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패러세일 없이 4현자 얻은 후 프루아에 갔더니, 이에 대한 상호작용이 있더라, 라던게 생각나서,
이번엔 하늘섬 후 감시요새 가지 않고, 패러세일 없이 돌아다녀보고 있습니다.
패러세일이 없다보니, 생각보다 안되는게 무지 많네요.
1) 조망대 개방 안됨
혹시나 하고 다른 조망대 찾아봤지만, 진행 안됩니다. 워프포인트도 안찍히네요. 이게 꽤 압박입니다.
사실 지형은 대충 외워서 지도 안보여도, 사당이랑 강을 바탕으로 위치는 짐작할 수 있는데, 퀘스트로 '어디어디 가세요'하는데, 세밀한 위치를 몰라서 햇갈리네요. 예를들어 카카리코 고리 유적 5개 방문해야하는데, 그 유적 위치가 좀 햇갈립니다.
2) 다른 하늘섬 가기가 어려움.
조망대가 개방이 안되니, 조망대로 점프해서 다른 하늘섬에 가는 일도 어렵습니다. 글라이더 세트같은 걸 얻기 힘드니, 방향전환이 엄청 힘드네요.
그럼 조나우 기어로 대체하면 되지 않느냐 싶은데, 하늘섬엘 못가니, 조나우 기어 뽑기도 힘듭니다. 사자기마을 & 시작의 하늘섬을 통해 날개, 호버바이크 얻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3) 지저 가기도 어려움
그런데 배터리 수급하러 지저 가기도 어렵습니다. 패러세일 없으니, 지저로 들어가는 자체가 힘들어요.
날개? 지저로 떨어지기전에 수명이 다됩니다. 그 외에도 대체로 날개는 패러세일 대체가 안됩니다. 가령 추낙 요새에서 시자기 마을로 가려 했는데, 수명이 안되서 못가고 호수에 빠지네요. 그러면 올라가기가 힘들다어서 근방 육지로 가야하는데, 고도가 조금만 높아도 떨어져 죽습니다.
결국 답은 요정입니다.
설원의 마굿간 우물에서 요정수급을 할 수 있기에, 요정 수급 후 지저로 그냥 떨어집니다. 그리고 죽고 요정으로 살아나는거죠. 초반엔 이게 최선이더군요.
4) 로베리 퀘 없이 블루프린터는 얻을 수 있더라
말 그대로, 감시요새 무시하고 지저 돌아다니다 중앙 대폐광에 갔는데, 블루프린터 얻을 수 있네요. 그 후에야 덕분에 여러가지로 많이 쉬워졌습니다.
5) 사당이 엄청나게 어렵다.
밖에서는 조나우 기어로 어떻게든 커버하는데요, 몇몇 사당이 미친듯이 어려워집니다.
사당에 패러세일이 이렇게 필수인지 몰랐네요. 날아가야 하는 부분, 추락할때 버텨야하는 부분, 이런게 무지 많네요.
처음에는 로켓 방패, 폭탄 방패로 커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것도 패러세일이 필수였습니다. 로켓방패로 고도는 높일 수 있는데, 패러세일 없으니, 방향전환이 안되더라구요. 그냥 높이 올랐다가 그냥 떨어지고 끝입니다. 원래 로켓 방패 서핑으로 날아다니는 플레이도 자주 했었는데, 패러세일이 없으니 이게 정말 힘듭니다. 결국 몇몇 사당은 포기했고, 나머지는 울트라핸즈, 리버레코로 어떻게든 풀어가고 있습니다.
6) 마을퀘도 어렵다.
리토의 마을이야, 하늘 비중이 높고, 튤리 바람의 현자를 이용하라는 기믹이 많아서 어려울건 이해 했습니다만, 다른 마을들도 패러세일 없이는 어렵네요.
가령 조라의 마을, 처음에는 조라의 갑옷 입고 폭포 타다가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방패서핑 등등으로 온갖 요령으로 익숙해졌는데요, 소용돌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그 하늘섬에서 폭포물 떨어트리게 하는 이벤트, 그 이벤트 진행도 많이 귀찮아지더라구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재미는 있습니다. 패러세일이 있는데 안쓰는것과 다른 느낌입니다. 야숨은 패러세일 없이 정상적인 스토리 진행이 안되는데, 일단 왕눈은 패러세일 없이 정상적인 진행은 된다는게 좋네요. 기존에 쉽게 깬 것들을 여러가지 머리써서 플레이해야하니 참 재밌습니다.
'이제 다 깨고 뭐하지?' 싶으시면, 노 패러세일, 노 감시요새 플레이, 추천해드립니다.
제작진이 노린거 같음. 야숨으로 플레이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강제 난이도 업 ㅋ 저도 플레이 하다보면 당연히 패러세일 주겠지 하고 없이 꽤 진행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글 찾아보니 따로 프루아랑 얘기해라고 ㅡㅡ
하면서도 저리 빨리 패러세일 펼치는게 말이 되는가.. 생각하지만 배트맨 망토 펼쳤다 생각하고 하긴한데 여튼 저도 초반 패러세일 없이 하다 넘 답답해서 왜 안생기지 하고 보니 수동적 이벤트더리구요 답답하지? 받으러 와 ! 이런 느낌
추가로 노 패러세일로 하다보니 약간 야숨 느낌? 이 나네요. 야숨이 뭔가 외딴 자연에 홀로 남겨진 외로움, 그리고 광활한 하이랄 대지에서 오는 느낌이 있는데, 왕눈은 이동이 자유롭고 원하는 곳을 휙휙 날라다닌다는 쾌적함이 있었거든요. 전 그게 조나우기어, 울트라핸즈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노 패러세일로 해보니, 조망탑이 주는 쾌적함이 엄청났던거 같아요. 일단 점프하면서 주변 시야를 '눈으로' 다 볼 수 있고, 그렇게 하늘섬에 갈 수 있고, 하늘섬에서 내려꽂으면서 이동할 수 있으니, 이동이 엄청나게 쉬웠었네요. 지금은 호버바이크도 쉽게 못쓰는게, 아무리 배터리를 늘렸어도, 공중에서 배터리 고갈되버리면 패러세일 펼쳐서 착륙하는게 안되고 죽어버리니, 호버바이크의 이동력도 꽤 제한되거든요.
제가 어디서 봤는데... 그 나무판자로 자신을 둘러싸고 떨어지니 살더라고요...
어쨌건 이걸 장기 플레이 요소로 활용하는 건 대단하시네요. 굉장히 답답하실텐데.. 저도 초반에 잠깐 생각했는데, 전작보다 더 많이 써야 하는 게임구성이라 '아, 이건 무리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호버만 최대한 안 쓰고 지상을 달려서 다니는 정도의 제약 플레이를 했습니다.
저도 시도했었는데 초반에 리토마을 신전가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배에서 퉁퉁 튀면 뭐해... 움직이질 못하니 의미가 없더군욬ㅋㅋㅋ
1회차로 노 페러세일 진행중인데 땅개 링크 불편하면서 재밌습니다.. 초반에 페러세일 없이 못 깼던 사당들 나중에 방패에 미사일 달고 어떻게든 다시 깨고 있네요 ㅋㅋ 진행이 매우 더디면서 공략 하나도 안 보고 무작정 기약없는 여행중인데 매번 새로운 컨텐츠를 하드모드로 도전하는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