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버그나 트레이너 등은 멀리하는 타입이지만, 이제 코록 씨앗 모으기 말고는 할 것도 없어서 심심하기도 했고, 매번 방패를 구해야 하는 압박감을 좀 줄이고자 메모리 과부하 버그로 하일리안 방패를 복제해 봤습니다.
...그 결과입니다.
원래 5개 정도만 바꾸고 나머지는 아껴 두려 했는데 인간의 욕심이란 건 무섭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20개 전부 하일리안 방패로 바꿔버렸습니다. 심지어 아껴쓰던 고대의 방패까지 바꿔버렸어요...
오늘 다시 게임을 하면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버그 쓰기 이전 세이브파일을 불러오려 했으나 이미 덮어씌워져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원래 20개 다 하일리안 방패로 바꿨는데, 하나는 집에 장식으로 걸어두면서 한 칸이 비게 되었습니다.)
뭐...아무튼 무기 방패 활 등 원하는 장비를 무제한으로 복제할 수 있으니, 강한 장비를 수두룩 복제해 쓰시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분명 그만큼 게임의 재미도 감소하리라 봅니다.
또한, 버그 발동 조건과 난이도를 보았을 때 하일리안 방패 복제하는 것 말고는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 버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멀티플레이 게임이 아니기에 이 버그를 쓴다고 닌텐도 측에서 제재를 가할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만, 결국 위험은 본인 부담이니 혹 이 버그를 사용하시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비가 넘쳐 흐르긴해도 수명이 있다보니 언젠간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묘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쟁여두시면 너무 재미 없을 것 같아요 ㅜㅜ
맞습니다. 재미 없어져요. 왠만하면 사용 안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패링만 죽어라 연습한지라 저렇게 복재해놓고도 라이넬 방패 하나로만 계속 버티고 있네요...
하이랄 방패의 내구도가 너무 높아서 저는 아직 1호기로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내구도 800에 가디언 레이져도 그냥 쌩으로 26번을 막을 정도인데 도마뱀 신수 클리어후에는 뭐.... 전 언제 하이랄 방패 깨져서 2호기 사러가나 궁금한 중입니다. ^^
전 가디언 부품 얻으려고 전 맵 순회하다가 첫 방패 깨먹고, 두번째는 어느 정도 쓰다가 복제하기 전 새걸로 교체하려고 데스 마운틴 분화구에서 장례식을 치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