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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감상] 웃음밖에 안 나오는 단간론파 V3 엔딩까지 감상 (스포有)

일시 추천 조회 31927 댓글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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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게 사실 픽션이였다라는것보다 여기 나왔던 애들이 사실 다 맛이 간 애들이였다 쪽이 더 짜증나더군요. 지금까지 일들이 전부 자신의 기억조차 아니라 아무 의미 없는거 아닌가 싶고, 거기다 소금뿌리듯 대놓고 모노쿠마가 그럼 아무의미도 없는거 아니냐! 근데 그게 맞아! 이러기도 하고. 캐릭터성으로 먹고사는 겜에서 이게 뭔 짓이야... 사실 이 단간론파라는 세계관 자체가 역재처럼 계속 나올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보니 리부트 자체는 반겼지만 이럴거면 리부트를 왜했나 싶네요. 챕터 6의 반전 빼고는 나머지는 괜찮다는 것도 짜증나고. 솔직히 얘네들이 뭔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절절소 엔딩에서 떡밥 던져놓고 막상 3에서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식으로 끝내버리질 않나, 반전이라는것도 어느정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서 던져야 되는건데, 그냥 막던지는 느낌. 게임을 끝내고 싶었으면 좀더 명확하게 끝낼수도 있는건데 그것도 아니라는것도 은근히 신경긁고. 6챕터에서 단간론파를 끝내네 마네 하면서 이론무장을 펼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청자가 설득될 건덕지가 없을정도라(아니 당장 플레이하는 당사자가 납득이 안되는데 전세계 사람을 어떻게 설득시킵니까) 이 시청자 반응 자체가 페이크고 시로가네가 전부다 주작한거고 실패까지 설계한거다라는 전개라는게 차라리 더 설득력 있어보입니다.

케르크 | (IP보기클릭)121.64.***.*** | 17.01.22 18:24
케르크

골때리는게 그건데 사이하라 발상은 이거였죠. 등장인물들이 세계의 진실을 알고 ■■하는 게임(TV 프로)을 누가 보고 싶어하겠어? 니들도 그런거 재미 없지? 그러니까 여기서 끝내자, 인데. 53회까지 가면서 설마 떼몰살이나 흑막 가리기에 실패해서 전원 처형당하는 케이스가 없었겠어요? 그러면서도 계속 됐을텐데 이걸로 시청자들이 설득된다는게 말이 안되죠. 그래서 전 그 부분에서 사이하라를 코다카랑 동치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런 게임을 만들어도 니들이 재밌게 즐겨줄거야? 아니지? 화나지? 그러니까 그만 단간론파 시리즈 끝내자 이런 느낌으로요. 그런데 이렇게 시리즈를 전부정해놓고 '이번에야말로 리부트!' 하면서 4편을 낼까요? 도망갈 구멍을 마련해놓은게 저는 더 약이 오르던데...

ellainkeines | (IP보기클릭)203.226.***.*** | 17.01.22 18:31
ellainkeines

상당히 오래된 글이지만 이제서야 깨고 댓글달자면.. 빠져나갈구멍이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이건그냥 코다카가 "나 이거안만들거임 새로운거만들거야 ㅋ" 해놓고 새로운게 실패하면 이번에야말로 리부트 이런게 아니라 "뭐요 단간 53편까지 있다니까요" 하면서 그냥 4편만들거같음.. 아니면 정~말 생각없이 V2내놓고 아마미 주인공시켜놓고 V3의 참가자인 아마미 그의 과거는 이난리 칠거같은.. 결론적으로 프롤로그 모순도 그렇고 메타픽션을 과하게 끌어온거지 후속작 안만듬 이건 아닌거같고 난 만들기 싫다 근데 신작망하면 만들거다 라는느낌이 강한듯 합니다.

시그루니쳐 | (IP보기클릭)59.30.***.*** | 18.05.14 23:38

단간론파가 이대로 끝이라기에는 남은 떡밥이 너무 많습니다 프롤로그에 나온 아이들의 모습과 행동이 마지막 흑막이 설명하는 진상이랑 모순되는 점이 너무 많고 중간중간에 자잘한 떡밥도 해명되지 않은채 끝났습니다 ("이 안 쪽은 오랜기간 갇혀있던 공기가 느껴진다. 정말로 새로 지어진 건물일까?") 개인적으로 메타픽션 가지고 전작까지 건드린건 제작진의 실수라는건 동의합니다만 시리즈를 끝장낼 생각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럴 생각이면 차라리 퇴사를 하겠죠.

Asrai | (IP보기클릭)111.118.***.*** | 17.01.22 23:20
Asrai

말씀하신대로 V3 작중에서 떡밥 자체는 꾸준히 배포가 됩니다. 그리고 그 위화감이 마지막에 사이하라의 대사로 구체화되죠. 애초에 저부터도 챕터6 학급재판 전개를 보면서 '기억이 다 지워져서 그 시점에서 이미 사회적으로는 사망, 육체적으로도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걸 뻔히 알면서 동경했다는 이유만으로 데스게임에 참가하는게 말이 돼? 애초에 저걸 리얼 TV쇼로 방송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TV쇼라는 것만이 유일한 반전이었고, 그리고 "흑막이 말한게 진실인지 아닌지 직접 우리 눈으로 확인하러 가자" 라는 결말이었으면 복선들까지 포함해서 꽤 멋진 엔딩이었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전작들을 끌어와서 픽션의 위치에 놓는 무리수만 안 뒀으면요. 그런데 마지막 대사는 아무리 봐도 나중에 피치못하게 4편을 낼 상황이 찾아올 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은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작중 세계관에서 아무리 봐도 절망 세력이 더이상 이런 대규모 데스게임을 유지할만한 힘이 없습니다. 이건 애니 3편 미래편에서도 꾸준히 제기된 의문이었고 그래서 결국은 미래기관 내부의 항쟁이었던걸로 드러났고요. 정말 시리즈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번처럼 리부트라는거 자체도 뻥이 아니라 진짜로 리부트를 시켜야 할 것으로 보고 그럼 이번에 남긴 떡밥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탈단간 부분은 시로가네와 사이하라 일행이 챕터6 학원재판에서 극딜해대는 '바깥 세계의 시청자들'을 게임하고 있는 유저들, 그리고 기존 시리즈 팬층과 동일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갈릴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1과 2의 캐릭터들 얼굴/음성을 빌린 악의 넘치는 대사로 기존 시리즈에서의 추억을 부정한 직후에 시로가네 본체와 모노쿠마의 입으로 우리들이 단간론파를 만드는건 너희들(시청자=유저들)이 데스게임을 원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주장하고 그걸 논파해서 게임을 끝내는 연출도 그렇고, 챕터6의 장제가 '안녕 단간론파'인데다 스탭롤 이후에 V3가 아니라 DANGANRONPA END로 끝내는게 완벽히 메타적인 연출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어서요. 그리고 단간론파를 자사의 간판급 컨텐츠로 성장시킨 코다카라면 대우 자체는 잘 받을텐데 단간론파 그만 만든다고 굳이 퇴사할 이유는 없겠죠; 과거 거물급 크리에이터들처럼 자기 사단급 이끌고 회사 새로 개업할만한 위치도 아니고요.

ellainkeines | (IP보기클릭)203.226.***.*** | 17.01.22 23:44

사이하라의 에필로그 발언도 그렇고, The END 부분에서 잘 들어보면 되감는 소리가 들리죠. 그리고 한정판에서 칸다 사야카의 '끝이 아닐지도?' 코멘트 까지... 무엇보다 츈스팍에서 유일하게 잘 팔리는 단간 시리즈를 놓아주진 않을꺼 같습니다; 심지어 이미 슈단 판매 기록을 넘어섰으니 더더욱. 어쩌면 본작 챕터1에서 살짝 뿌린 '절대절망소녀2'가 진짜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슈단에서 절절소 떡밥을 뿌렸던 사례를 생각해보면요.

KBKBKBKB | (IP보기클릭)221.163.***.*** | 17.01.27 16:16
KBKBKBKB

제작진이 '그만 만들고 싶어!!!' 라고 절규하고 있다고 여기긴 해도 저도 스파이크-츈에서 놔줄거라는 생각은 안 하긴 하는게, 2012년에 2편 발매 직후에 비슷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코타카랑 프로듀서가 둘이 같이 나왔는데 말미에 PD가 "코다카는 2편을 끝으로 3편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한다. (옆에 앉아있던 코다카 긍정) 회사 차원에서도 계속 설득할테니 팬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싣어주길 바란다" 이렇게 마무리를 했거든요. 1,2편 자체도 회사 생긴 이후로 공전의 히트 수준인지라 계속 압박을 당했을테니 본문에도 썼듯 코다카가 흑화한거 자체는 이해가 가요. 아무튼 어떻게 구워삶든 아니면 코다카를 직접 만드는 자리에서 빼고 윗자리로 올리든 간에 후속작 자체는 만들려고 시도를 할 거 같고, (후속작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에 맞는 복선도 적절하게 삽입 자체는 해 놓은 느낌이라.... 말씀하신대로 장르를 좀 바꿔서 절대절망소녀2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절절소1 자체가 코다카와 주요 제작스탭들의 기분 전환을 하고 갈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인터뷰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덤으로 이 인터뷰 보면 코다카가 자기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는 용기사07이라고 콕 찍어 언급하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V3의 전조가.... ㅠ.ㅠ

ellainkeines | (IP보기클릭)203.226.***.*** | 17.01.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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