에 관한 정보나 게시글 알고 계시면, 알려 주세요.
(T - T)
즐 본 하세요 ~ !
인터럽트라고 명시되있지만 저도 그냥 건패링 혹은 패링이라고 부릅니다ㅋㅋㅋㅋ 공격을 슉슉 빠르게 날리는 인간형 몹들 총 쏴대다보면 패링 타이밍이 저절로 익혀지실거에요. 판정이 좀 널널합니다. 그리고 굳이 총기로 패링 안해도 상대측 등 노리고 모으기 강공격 맞추는걸로 내장공격 넣을수 있으니 실 데미지는 패링 후 내장공격보다 좋고요. 저는 다크소울에서 방어를 뺀게 블러드본이고, 블본에서 회피의 비중을 줄이고 패링의 비중을 늘린게 세키로라고 생각하네요.
오웃, 소위 뒤잡이 앞잡보다 딜이 더 많이 들어가나요? (+_+) 그건 몰랐네요. 인간형 몹 중 거구들은 그나마 타이밍을 조금 알겠는데 (개스코인처럼) 빠른 인간형 몹의 경우에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내장공격 대미지야 앞이나 뒤나 같은데, 총으로 인터럽트 하는거보다 뒤 강공격이 딜이 높으니 합산딜은 뒤에서 강공으로 자세 무너뜨리고 내장공격 넣는게 더 나오죠
아핫! (^ _____________________ ^)a 역시 저는 바보인 걸로.................그렇죠.....생각해 보니 당연히..........
굳이 뒤잡과 데미지 비슷하게 맞추려면 혈질 올린 다음에 왼손 에블린에 골수가루 사용하고 쏴주면 됩니다.
아직 무기 강화나 아이템 사용 등에 관한 공부가 끝나지 않아서 나중에 공부한 후에 해 봐야 겠네유. (T - T) 용어도 잘 모르겠네유.....
아이고~도망다니기도 바쁘고^^;너 한대?! 그럼 나도 한대!! 맞다이로 생사가 갈리는 늘 그런 상황에 패링이고~ 인터럽트 그런거 없습니다^^;;;;ㅎㅎㅎ 역시 JORDANGOM 님은 게임을 대하는 깊히가 다르시네요^^
왠만한 대형 보스 아니면 인간형은 대부분 건패리 되니까 시도해볼법 해요. 햄윅 할매들도 건패리 되던걸로 기억하는데.... 블본은 도망보다는 스텝으로 상대 허리 뒤로 파고드는게 훨씬 쉬워요. 그래서 파고든 뒤에 모으기 강공격으로 등만 패는 전법도 매우 좋고ㅋㅋㅋㅋ
저도 개스코인 신부 인터럽트로 잡으라는 조언을 듣고 초반에 계속 총질 하다가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맞딜했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야수로 돌변했을 때 겨우 두 번 정도 성공했을 뿐............
저는 강공격 하려고 뒤에서 몰래 몰래 다가가다가 꼭 걸리더라고요. 너무 다가가서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발만 더 한 발만 더 하다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들이 감지 범위가 있는걸로 알아요. 등뒤에 너무 다가가서 붙어버리면 알아차리니, 등 방향에선 무기 닿는 리치까지만 다가가는게 좋아요ㅎㅎㅎ
그 놈의 욕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안 닿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자꾸 한 걸음씩 더 가는 듯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악몽의 주역님 반가워요^^ㅎㅎ 습관이 무섭다고 엘든링때부터 레벨빨로 무기빨로 밀고나가는 똥손 플레이가 손에 이제 촥 붙어서요~^^; (엘든링,다크소울3 방패,락온 없이 플레이 했네요^^;) 근데...블본은 특히 성배던전엔 필요를 느끼긴 해요^^
(전에 영상을 보기는 했지만) 대체 록온 없이 어찌 플레이 하실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는 록온 안 하면 몹을 못 찾겠어요. 그래서 어 ~ 어 ~ 하다가 뒷통수 맞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관계로 도망갈 때 아니면 웬만하면 록온 합니다.
통손이여서 패링 엄두가 안나요^^;ㅎㅎ 잠깐 기다리고 있는 시간에 바로 뒤에 유다희양이 달려오는 거 같은 공포감이 L1을 누르게 하고 에라 모르겠다 L2늘 누르게 합니다^^;
(^ _________ ^) 저도 괜히 인터럽트 한다고 수은탄 엄청 낭비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잡몹은 결국 총으로 죽이는 일도........총은 딜량도 얼마 안 되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논리철학적으로 게임에 대한 논고를 펼치고 계시군요... 이정도 수준의 게임적 탐구라니ㅋㅋㅋ
그냥 뻘생각이 좀 많은 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니다. 어쨌든 말씀 감사합니다.
아예 쓰질 못하면 곳곳에서 곤란을 겪기는 합니다만,... 어떻게든 되기는 합니다. 아니. 제 경우는 인터럽트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거의 쓰지를 않죠. 성배 컨텐츠 내에서만 등장하는 묘지기장 3인조 보스(거구의 인간형 적들. 패턴은 느리고 단순하고 매우 정직한 편입니다. 아주. 극히 일부의 패턴만 조금 위험한데 이 마저도 솜씨가 좋은 유저들에겐 호구 패턴에 가깝습니다.) 정도로 일부 패턴 정도나 겨우 이따금 가능 하기는 하는데. 하려다 실수로 맞지 않는 일이 잦기 때문에 그냥 총을 쏘거나(250~350. 500~1200.~ 2500 정도 까지는 됩니다. 무기에 따라서요.) 성검,야수도끼,돌망치등. 공격 한번에 감쇄력이 뛰어나 강인함을 쉽게 꺾어눌러 경직을 잘 뽑을 수 있는 무기들로 싸우곤 합니다. 회피만 해도 힘든데 인터럽트는 너무 무리죠. 다만, 인터럽트를 못해도 혈질과 신비를 올려 중~원거리 전투를 하는 게 가능해지게 되면 굳이 무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회차는 좀 힘들지만요...(적들 피통이 늘어나는데 원거리 공격력은 근거리에 비하면 위력 올리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일부를 제외하면... 궁검,게틀링,에블린,연발총,철갑소총,야수 사냥 산탄총. 그리고 검은하늘 눈과 혼합물, 사형수 장갑 위주로 쓰게 됩니다. 탄소모가 적은 편이고 소모 대비 위력이 혈질,신비 스탯 99를 기준으로 했을 때 위력이 꽤 나옵니다.)
와...................역시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 박사님! d( + - + )b 늘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서 비롯된 정보에 놀랍니다. 결국 인터럽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엔딩을 보는 데 큰 지장은 없나 보네요. 인터럽트가 짜릿한 손맛이 있긴 하더라고요. 타이밍 좋게 딱 들어갔을 때 쾌감이! 위험한 부분도 있지만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 스탯 구성 요소도 아직 다 못 외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소울 시리즈나 엘든 링에 비하면 복잡함이 훨씬 덜한 편이지요. -~-; 성공 시켰을 때 보답은 크지만, 무리하게 노리다 죽었을 때 리스크가 워낙 크니... 엘든 링과 달리 방어력이 없다시피한 탓에 죽기가 너무 쉽다는 점. 이게 곤란하죠...
저도 방패 없는 게 아직은 적응이 질 안 되긴 하네요. (o^^o) 워낙 검 + 방패에 익숙한 사람이라서요.
인터럽트 같은 경우에는 쓰는게 좋지만 쓰지않아도 별 문제없는 기술입니다 참고로 저는 모든 보스전을 인터럽트없이 깼죠(타이밍이 너무 어려운 탓에...) 굳이 안써도 클리어엔 지장을 안주니 쓰든 말든 그건 님이 정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패링안쓰면 어려운 보스들은 많습니다..
(^ - ^) 확실히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세키로 빼고는 패리가 쉬운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은 없는 듯 하네요(다크 소울 1도 조금 수월한 편이긴 하지만요). 특유의 손맛이 좋아서 연습 좀 많이 해서 어느 정도는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효용 가치도 높고요.
그 건패링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엄밀히 따지고보면 그건 이른 시간에 쏴야 발동하는게 아니라 곰님이 사용하시는 총기류의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야수 사냥의 단총과 에블린, 교단총은 건패링 프레임이 똑같고, 총을 뽑아서 드는 프레임 구간이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은 사실은 정확한 박자에 맞춰서 쏘면 패링 성공률이 높고, 설령 실패했어도 쫄지말고 총을 또 쏠 수 있는 텀이 짧아서 또 한발 쏘면 억지 패링이라도 띄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야수 사냥의 산탄총이나 루드비히 장총은 총을 꺼내는 속도가 느려서 이런 총기류들이 좀 미리 꺼내야 건패링이 잘 뜹니다. 패링 타이밍을 숙지하시는 것도 좋지만 본인한테 맞는 총기류를 고르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굳이 자기한테 안 맞는걸 남의 기준에 맞춰서 맘고생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본인이 겁이 많아서 적이 공격 할려고 어깨만 들썩여도 겁나시면 야수 사냥 산탄총같은 무기를 쓰시는게 맞는거에요
(*´ω｀*) 상세한 정보 댓글 너무 감사해요. 지금 단총을 사용 중이고요, 인터럽트 하는 순간은 솔직히 아직 감이 잘 안 오네요. 몹마다 다르기도 하고 해서요. 계속 계속 연습하다 보면 조금 나아지겠죠?
본인이 약간 간지와 낭만에 죽고 사는 남자라면 단총, 에블린, 연발총을 굳이 쓰시겠다면... 수은탄이 수혈액보다 항상 남아도니까 실패하는걸 두려워 하지 마시고 걍 쏴버릇 해보세요... 단총류는 적이 무기를 들어서 휘두르려고 할 때 쏘는 '정박자'타입이고 야수 산탄총같은 류는 선딜이 좀 있어서 본인이 성질이 급하시거나 겁이 많아서 적이 무기 들고 휘두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깨만 조금 들썩여도 L2 버튼 누르시는 분이면 딱 맞는 무기라서요... 연습을 하시려면 이게 좀 유감스러운게... 단총으로 연습하시던분이 산탄총이나 루드비히 장총을 정작 쓰라고 하면 힘들어 하고, 산탄총이나 장총으로 연습하시던분이 단총 쓰라고 하면 패링탐을 잘 못잡아요... 가장 좋은건 좀 간땡이 부운 방법이지만 회피 대시기를 지양하고 적 하나하나를 다 패링 한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연습하는게 속편합니다. 블본 총기 패링은 자꾸 쏴봐야 압니다
(╹ω╹ ) 옙!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