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무대) 공연시작전 무대를 보니 360도 스테이지가 이런거였구나.
무대구성이 특이했습니다. 중앙무대는 정사각형에 그리 넓진않았는데
안에 3단원형으로 높이조절이되서 3단케이크마냥 높아질수도 있고
낮아져서 거기에 디제잉박스같은거 두었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피냐나 출연진도 이렇게해서 나왔구요
그리고 그 원위의 바닥도 각각 회전하는식이라 올라간 아이돌들이 천천히 돌아가는식.
다만 무대가 높아졌을때 그외 공간은 꽤 좁아보이더군요. 중앙 무대가 좀더 넓었다면 어땠을지?
4개의 기둥은 겉면이 스크린역활도 하긴했지만 카메라 시점을 꽤 가리는거 같았네요.
중앙무대에서는 X자로 서브스테이지로 이어지는 길목이 있었고 거기서도 일부분은 높이 조절이 되더군요
그리고 무대 위에선 큰 미러볼이 걸려있었는데 이게 반짝이는게 이쁘긴하더군요
선곡) 초반에 리믹스곡이 꽤 들어간게 아쉽더군요
미러볼러브로 시작해서 바로 이어서 툴립이 나올때만해도 이게 벌써나오다니? 올라간텐션이 리믹스곡에서 금방 식었네요.
리믹스건 리어레인지건 부르는 사람이야 바뀌더라도 원곡과달리 곡의 진행이나 음정 등 변화가 생겨서
분명 알긴하는 노래인데 뭔가 반응하기가 되게 애매하더군요. 그렇다고 원곡보다 공연컨셉에 맞냐면 그것도 아닌거같고
그래서 첫 브레이크타임까진 좀 걱정되었는데 점점 뒤로 나오는 노래들로 흥겨워졌네요.
펑키댄싱이라기보단 거대한 EDM공연장에 온듯한 느낌. 크게 노래 들으면서 레이저와 조명보면 분위기에 취합니다
신곡도 좋았고 첫피로한 곡들도 여럿있었고. 커버곡이 다소 충격적이었네요.
비중) 같은 출연진인데 참여한곡수 차이가 좀 큰거 같긴합니다.
솔로곡이야 토요일안하면 일요일이라도 기대해보겠지만, 유닛곡은 양일 공통으로 하는거같던대
이번에 안한 유닛은 9월에 해서 안하나 싶더군요.
멘트) 브레이크타임이 좀 많긴했네요.
6th때는 중간중간 극중극같은 느낌으로 아이돌들의 콩트라서 참여한 성우들의 소감을 알수가 없었는데
이번엔 브레이크타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서 뭔말인지 다 이해는 못해도 재미있게봤네요.
한명제외하고 브레이크타임에서 관객들의 수분섭취를 권장한답시고 텀블러를 들고있더군요. 찾아보니 가격비쌈..!
로고가 나오게해서 계속 들고있는거보니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상품광고할거 같네요.
의상) 새의상 아주 이쁩니다. 이걸 게임내에서도 입힐수있다면 유료여도 바로 사고 싶더군요.
자켓에서 한쪽 어깨 드러내는등 사람마다 개성이 있었고. 자켓벗기도하던데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앵콜때는 4주년 의상입고했네요. 갈아입는데 오래걸려서 피냐가 그리 시간끌었나?
오히려 복장변화는 댄서분들이 더 많았네요. 매번 웃으면서 무대를 즐기는 프로란 생각이 듭니다.
출연진들이 노래는 그렇다쳐도 퍼포먼스에선 부족할수 있는데 그런걸 커버해주는 댄서분들 역활이 크죠
총평) 공연은 역 네시간 걸려서 끝났습니다. 듣고싶던 노래중에서도 안나온 노래가 많긴했는데
피냐의 디제잉쩨곤 그럴게까진 늘어지는 구간없이 4시간하니깐 뭔가 본전뽑은 기분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무대 3곡정도만 꼽아보자면
1. 맹렬 사회개혁 길티 : 이젠 공연에서 빠지면 심심할거 같단 생각이 드는 노래입니다.
특히 등장하는 과정이 좋았네요. 섹시길티자체엔 큰 관심은 없지만 라이브에사보면 참 잘한단 생각이 드는 유닛입니다.
이번엔 자켓벗는 서비스까지 해주네요.
2. EZ DO DANCE : 생각지도 못한 노래였네요. TRF의 DJ KOO(구준엽이 아님)가 나와서 찰지게 랩과
추임새를 넣어줬는데 워낙 여러곳에서 리메이크된 노래라 그런지 관객반응도 좋았네요.
사실 이전곡이 무중력셔틀인데 왜 중앙무대 넓게 안쓰나 뭔가 준비하나랬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3. 서니드롭 : 라이브서 유이의 솔로곡을 본다면 당연히 라디오 해피 보고싶긴했는대 서니드롭도 좋네요.
유이성우분은 무대서보면 아이돌같단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춤과 노래. 특히 춤을 자연스럽게 잘하는거 같더군요.
확실히 춤을 잘추는..