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슈로대30] 긍정적인 변화점들이 보이는데 언급이 없는듯 하여 적어 봅니다.

[무도의 마음가짐]

V X T 하면서 제가 지속적으로 징징? 거렸던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어

한글화 작품 중에서는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작품이 된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러면 자뻑 같지만 내가 징징거리는 제작사에 봤나? 싶을 정도로 개선이 잘 되어 있네요

제 지난 글을 보시면 징징거리는 부분들이 있고 개선책으로 제시한 부분들이 있는데 얼추 들어맞는게 보이네요

물론 아쉬운 점도 여전히 남은게 있긴 합니다만 개선의 의지가 보이더라구요

그 부분은 글 말미에 적겠습니다.

1. TacP의 삭제

이게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큽니다.

택포는 모든 성장 전반에 관여하므로 이걸 많이 모으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닐정도로

운영을 택포2배 습득 강박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기존에는 2회차에서도 총 3개 밖에 얻지 못하는 초레어 파츠 였는데요

결국 이러다보니 기존에는 한 회당 딜러를 3명만 기용하는 기형적인 운영이 불가피 했었습니다.

게다가 좋은 맵병기가 없으면 이 택포2배 파츠를 끼울 가치가 떨어졌었죠

그러나 택포를 삭제함으로써 좋아하는 로봇으로 얼마든지 다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노력/응원의 변화

택포는 pp라는 개념으로 대체되었는데 노력/응원이 exp와 pp를 모두 2배로 해줍니다.

따라서 습득이 매우 용이해졌고 미션을 반복+자동사냥까지 생겼기 때문에

모자라면 더 잡으면 되기에 기존에 강박적으로 노력+축복으로 큰 놈을 제껴야 된다는게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로봇으로 막 때려 잡아도 이제 각종 재화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된거죠

3. 보조정신기 의존도를 낮췄습니다.

초중반까지 와도 집중/감응/선견/응원/축복 같은 정신기가 매우 귀합니다.

게다가 sp도 되게 조루에요 ㅎㅎ 활용은 중후반 이후에나 원활하게 됩니다.

주인공도 테라다생일에 감응/선견이 있을 정도로 특별대우인데

없어도 적당히 맞을건 맞고 피할건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ㅎㅎ

이는 기존에 반강제적으로 써야하던 플레이방식에서 벗어나 그냥 들이대도

고인물이나 뉴비나 딱히 차별점이 없어지는 겁니다.

뭐 기체깡스펙과 파츠말곤 방법이 없으니 묘수 같은 개념이 사라진거죠

뉴비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이고 고인물 입장에선 깊은 맛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4. 파츠의 대격변

일단 종류가 확 늘었고 제한적으로 주던 걸 몇 개씩 얻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유산미션 등을 클리어해서 얻거나 조건들을 만족해야 얻거나 하는 식이지만

어찌되었든 정신기에서 부족한걸 파츠로 해결하도록 해놨습니다.

결국 정신기는 그 유닛이 아니면 안되지만 파츠는 내가 붙이는거 따라서 되니까

내가 선호하는 로봇에 달아주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거죠

서포트기능 역시도 동일한 개념으로 작동해서 "뭘 쓰던 편하게 하세요~" 느낌입니다.

5. 반복미션의 존재

기존에는 결국 엔딩까지 정해진 수의 적이 출현하니 그걸 최대 효율로 잡으려고

쌩쇼하는게 좀 심했었죠

전멸노가다를 한다거나 스테이지를 끝내지 않고 벌이를 하는 식 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복미션이 있다보니 부족하면 한번 더 돌면 되고

오토기능이 있기 때문에 999턴씩 지겨운 반복작업을 하던 시대도 끝났습니다.

끝으로 스토리와 전투스킵이 여전히 미진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토리의 경우 손을 대려고 한 흔적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팬과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갑자기 한번에 손보진 못하는거 같습니다.

기존의 스토리라인이 문제였던 것은 오리저널 스토리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작품을 짜깁기해서 만들다보니까 재미가 없고 원작을 모르면 지들끼리 아는 얘기만 줄창 하거든요

게다가 원작을 아는 사람이 보더라도 얘네들의 대사라는게 90%가 다 TMI 입니다.

재미가 있어서 그 원작을 찾아보게 해야지 원작을 자꾸 요약하려고만 하거든요 ㅎㅎ

그런데 이번작에서는 나름 뉴비도 알아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TMI가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사이드미션 등에서는 똑같은 짓 하고 있기는 해요

차차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전투스킵은 배속이 너무 느려서 있으나마나 한게 컸습니다.

GIF 짤처럼 핵심부분만 2~3초로 자르던지 맵조작을 하면서 볼 수 있게 컷인을 띄우는게 좋을거 같은데

여전히 답답하더군요

연출은 한두번 보면 이젠 스킵하고 싶은데 피했는지 맞았는지 몇 뎀을 줬는지 이것만 빠르게 알고 싶긴하고

그렇다고 단순화 한거 말고 연출 상태로 보고 싶긴한 그 감성을 캐치를 못 하는거 같습니다 ㅎㅎ

암튼 이런 단점이 있지만 굉장히 개선이 많이 되었고 역대급으로 뉴비친화적이니

슈로대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게 뭔데 10덕들아"에 지치셨던 분들께 30은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 적어 봤습니당~!



[흩날리는남자]

다 쓸데없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주면됨

[연쇄작용]

유저편의성 올려준다고 게임이 재밌어지진 않더군요.
게임은 편해질지 몰라도 단순 공식 대입해 문제 푸는 숙제 같아 질려버리더군요.
클리어 했을때 충분한 희열과 계속하게 만드는 스토리의 전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3차알파 하면서 30에 비해 불편하지만 더 재밌더군요.
플레이 중에 고민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들어요.

[무도의 마음가짐]

이 의견에는 지극히 공감합니다.
본문에도 잠깐 나오는데 깊이가 없어진거 같다는 의견이랑 일맥상통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는 게임 자체를 할려고 해야 그 다음이 있는건데
작금의 슈로대는 덕후들 빠는 게임으로 되어 있어서 할려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30은 가격대가 VXT에 비해 30% 이상 높아서 세일 할때나 해야지 하는 유형이 정말 많아요
중고도 4만원 합니다 ㅎㅎ VXT의 2배 가격이죠
이런 형국이니 일단 유저부터 확보해야 그 다음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나 연쇄작용님이 지적하신 전략성의 부재는 저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공감합니다.
차기작에선 유저도 잡고 전략성도 잡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 봐야지요

[이낙연]

최근 슈로대들은 게임이아니고 버튼누르는 노가다 인것같네요..

[르메시]

이 댓글이 압도적으로 좋아요가 많다는건 무엇을 의미할까? . 게임이란건 재밌는게 가장 중요한것이라는걸 아주 용감하게 잘 말씀하셨네요

[르메시]

맞아요. 그래서 게임하는맛이 없다보니 나를 만족해줄 자극이라곤 연출뿐인 상황이라 연출만 가지고 들들 볶는 현상이 나온거죠 ㅎㅎ 연출씬이라는건 그냥 이게임을 엔딩볼떄까지 똑같은걸 계속 보기만하는것이라 금방질리기 마련이져. 지금 정작 중요한건 연출이 아니라 게임을 얼마나 재밌게 만드느냐인데 말이죠 ㅎㅎ

[루리웹-9542872212]

저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긴 어려운 작품인 것 같습니다 ..

[토 필로티모]

저도 v랑 더불어 가장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한 작푼이 30인거 같습니다

[루리웹-0168184834]

저는 요즘 그런생각이 듭니다. 차기작이 나올수는 있을는지.. 인력도 없는것 같고 그나마 있는 인력도 의욕이 없어 보여요. 다 죽어가는 컨텐츠에 산소호흡기 부착하여 간간히 찍어내는 느낌이었는데 30으로 마지막 힘을 하얗게 불태운 느낌입니다. 차기작 만들 여력이 없을거 같아요.

[루리웹-0168184834]

슈로대 유저들도 신규는 부진한데다 기존 팬들도 등을 돌려가는 추세니 제작자들 마음도 꺾일거 같아요.

[르메시]

그 마저도 징징거리면서 평을 내려서 구매량도 떨면서 다음작은 나오길 원하는 애들이 아직도 너무많다는 현실 ㅎㅎ... 마지막작이라 생각하고 저도 하얗게 불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