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0년대 JRPG를 무척 즐겁게 즐겼던 추억을 갖고 살아가는 올드게이머입니다.
90년대는 크로노트리거,성검전설,드래곤퀘스트 등등 JRPG 명작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이죠.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JRPG는 구시대의 유물과 같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젤다 야숨을 하긴 전까지는요...
전 JRPG를 좋아하지만 젤다시리즈는 하지 않았습니다. 야숨으로 처음 젤다를 접하였죠
젤다 야숨을 최근에 플레이하였는데 엄청난 완성도에 한동안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JRPG는 죽지 않았구나! 아직도 희망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꿈꾸는 섬도 하게되었는데...일단 야숨을 너무 재밌게해서 그런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좀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습니다.
일단 원본을 안해본상태라 비교하긴 힘들지만 다른사람 리뷰를 보고 분석해본결과 원작에 매우 충실한 리메이크인듯 합니다.
물론 현대적 감각에 맞게 시스템을 조금 수정하긴 했지만요.
하지만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땐 매우 뒤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다음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헤맨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나중엔 지치고 짜증나더군요)
딱 느낌이 90년대 JRPG 하는느낌이더군요. 그 당시 언어의 압박과 불친전한 시스템으로 공략집 없으면 진행이 어려웠으니깐요
결국 중반부터는 공략집 끼고 플레이 했습니다. 어렸을때 생각나기도 하지만 엔딩볼때쯤 현타가 살짝오더군요. 공략집 없음 어떻게 했을까 말이죠..
90년대에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는걸 보며 일본의 장인정신을 느낄수 있었지만 젤다라는 타이틀이 없으면 그냥 그저그런 인디게임같은 느낌입니다.
젤다팬, 과거 JRPG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추천할만 하지만 젤다시리즈에 전혀 관심없고 과거 JRPG를 안해보신분이라면 안하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도 야숨 뽕 받고 시작했는데 나이먹고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공략 보면서 진행하는 것 자체가 답답하더군요. 고전게임은 리메이크 해도 편의성 업데이트 없으면 역시 추억으로만...
예전엔 불편해도 원래 그러지라고 생각하며 그냥 플레이 했는데 이젠 편의성 없는 게임은 쉽게 못하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성검전설3 리메이크같이 만들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